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아프칸 난민돕기 11일째 이야기
* 열한번째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제법 쌀쌀한 날이었습니다. 캠페인 하면서 썼던 책상이 없어지고 늘 우리가 캠페인을 하던 도서관 입구에는 장터를 하고 정리되지 않은 천막이 덩그런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책상을 구하고 녹색가게 옆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드는 생각은 어쨌거나 캠페인은 계속되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짜이가 맛있다고 찾아와 주신 분, 아프칸에 보낼 마음으로 옷을 가지고 오시는 분, 캠페인이 시작되기도 전에 모금함에 가지고 있던 잔돈을 쏟아 넣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 모금현황 짜이 판매액 및 모금액 39650원 겨울 옷 4벌 *** 함께 나누고 싶은 시 안도현님의 연탄한장. 또 다른 말 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 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일 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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