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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법당 올 한 해 활약이 대단했던 거사님들, 인천법당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한 환경강좌, 여수법당 이미순 보살님의 정감 있게 달그락거리는 새벽을 여는 소리의 잔잔한 감동 전해드립니다~^^
올 한 해 활약이 대단했던 거사님들12월 16일(화) 강릉법당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도반들도 있어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소리, 이야기 나누는 소리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올 한 해 강릉법당에는 거사님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작은 봉사부터 큰일까지 잘 챙겨준 거사님들 덕분에 법당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불사담당으로 너무나 바쁘게 움직여주신 박동호 거사님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봉사 활동에 기꺼이 참여했던 조규봉 거사님은 "14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여 연등 만들기, 법당 청소 등을 하며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을 알게 해준 정토회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수행의 길을 가는 소중한 도반님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올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도 더욱 발전하는 강릉법당이 되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박연숙 희망리포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한 환경강좌12월 17일 수요일, 인천법당에서 환경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총 13명이 참여하여 에코붓다 대표이자 경상대 교수인 최광수 대표의 영상강의와 정토회 쓰레기제로 운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자신들의 환경실천방법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영상강좌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 비움과 나눔의 빈그릇 식사 그리고 감수할만한 즐거운 불편 등 심각한 환경문제와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즐겁게 강의 듣는 도반들의 모습이 어찌나 열정적이던지, 뜨거운 열공 기운에 겨울 한파가 다 물러갈 정도였답니다.
영상시청 후 나누기 시간에 ‘산업화의 가속으로 인한 산업폐기물의 증가와 그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속상하다’는 분도 있었고, ‘정토회의 쓰레기제로 운동이 지속적으로 되면 좋겠다’, ‘환경운동을 몰랐는데 이런 교육으로 인해 조금씩 인지되고 실천해가는 과정이 좋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다들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환경파괴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한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환경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도반들이 생활 속에서 보여주는 작은 실천들이 환경파괴의 속도를 늦추는데 보탬이 되고, 좀 더 나은 미래 환경에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인천법당의 꾸준한 환경운동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환경운동에 여러분도 관심을 가져보시기를 제안해 봅니다. Posted by 위주영 희망리포터
이미순 보살님의 정감 있게 달그락거리는 새벽을 여는 소리 지난 9월 1일부터 법당에서의 백일 새벽수행을 시작하여 백일이 지난 12월 13일 지금까지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행 중인 이미순 보살님을 만나러 가는 새벽 4시 30분. 어스름이 깔린 거리에는 마침 눈이 내렸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불심과 사람의 훈기로 데워져 있는 법당에 들어서자 왠지 모를 안락함이 느껴졌습니다. 향을 피우고, 촛불을 밝히며, 청수를 올리는 등 법당의 새벽을 여는 소리가 정감 있게 달그락거렸습니다. 한 시간 동안 발원문부터 예불과 108배, 명상까지 여법한 수행에 동참하면서 도반과 호흡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순 보살님은 58세로 현재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며 정토회 행사나 회의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여러 스님들의 책을 통해 불법을 만난 보살님은 ‘금강경 독송회’에서도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했었고, 2년 전에는 전문대학 사회복지상담과를 졸업한 열정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새벽수행은 가을불교대학 담당자를 맡게 되면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심리적 압박감과 부담감이 커져 집중수행을 통해 덜어보고자 시작했답니다.
실직으로 가정을 돌보지 않던 남편 이야기, 삼남매의 어머니로서 생활고로 인해 말도 안 통하는 일본까지 가서 신주쿠 한국식당에서 8년 동안 일을 하다가 무릎에 물이 차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 그때 막내가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는 부분에서는 가볍게 어깨가 흔들리며 눈가가 젖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의 간병, 학자금 대출과 같이 넘어야할 산은 많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다리의 통증이었습니다. 날씨라도 궂으면 어김없이 재발되는 무릎 통증과 발등에 금이 간 것처럼 욱신거리는 육체적 고통은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문경에서 절 수행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 몸을 평안하게 하는 법을 체득했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절을 하다가 쓰러지면 옆에 도반들이 있으니까 병원에는 데려다주겠지.’라고 마음을 고쳐먹으니까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3,000배의 관문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몸이 한 경계를 뛰어넘으니까 마음은 열 걸음을 앞서갔습니다.
깨달음의 장과 나눔의 장, 명상수련 등의 경험은 남과 시비하는 마음을 많이 줄어들게 해주었고, 부글부글 속이 끓어오르는 대립의 상황에 놓이더라도 스스로에게 ‘너나 잘하세요.’라며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사라지는 화나 질투 등의 감정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남은 생이 한결 수월할 것 같다는 보살님.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조금이라도 더 육바라밀을 행하는 수행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밥을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 줄 알고 있던 어리석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던 수자타의 마음으로 직장과 가정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환경담당으로 쓰레기 무게를 재어서 버리는 일, 화장실 청소, 공양간 뒷정리뿐만 아니라 주말 사시공양과 수요일 수행법회 집전까지 도맡고 있는 보살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그동안 이런 분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가 따뜻한 자리에 앉아 공부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빨리 일어나 밥 먹고 나가!”라며 새벽을 깨우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Posted by 정수미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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