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해외)오렌지카운티 기획법회, 동래 가을불대도반 입재, 양천 로열패밀리

어제는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 4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었습니다. 입재식 관련 따끈한 이야기와 함께 오늘의 소식 나갑니다^^_미주서남부 오렌지카운티법당의 기획법회 풍경은? 동래법당 가을불교대 도반들 53명 입재식 참가, 양천법당의 로열패밀리

[미주서남부지부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법당]

한 생각 돌이키는 지혜를 나누는 행복강좌

오렌지카운티 법당의 ‘순간순간’, ‘지금여기’, ‘합장미소’, 세 모둠이 합동으로 2015년 1월11일(일)과 14일(수) 두 차례에 걸쳐 법당에서 기획법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획법회는 법륜스님의 세계100강 중 오렌지카운티 강연회에 참석해서 접수증을 제출했던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세 모둠장을 중심으로 영상강좌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고, 법당 주변 5개 시티(City)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추가로 일일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이 1차에 10명, 2차에도 10명으로 이 분들을 포함하여 1차에 모두 25명, 2차에 26명이 참가했습니다.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영상강좌에 집중
▲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영상강좌에 집중

영상강좌는 스님의 세계100강 중 캐나다 몬트리올과 미국 뉴욕에서의 즉문즉설을 들었습니다. 이어진 나누기에서 ‘딸이 출산하여 산후조리를 해줄 때 스님 법문을 듣고 깨달은 게 있어 잔소리를 하지 않았더니 좋은 엄마 소리를 듣게 되었고, 조카가 무슬림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도 잘 대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 좋았다.’, ‘제가 아이를 대해왔던 것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는 도반들이 있었고, 한 도반은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호강에 겨워 요강을 깰까 걱정되는 사람’이라고 법문 중에 나왔던 말씀을 인용해서 자신을 재미있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종교를 초월한 지혜를 주신 스님의 가르침에 많은 깨우침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설레며 찾아오는 분들을 반기는 도반, 시작할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약속했던 분이 안 나타나 애타는 마음으로 전화하는 도반, 처음 온 분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도반 등 모든 모둠원이 일사불란하게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역할들을 잘해 주었습니다. 특히 나누기 후 다과 시간에 누구라 할 것 없이 새로 온 분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나누려는 모습에서 한 생각 돌이켜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려는 수행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법회 후 모둠원들의 행복 선언
▲ 기획법회 후 모둠원들의 행복 선언

불교대학과 깨달음의 장을 홍보하고 정토회를 알리는 우리들의 노력이 법륜스님이 뿌리신 세계 100강의 씨앗을 잘 살려 일구는 힘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기획법회에서 한마음이 되었고, 모두가 행복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얼바인이나 브레아 등 법당이 다소 먼 지역의 가정집에서 해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8-4차 실천과제도 기획법회로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해 봅니다. Posted by 김원태 희망리포터

[동래정토회 동래법당]

수행맛보기에서 천일결사 입재식으로

2015년 1월 25일 바로 어제 8-4차 입재식에 참가한 동래법당 가을불교대학생 수가 53명이나 되었답니다. 그 비결은 바로 가을불교대학의 수행맛보기에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8-4차 입재식에 참가한 가을불교대학 저녁반 도반들, 짱짱!!
▲ 8-4차 입재식에 참가한 가을불교대학 저녁반 도반들, 짱짱!!

2014년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보름 동안 가을불교대학 주간반, 저녁반 그리고 청년부 모두 수행맛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수행맛보기는 불교대학 수업 과정 중에 있는 프로그램으로, 2주간 수행자가 되어 집을 법당 삼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은 희망자를 받아 수업 시간 이외에 진행을 하였는데,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불교대학 수업 과정으로 수행맛보기를 넣었답니다.

불대 수업의 나누기 수련 프로그램에 이어 시작된 수행맛보기 첫 시간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주제로 나누기를 하며 가족 관계나 내 마음의 상처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반들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날부터 서로 깨워주며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전화로 서로를 깨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있어, 모둠별로 단체 카톡방을 만들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하고 카톡이 울리면, 그 소리에 잠이 깨어 기도를 하고, 기도 후에는 기도하는 동안 일어나는 마음을 카톡방에 나누었습니다.

단체 카톡방으로 기상을 알리는 모습
▲ 단체 카톡방으로 기상을 알리는 모습

가을불대 저녁반 강은희 보살님은 “수행맛보기를 통해 마음이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상대의 행동을 보며 '왜 저럴까'하고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있겠네.'합니다. 그리고 진솔한 나누기로 도반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싶었고, 도반들과 더욱 끈끈해진 것 같아요.”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집에서 나오고 들어갈 때의 현관문 삼배, 낮에 ‘지금 깨어 계십니까?’하는 중간점검도 같이 해보았습니다. 수행맛보기 마지막 날 선배의 수행담을 듣고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백일 간의 수행으로 이어갔고, 그 결과 8-4차 입재식에 주간반 17명, 저녁반 25명, 청년부 11명, 모두 53명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37명은 처음으로 참가했답니다.

8-4차 최초입재한 가을불대 청년부 든든한 도반들~~
▲ 8-4차 최초입재한 가을불대 청년부 든든한 도반들~~

혼자서는 수행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도반들이 서로를 깨워 주며 마음 나누기를 하다 보니 '도반은 수행의 전부이다.'라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대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꾸준히 기도를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입재식에 참가한 가을불대생들 모두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최미정 희망리포터 (*동래법당 가을불대 최초 입재자 56명에서 입재자 53명, 이 중 최초 입재자 37명으로 기사 수정합니다. 2015.2.27(화))

[양천정토회 양천법당]

양천법당의 특별한 로열패밀리

양천법당에는 특별한 가족이 있습니다. 보살님 두 분과 거사님 세 분이 한 가족으로서 법당에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정토회와 인연을 맺어 가족에게 전법한 이순진 보살님을 비롯하여 남편 김용수 거사님, 언니 이순희 보살님, 남동생 이재현, 이재웅 거사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부부인 김용수, 이순진 님은 법당 행사에 귀여운 두 자녀 동찬, 단아와 함께 거의 매번 참석하며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특별한 가족에게 정토회에 들어오게 된 계기와 올 한 해의 소망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2014년 12월 양천법당 송년회에서 로열패밀리상을 받았답니다.^^ 뒷줄 오른쪽부터 김용수, 이순진, 이순희, 이재웅, 이재현 님. 앞줄 오른쪽부터 김단아, 김동찬, 이동호(이재현 거사님 아들), 김보아(이순희 보살님 딸), 와우!!!
▲ 2014년 12월 양천법당 송년회에서 로열패밀리상을 받았답니다.^^ 뒷줄 오른쪽부터 김용수, 이순진, 이순희, 이재웅, 이재현 님. 앞줄 오른쪽부터 김단아, 김동찬, 이동호(이재현 거사님 아들), 김보아(이순희 보살님 딸), 와우!!!

이순진 보살님은 2010년 회사를 쉬면서 우연히 법륜스님의 희망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즉문즉설이 낯설었지만 점차 찾아듣게 되면서 더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해 법회에 참석하다가 2011년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하였답니다. 현재 보살님은 봄경전반에 다니며 남편 김용수 거사님과 일요법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보살님은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마음처럼 법당 일을 선뜻 맡기가 힘들었지만 공양 부담 때문에 일요법회 담당자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원하여 기쁜 마음으로 공양 준비도 하고 법회도 진행한답니다. 보살님은 정토행자가 된 이후 예전보다 화가 잘 일어나지 않고, 남에 대한 이해력이 많아졌으며, 내 안으로 눈을 돌리는 연습을 통해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 한 해의 소망 “저는 특별히 바라는 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 행복한 날 이어갔으면 합니다.”

김용수 거사님은 아내가 정토회에 나가면서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 아내를 저렇게 열심히 하게 만드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마침 집 근처에 법당이 개원하고, 처형이 2013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자 본인도 따라서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올 한 해의 소망 “천일결사 과제를 수행하면서 환경, 통일, 복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은 내가 좀 더 신경 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듯합니다. 통일과 복지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통일 정진 300배 정진, JTS 모금 등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망이 있다면 올 한 해 통일에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2014년 10월, 3.1운동 역사기행 중 중앙고에서, 이순진 보살님네 다정한 가족*^^*
▲ 2014년 10월, 3.1운동 역사기행 중 중앙고에서, 이순진 보살님네 다정한 가족*^^*

2014년 8월 임진각 통일기도 300배 정진 양천법당 도반들과 함께.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이순진 보살님, 앞줄 오른쪽 첫 번째 김용수 거사님~^^
▲ 2014년 8월 임진각 통일기도 300배 정진 양천법당 도반들과 함께.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이순진 보살님, 앞줄 오른쪽 첫 번째 김용수 거사님~^^

이순희 보살님은 불대에 먼저 입학한 동생 이순진 보살님의 소개로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즉문즉설을 하나씩 들을 때마다 스님께서 참 재미있으면서도 뼈가 있는 말씀을 한방에 설하시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점점 커져서 어떤 날은 휴일 아침부터 즉문즉설을 보기 시작하여 배고픔도 못 느끼고 가족들 밥도 못 챙겨줄 정도로 심취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이순진 보살님이 입학금을 내주며 권유하자 불대에 입학하게 되었고, 올해 늦깎이 이순진 보살님과 함께 봄경전반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불교대학 담당 봉사를 하고 있는 보살님은 불법을 만나게 해준 동생에게 진정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올 한 해 소망 “내 주위 동료들에게 이 좋은 법을 많이많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교대학 운영을 잘 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재현 거사님은 처음에는 정토회가 종교 행사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답니다. 그러던 중 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생기고 매일 똑같은 일상에 희망이 없어지던 어느 날 두 누나의 적극적인 권유로 2014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겉으로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나 심적으로는 많이 편하고 하루하루 행복하다는 느낌이랍니다. 올 한 해의 소망 “불교대학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는 많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좀 더 많이 마음 내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기대하는 삶보다 만들어가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막내 이재웅 거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거사님은 작은 누나 이순진 보살님이 정토회를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유튜브 즉문즉설 동영상을 가끔 틀어놓고 보곤 했는데 누나의 적극적 추천과 형의 불교대학 입학을 보고 2014년에 같이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올 한 해의 소망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2015년 계획한 것들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2015년 1월 경전반 종업식 후 졸업가운을 입고. 세 미녀 중 가운데가 이순진 보살님, 오른쪽이 이순희 보살님~~
▲ 2015년 1월 경전반 종업식 후 졸업가운을 입고. 세 미녀 중 가운데가 이순진 보살님, 오른쪽이 이순희 보살님~~

그런데 아무리 형제자매간 우애가 좋더라도 이렇게 4남매가 동시에 불법을 만나게 된 인연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는데 이순진 보살님이 웃으며 알려주었습니다. “모두 할머니 공덕인 것 같아요. 저희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같이 살았던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절에 열심히 나가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하루에 3번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와 명상을 하셨어요. 조용한 성품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이웃들에게 베푸는 것을 즐기셨어요. 아마 저희가 할머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활방식을 배우게 되었고, 그런 인연으로 정토회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아! 역시 그런 숨은 사연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당신의 삶이 보살의 삶이었던 할머니께서 후손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덕을 쌓으셨나 봅니다. 나의 삶이 후손에게,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불법 안에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서현주 희망리포터

글_김지은

전체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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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

마음이 나름대로홀가분해질가요?

2015-02-03 15:26:34

이순진

저는 이제야 글을 봅니다. 넘 예쁘게 글을 만들어 주신 서현주 리포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 보시고 성원 보내주시는 모든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좀.. 많이...쑥스럽습니다..

2015-01-27 21:32:08

이미영

양천법당 할머니로부터 이어진것 같다는 말씀을 들으니 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져서 숙연해집니다.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네요.
동래법당이 입재식에서 화끈하게 뭉쳐진 이유가 있었네요.
그간의 노력이 빚어낸 귀한 성과 축하드립니다.

2015-01-27 0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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