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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법당 봄 불교대학 수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졸업을 앞둔 봄 불교대학 정토행자의 지난 일 년간 발걸음을 돌아봅니다._영주법당 ‘이상호 거사님의 기분 좋은 변화’, 김천법당 ‘봄 불교대학 송년회’, 화봉법당 ‘마음의 키 재기’
봄 불교대학이 1년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영주법당 봄 불교대학 저녁반 이상호 거사님 마음 나누기로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불교를 알고 싶어 몇 년 전 지역의 불교대학을 수료했으나, 여전히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던 차에 인터넷으로 정토불교대학 입학안내를 보고 원서를 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토 불교대학의 이것저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입학금을 한꺼번에 먼저 내는 것과 법당 앞에 위치한 보시함은 분별이 들었고, 법문을 듣고 돌아가면서 ‘나누기’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어려웠습니다. 불교 대학생이 몇 명 되지 않아서 학생들이 영상,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것도 어색하고 싫었습니다. 결석하는 날은 어김없이 이유를 묻는 문자가 날아오고, 총무 보살님이 결석 이유를 묻는 것 또한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강수련, 입재식, 사찰순례, 깨달음의 장, 졸업수련 등 행사도 많아서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학생 수가 적으니 대충 묻어갈 수도 없고 너무 드러나니 싫은 맘이 올라왔지요.
이렇게 불평, 불만이 가득했던 제가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화가 나면 알아차리고 지켜보고 내려놓으니, 갓난아기를 돌보는 엄마처럼 화를 조금씩 달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떠들고 말 안 들으면 이전 같으면 바로 화를 내었지만, 지금은 화를 알아차리고 심호흡을 하며 가라앉힙니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학생들도 잘 따르니 교재연구도 더 많이 하게 되는 선순환의 교사생활을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에 내 것이라 할 것도 없고, 나라 할 것도 없다는 ‘무상, 무아’와 이 세상 모든 것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법’ 을 체득하고 나니, 눈에 두른 수건을 확 벗고 어둠 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온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침 108배 수행을 하고, 보시와 봉사의 중요성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잘못되고 나쁜 습관과 게으름을 버리고 절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계속 수행 정진하기를 저 스스로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는 이상호 거사님을 보면서 나 자신이 올바르게 가는 것이야말로 전법의 출발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Posted by 조정향 희망리포터
2014년 12월 28일 정오, 봄 불교대학 여환서 법우님 식당에서 불교대학 졸업예정자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불교대학 담당자인 이명숙 총무님, 전순연 보살님을 비롯한 주/야간 12명이 함께 식사하며 지난 일 년간 있었던 사찰순례, 특강수련, 쫑파티, 연등 만들기 체험, 서명 및 거리모금활동, 천일결사 입재식 봉사 등의 재미있던 추억을 되새기고, 간단한 소감 발표도 하였습니다.
‘불교대학을 수강하고부터 인생 전환점이 되었다.’,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웠던 일이 가끔 일었는데 스님 법문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남에게 나서기 꺼리던 마음이 도반들의 만남으로 활력을 찾았다.’, ‘약간의 장애로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우울했으나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첫 거리모금 때 아는 사람 만날까 부끄럽던 마음이 이제 활짝 펴졌다.’, ‘환경운동 실천을 하게 되었으며 보시, 봉사, 수행을 알게 되었다.’ 등 '마음이 안정 되었다.'는 나누기가 많았습니다.
식사 후 송년 JTS 거리모금을 하려고 롯데마트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인지 연말이고 휴일인데도 거리에 시민들은 적었지만, 모금활동에 참여한 인원이 법당 생긴 이래 최대 이고, 처음 참여한 도반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한 발 내디딘 마음이었습니다. 끝난 후 ‘어색하더라, 지난번보다는 소리가 좀 나오더라. 즐거웠다.’ 하며 환하게 웃는 도반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불교 대학생들은 총무님의 경전반 입학 제안에 모두 "예~"하며 박수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Posted by 조한석 희망리포터
화봉법당 봄 불교대학 5명의 도반들에게 묻고 답하며, 지난 일 년간 정토 불교대학에서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랐나 돌아보았습니다. 도반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남편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고, 사춘기 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잔걱정이 많았다.-닥치지도 않은 일, 시댁에 가서 일을 주기 전에 머리부터 굴려서 걱정했다.
-삶이 무의미했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았고, 상대적 욕심으로 항상 상대방보다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한에 사로잡혀 매일 괴로움에 휩싸였다. 이런 괴로움을 떨쳐 버리고 싶어서 입학하게 되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고 힘들어했다.
-현재에 깨어 있으니 잔걱정이 없고, 예전엔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순간순간이 감사하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힘도 생겼다.
-미리 근심 걱정하는 일이 없어졌고 주어진 일은 마땅히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나 자신을 보게 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확실해지고, 요즘은 행복의 맛을 느낀다.
-법문을 듣고, 불교대학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괴로움과 원한의 뿌리가 나에게 있고, 내 생각으로 괴로웠다는 것을 자각했다. 지금은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안다.
-내 안으로 돌이켜 생각하는 방법을 조금 습득한 것 같다. 새벽 5시에 하는 정진과 깨달음의 장이 크게 도움되었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다. 법문은 인생의 의문점을 해소해 준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자원봉사 개념이 타 단체와 많이 다르다.
-직장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뭘 이뤄 놓은 것도 아닌데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를 준 곳이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원을 세운 사람들, 그런 원을 삶 속에 실천할 수 있는 일꾼(보살)을 배출하고자 운영하는 곳이다. 지금 내게는 각 개인의 괴로움을 떨쳐버리는 방법, 편안한 마음자리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봉사와 소임 거리, 역할을 해 볼 수 있는 것이 정토 불교대학의 특징인 것 같다.
저 또한 여러 도반처럼 걱정거리를 안고 불안해하고, 항상 '내가 옳다.' 생각하여 남편에게 시시비비 하며, 부모님의 싸움에 '상처 받았다.'며 부모님을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현재에 깨어있으니,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가끔 화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남편과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도반들과 인터뷰하면서 서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 정토회를 만나 부처님 법을 쉽게 배우고,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 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Posted by 문현정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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