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인도]설성봉거사님 다비식 법문 (법륜스님)
설성봉거사님 다비식 법문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2002년 1월 12일 설성봉영가시여, 설성봉영가시여, 설성봉영가시여 지금에 이르러 무엇이 영가의 진면목입니까? 이제까지 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며, 손으로 만지고, 머리로 생각하였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엇으로 보며, 무엇으로 들으며, 무엇으로 알음알이를 하시렵니까? 영가시여,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엇으로 '나'를 삼을시렵니까? 만약 지금 이것을 확실히 깨달으면 다생겁래의 업장은 일순간에 사라지고 육도윤회를 벗어나 생사없는 해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영가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생사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과 같아서 본래는 태어났다 할 것도 없고 죽는다할 것도 없다 하였습니다. 영가시여, 무엇이 '나'입니까? 내가 만약 육신이라면 육신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흩어져 돌아가니 나 또한 지수화풍으로 돌아갈 것이고, 육신이 내가 아니라면 육신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아니므로 본래는 죽었다 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영가시여,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지를 확연히 깨달아 생사없는 저 열반의 세계에 이르러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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