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봄불대 거사 '마하가섭 모둠'의 에너지, 김천
빵빵해지고 싶은 '미소 보살님'
[서울정토회 서초법당]
봄불교대학 거사 모둠 '마하가섭 모둠'의 에너지
지난 3월, 서초법당 봄불교대학이 시작되고 몇 주 지나지 않아 서초법당에는 뜨거운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봄불대에 뜨끈뜨근한 모둠이 있다’,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담당자가 긴장하는 모둠이 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등등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시다발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고자 희망리포터가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봄불교대학 거사님 모둠인 ‘마하가섭 모둠’이었습니다.
보통 주간 불교대학에는 거사님들이 거의 없고,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적은 편인데 마하가섭 모둠에서 함께 공부하는 거사님들은 다른 모둠보다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단적인 증거가 바로 모둠원 8명 중에 7명이 6월 16일 현재 개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한 분도 딱 한 번만 결석했다고 하여 살펴보니 모둠 구성원들의 연령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직장에 다니는 거사님이나 은퇴한 거사님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이 잦을 법도 한데 말입니다.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 서초 봄불대 책거리 잔치 중 불단 앞에서 포즈를 취한 마하가섭 도반 네 분. 왼쪽 끝부터 김호년, 이준희, 이목, 심우엽 거사님^^
“생업 때문에 바쁠텐데 어떻게 수업을 결석 없이 꾸준히 들을 수 있나요?”
“저는 일의 특성 상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이지만 이동수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니 수업을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 팔도에 있는 정토 법당을 다녀보는 재미도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서초 법당만을 고집하지 않고 부처님 법을 꼼꼼하게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내니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동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 관련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인지 궁금해서 또 다른 거사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희는 봉사 일감이 내려오면 내려오는 대로 그대로 다 해봅니다. 왠지 꺼려지는 일감이 내려오면 오히려 더 열심히 손들고 참여합니다. 처음 한두 번은 봉사라는 말에 좀 어색하기도 하고 혹시 내가 잘못해서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실제로 참여해보니 그런 걱정은 모두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봉사하면 기분도 좋아져서 참 좋습니다.”
봉사 내용은 수업 시간에 포함되어 있는 봉사부터 주차관리, 영상, 공양간, 깨달음의 장 바라지까지 아주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열심인 거사님들의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서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지난 수행맛보기 기간에 모둠원 전체가 새벽마다 기도하고 매일 밴드 기도 나누기 방에서 허심탄회하게 나누기를 공유하게 되면서 도반들 간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고 법당에서 진행되는 일에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행맛보기가 끝날 때쯤 열린 8-5차 천일결사 백일기도 입재식 때 모둠원 다수가 입재하면서 그런 마음은 더욱 튼튼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수행의 힘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널리 퍼져, 이젠 경전반 남성 도반들도 함께 친목도 다지고 봉사도 하는 <주간 주리반특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열정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고대합니다. Posted by 오지훈 희망리포터
[구미정토회 김천법당]
빵빵해지고 싶은 불교대학 담당 '미소 보살님'
건조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소식에 불안한 6월 16일 저녁, 어떤 조건이건 흔들림 없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김천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을 담당 전순연 보살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보살님은 누구보다 먼저 마음을 내어 솔선수범하여 봉사하고, 학생들을 늘 편안하게 대해주어, 수행과 공부에 큰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
보살님이 학생들을 감동으로 이끌 수 있는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불교대학 담당자라는 소임이 일과 수행의 통일을 지키는 내 수행도구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았던 게 그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러서려는 마음이 일어날 땐 ‘무엇이든 하기로 한 것은 예 하고 그냥한다’는 명심문으로 해냈습니다.”라며 정토회를 처음 접한 학생들이 부처님 법 테두리 안에 정착하도록 모범을 보이고 이모저모 알려주는 걸 본인의 소임으로 여겨 가볍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힘든 적은 전혀 없었고, ‘내 공부’를 할 뿐이어서 진짜 신나고 행복했답니다. 오히려 보살님의 수행을 도와주러 불교대학에 입학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 JTS캠페인 거리모금 중 노보살님과 함께 수고하는 전순연 보살님~^^
전순연 보살님은 김천법당 불교대학을 담당하기 전에 서울 서초법당에서 불교대학생이었을 때 동작법당 불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답니다. 불사까지는 어찌어찌 했으나 가을불교대학을 담당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주저앉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소임을 놓고 쉬는 중에 지도법사님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풍선처럼 빵빵해져 있으면 바늘만 갖다 대도 터지듯이 그렇게 탁 돌이키는 맛을 봐라.”
이 말씀을 듣자, 거의 빵빵해진 것을 그냥 놓아버렸던 일들이 떠올라 아쉬웠답니다. “다시 소임이 주어진다면 빵빵해질 때까지 가서 돌이키는 맛을 꼭! 보리라.”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런 결심으로 김천으로 내려와 주인된 마음으로 무엇이든 받아들였답니다. “빵빵해지지 않았으니 돌이키는 맛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5리를 가면 10리를 가라하신 말씀이 제 몸에 녹아나는 듯 합니다.”
보살님은 마지막으로 도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된 인연을 항상 다행으로 여기고, 잠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믿음에서 물러서지 말고, 법회를 통하여 배운 걸 생활에서 실천하여 개인수행으로 자신을 다스리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김천법당에 지어진 모든 인연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누구나 힘이 들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을 때까지 기대고 쉴 수 있고, 부처님 법 만나 편안해지는 이치를 알아가는 보금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 봄 불교대학 입학식 신입도반들과 파이팅! (앞줄 오른쪽 첫 번째 전순연 보살님)
법당에 가면 늘 밝은 미소로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하고 인사하며 가족처럼 대해주는 전순연 보살님을 봅니다. 오늘은 어떤 바늘이 빵빵한 미소 보살님에게 탁 터지는 깨달음을 줄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조한석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