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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있었던 JTS연탄지원사업이 여러 지회에서 있었습니다. 그 중 광명지회 2차 연탄지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랑비가 흩뿌리는 일요일 아침, 많은 봉사자들이 각각 광명과 시흥에 모였습니다. 광명지회에서 지원할 대상 가구는 총 8가구로, 1차 지원과 같이 4개 조로 나누어 2가구씩 배당했습니다. 2차 지원이다보니 두 번째로 참여하는 봉사자가 많아 능숙하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1조에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가 엄마와 함께하며 한 사람 몫을 든든히 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환경에서 연탄을 쓰는 분들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된 봉사자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밝게 사는 대상자를 보며 지혜를 배우고 감사하다는 나누기가 이어졌습니다.
2조는 조장 1명만 남자일 뻔했는데, 봉사자 한 분이 남편과 함께 와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날은 습하고 추웠지만 연탄을 나르며 점점 땀도 나고 활기가 더해졌습니다. 조장이 틀어놓은 노래에 맞춰 두 명의 봉사자가 덩실덩실 춤을 추니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봉사가 아니라 축제처럼 놀다 갑니다." "어릴 때 연탄 심부름을 지겹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오기 싫었지만 함께하니 기운이 납니다."는 나누기로 2조의 연탄 축제가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3조는 한 가구의 연탄보관 장소가 1차 지원 때와 달리 변경되어 이동거리가 길어졌습니다. 봉사자들은 각자 수레와 대야 등에 연탄을 여러 장 놓고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좀 수고스러웠지만 200장을 거뜬히 옮겼습니다.
처음 참석하여 힘이 들까 걱정을 했던 봉사자도 "전혀 힘든지 몰랐어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함께 마치니 정말 뿌듯합니다"라고 합니다. 지원 대상자와 이야기꽃 피우며 정이 오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4조에는 특별한 봉사자가 함께 했습니다. 광명지회와 인연된 새터민이 자녀들과 함께 봉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여 중학교3학년, 1학년 남매가 함께했습니다.
봉사자의 11살 자녀도 참여했습니다. 크고 작은 손들이 연탄을 소중히 옮기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일을 한 것 같지도 않다며 거뜬함을 자랑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줍게나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재미있었다고 마음을 나눴습니다.
일이 마무리될 즈음 날이 갰습니다. 습도가 높아 눅눅해진 연탄이 걱정이었는데, 햇살이 은은히 모습을 드러내니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연탄가게 사장님을 비롯하여 봉사자 42명의 손길로 1,600장의 연탄이 무사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4월까지 대상자들이 연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한 한 분 한 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며 JTS활동 명심문이 떠오릅니다.
‘모두 우리가족입니다.’
글_이정원 희망리포터(인천경기서부지부 광명지회)
사진_광명지회
편집_윤정환(인천경기서부지부 안양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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