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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 9시부터 USAID(국제개발처)를 방문했니다. 아침일찍 서둘러서 나왔지만
고속도로가 공사중인지 차가 막혀서 겨우 시간에 맞추어서 건물앞에 도착했습니다.
로비에서 방문수속을 밟으려고 하니 스님과 미팅 약속을 하신분이 시간절약을 위해서
내려와 계셨습니다. 이 분은 스님의 오랜친구분으로 북한지원분야의 책임자로서 스님과 10년이상의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북한 상황 및 북한주민들의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안타까워하시면서 스님과 많은 의견을 서로 나누는 분입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한달동안 인도, 민다나오 방문얘기부터 하시면서 JTS가 활동하고 있는
여러사업장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이분도 스님께서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늘 북한얘기만 우선 하시니 북한만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북한뿐만아니라 인도,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인도적지원 및 개발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아주 많이 놀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현재 북한주민의 상항에 대해서 평양만 보면 좋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지방의 경우 실제 북한주민들의 상황은 더 안좋아졌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한국의 새정부가 들어서서 인도적지원이 개시될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현재 북한의 핵실험 문제로 인하여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에 올해 또 북한주민의 많은수가
기아로 고통받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을 염려하셨습니다.
현재 미국이나 한국등 국제사회는 이천만 주민의 고통은 보지 않고,
김정은, 핵실험, 미사일 이런것들만 보고 있어 그곳에 살고 있는 이천만 주민의 아픔은
아무도 모르기때문에 국제사회로 부터 외면되고 있다며 너무 안타깝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상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지 않겠는가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도 한국에 가서 인도적지원이 재개될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미국에서도 어떻게 하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수 있는가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스님과 미팅을 하신 분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통일된 한국은 강력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광물자원, 북한의 인적자원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된 한국에 대해 주변국가들은 두려워할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외국인 한테 들으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사실을
더 잘알아 국민들과 정치인이 더 통일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런 시각을 가진 분들이 적어
통일에 대한 노력과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알고 인도적지원을 하자고 하는 분들이 한국내에 적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현재 북한에서는 농업개발, 농업자재 지원, 농업기술지도가 북한에 필요하고,
식수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또 소도시 등 작은지역에서 전기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등에 다양한 주제로 의논을 했습니다.
국제개발처에서 미팅을 마치자 마자 바로 국제엠네스티 워싱턴지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북한인권문제를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분은 원래 의회내 북한전문가이셨는데 최근 이곳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북한인권문제뿐만 아니라
북한문제 전반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4년을 돌이켜보면 북한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전략적 기다림을 해보았지만
여러가지 제제가 북한을 고통스럽게는 했지만 정권도 붕괴되지 않았고, 핵개발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핵개발을 계속했고, 핵기술이 발전되었고, 대량살상 무기의 위험도 더 높아졌습니다.
또한 북한주민들의 생활은 더 나빠졌고, 남북관계의 긴장은 고조되었습니다. 따라서 또 4년간
이렇게 갈 것인가 이제는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북핵을 완전폐기하겠다고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말고, 더이상 핵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부터 접근해보면 좋겠습니다.
북한을 비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협약을 맺지않을 것이 아니라 북한과 먼저 약속을 해놓고
약속을 지키도록 적극적인 개입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10년간의 화해정책은 주민들의 생활도 실제적으로 조금씩 좋아졌고, 긴장도 완화되었고,
우리가 북한정보도 더 많이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5년간은 긴장은 더 고조되었고,
모든것이 통제되어 더 어렵게 되었고, 오히려 북한정부가 주민들을 통제할 구실을 제공한 격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정부의 행동에
끌려가지않으면서, 우리는 북한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일을 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척되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 아주 잘 아는 당신 같은 사람이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어야하고,
의회를 설득해야 합니다.그러니 한반도 문제를 풀기위해 미국내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엠네스티가 최대관심을 두고 있는 북한인권문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1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지나갔고, 다음에 스님께서 미국을 방문하면
다시 미팅을 가지자는 말로 인사를 나누고 국제엠네스티 워싱턴지부를 나섰습니다.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미팅장소로 옮겨서 미팅을 하였습니다.
오후에 만난 두분들도 오래전부터 스님과 오랜친구처럼 만나는 분들로서 한분은 오랜동안
정부기관에서 북한전문가로 활동을 하신분이며, 스님의 조언을 정말 깊게 받아들여 북핵특사로서
활동하실때였던 2005년 9.19협의를 이끌어 내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분도 의회에서
북한전문가로 오랜시간동안 활동 하신분이었고, 워싱턴에서 스님께서 미팅을 하는
오랜 친구분중의 한분입니다. 이분들과 장시간동안 북한의 핵문제 및 현재 동북아 상황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전에 다시 워싱턴디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민활동가를 만났습니다.
이분과는 중국,한국,일본의 젊은 청년들과 함께 한중일 정부간의 영토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어떻게 조직하여 영향을 미칠수 있도록 할 것인지
스님께 의논을 하고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워싱턴을 방문하면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단한 모임을 하면서 그동안 특파원들이 느끼는
미국내의 한반도 문제를 보는 분위기등을 듣고자 오늘도 특파원들과 의견교환을 하시고
서둘러 회관으로 돌아와도 10시 3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스님과 함께 과일을 먹으면서
회관의 정토행자들과 함께 잠깐의 시간을 가지고 그동안 회관 및 미국내의 여러활동등에 대해서
스님께 보고도 하였습니다.
내일LA로 떠나기 위해서 짐을 꾸리고 정리를 하니 시계가 2시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또 워싱턴의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정토행자대회를 위해 6시간 비행기를 타고 LA로 떠납니다.
그럼 LA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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