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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 홍성 법당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날을 기념하는 성도재일 법회와 철야정진, 여수법당 멈춤의 미학 명상의 시간. 성도재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맑고 고요한 멈춤과 성찰의 시간 함께해요~~
달서법당에서는 1월 27일(화) 성도재일을 맞아 법회와 철야정진을 위해 26일(월) 밤 약 20여 명의 도반들이 모여 9시 30분부터 성도재일을 기념하는 법문을 듣고, 27일(화) 새벽 3시20분까지 명상을 한 후, 마지막 법문 듣고 나누기를 한 다음 새벽 6시에 마무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법문이 시작되자 묵언 수행으로 엄숙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명상은 명상 40분, 천천히 걷는 포행 15분을 반복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명상의 반은 졸고, 끝나는 알람소리를 기다리는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았다.”“내 몸의 아픈 부위가 계속 신경 쓰였다. 몸을 너무 편안하게만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픔이 지속되지 않는 것도 느꼈다.”“명상수련을 다녀온 경험으로 명상 1, 2회에는 용을 쓰다가 이후 억울한 경험이 올라와 울기도 했다.”“명상에 깊게 들어가면서 눈을 뜨고 싶은 욕구가 커져서 살짝 눈을 떠보니, 다들 미동 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날 모인 도반들은 모두 명상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지만 위와 같이 명상에 대한 나누기를 하며 밤에 장시간 앉아있으며 느꼈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움을 통하여 우리는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수행을 하면서도 힘들어하는데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 길상초만 깔고 앉아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성도재일의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했으면 온갖 업식으로 중간에 멈출 수도 있었을 텐데 도반들이 있어 고비를 넘기기가 쉬웠다며 서로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가정주부나 야간근무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참석하지 못한 도반들은 27일(화) 오전 10시에 모여 법회를 열고 다음 성도재일에는 함께 정진해 보자고 마음을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Posted by 김영희 희망리포터
1월 27일(화) 홍성법당 성도재일 기념법회가 오전, 오후에 한 번씩 열렸습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출가 후 6년간 고행을 하다가 중도를 발견하시고 49일간의 용맹정진으로 깨달음을 얻으신 날(음력 12월 8일)을 기념하는 날로 대개는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철야정진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홍성법당은 작은 규모에 인원수가 많지 않고 처음 맞는 행사라 이번에는 기념 법회만 갖기로 했습니다. 오전 9시에 4명(장한나,최인미,송우형,권선자), 저녁 7시에도 4명(이근우,정보성,김완숙,이종한)이 참석하였고, 40분 명상을 가진 후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양극단을 피해 중도를 행하는 것이 수행의 원칙이다. 수행 중에 나타나는 장애에 휘둘려 좌절하거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다만 묵묵히 지켜보며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법문을 마음에 새기고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고는 괴로움인줄로만 알았는데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는 말이 떠오르며 고와 락은 결국 하나라는 것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무언가에 대한 욕심으로 헐떡대고 껄떡대고 있는 내가 보였다.’ ‘기도하면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감사하다.’‘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워지도록 노력해야겠다.’‘힘들 땐 수행 정진하다가 편하니까 등한시하는 나를 본다. 중도를 위해 계속 수행 정진해야겠다.’
나누기를 들어보니 이런 마음들이 이번 성도재일 기념법회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더욱 정진하며 하나씩 하나씩 부처님의 법을 깨닫고 알아가는 행복한 수행자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Posted by 권선자 희망리포터
2014년 6월 28일(토)에 시작하여 매달 한 번씩 진행된 여수법당의 하루명상이 지난 2015년 1월 11일(일)에 어느덧 8차를 맞이하였습니다. 불교대학, 경전반을 졸업하고 나서도 지역법당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하루명상은 문경수련원의 프로그램을 차용하여 스님의 지도멘트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세사 일을 하면서 정토회 광주전라지부 재정과 불사담당팀장 소임도 맡고 있는 하루명상 담당자 장희석 거사님은 문경수련원 명상프로그램에 다섯 번 참여하였답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어느 순간 바깥세상과 차단되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명상. 그 속에서 만나는 ‘나’를 지켜보는 게 재미있다는 거사님은 명상바라지도 세 번 다녀왔는데, 그 중 두 번은 공양바라지로, 마지막은 진행자로서 행정업무를 배웠답니다.
하루명상은 여러 도반들이 바라고 공을 들인 프로그램이었지만 처음부터 순풍에 돛단 듯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5차까지는 평균 6명 정도 참여하다가 작년 11월 29일(토) 6차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 거사님 혼자 하루명상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명상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음원 자동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진행자가 없이도 명상을 편안히 할 수 있었고, 변화무쌍한 마음의 흐름이 다양한 감정과 겹치면서 수행의 진미를 맛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왜 도반들이 못 오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고심하게 되었고, 한 달의 궁리 끝에 법당 밴드방을 통한 회의를 거쳐 요일과 시간대를 변경하였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하루 종일 진행되던 것을 올해부터는 온종일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거사님은 ‘하루명상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요동치고 다니는 마음을 마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 아이의 재롱을 보는 것처럼 지켜보는 연습인 것 같다. 나는 명상을 통해 성질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는 것이 빨라졌다. 특히 아내와의 관계에서 어떤 것을 내려놓고 이해해야 하며 무엇을 들고 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아우르는 감정의 순환을 다스리는 법도 배웠다.’고 하며 “아무쪼록 이 좋은 하루명상을 많은 이들이 만끽하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합니다.
남도 중앙에 툭 불거진 미항 여수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가 놓이고, 오동도의 동백꽃은 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도시를 떠다니는 섬들과 열정을 감춘 꽃봉오리들 사이로 ‘명상 중 일어나는 모든 번뇌 망상, 그것을 알아차려가는 것이 바로 명상’이라는 스님의 법문이 잔잔하게 일렁이고 있습니다. Posted by 정수미 희망리포터
글_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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