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12월 3주차(5)
경주/의정부/평택/정관 법당 소식

경주법당의 아름다운 부부 도반 이미자, 이은서 님, 의정부법당 기획법회 마음나누기는 제 2의 법문, 평택법당 부족함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획법회, 정관법당 5개월 아기도 공부를 도와주는 경전반 신영주 보살님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경주정토회 경주법당]

아름다운 부부 도반 이미자, 이은서 님12월 6일(토) 매서운 겨울날씨를 실감케 한 날, “우리가 추우면 아이들은 더 춥습니다.”라는 명심문을 새기며 이미자, 이은서 부부가 함께 거리모금에 나섰습니다.

김장철이라 그런지 오늘은 함께하는 도반도 없습니다. 금방 손과 발, 얼굴이 얼어가고 마음마저 얼어가는 듯할 때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 엄마와 교회에서 나온 할머니, 중학생들이 모금함에 정성을 보탭니다. 옆에 있던 포장마차 아줌마도 손을 내밉니다. 적어서 미안하다고, 수고한다고……. 부부는 생각합니다. ‘겨울은 더 따뜻하게 나눌 수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JTS거리 모금활동을 하는 이미자, 이은서 부부
▲ JTS거리 모금활동을 하는 이미자, 이은서 부부

이미자 보살님은 스리랑카에서 해외봉사를 하며 이은서 거사님을 만나 연을 맺었습니다. 남편의 끈질긴 권유에 못 이겨 참가하게 된 ‘깨달음의 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살아갈 방향을 찾았답니다. 깨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남편이 읽고 싶다던 스님의 금강경 책과 함께 남편에게 삼배를 드리고 부처님 법을 함께 공부하는 도반이 되었습니다.

보살님은 4년여의 스리랑카 생활을 접고 귀국하여 작년에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하면서 천일결사에도 입재하고 JTS 거리모금 활동과 에코붓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국제빈곤과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활동들이 삶의 에너지원이 되고 있답니다. 올해는 가을불교대학 주간 담당을 맡아 불대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주고, 환경특강 후에는 도반들과 EM활성액과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는 등 환경운동의 생활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11월 15일부터 시작한 JTS 거리모금 활동도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특강 후 도반들과 함께 만든 시장바구니와 방수주머니
▲ 환경특강 후 도반들과 함께 만든 시장바구니와 방수주머니

환경세제 만들기
▲ 환경세제 만들기

“‘나’랄 것도 없는데 ‘내 마누라’고 할 만한 것은 더 없음을 알아서 마음 편하게 아내를 정토회에 보시한 셈 친답니다.” 늦게 얻은 이쁜 색시가 바빠서 마음껏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가끔은 투덜거리기도 한다며 아직은 미련한 중생이라고 자기를 낮추는 이은서 거사님.

“저희 부부도 가끔씩 자기 고집만을 내세워 치열하게 싸울 때가 있답니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곧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은 매일 아침마다 한 시간씩 같이 행하는 정진 덕분입니다.” 누구보다도 더 아침수행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들 부부는 지금 정토회에서 하는 수행이 삶을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언제나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두 분도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저 역시 경주법당의 보배 같은 아름다운 두 분 모습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내내 행복하게, 그 행복 나누면서 더 행복하게 살아가실 것 같습니다. Posted by 김희경 희망리포터

[남양주정토회 의정부법당]

마음나누기는 제 2의 법문의정부법당의 ‘인드라, 저녁, 경기북부, 포천’ 모둠이 각각 기획법회를 열었습니다. ‘인드라’ 모둠은 11월 20일(목)에 의정부법당 건너편 여성비전센터에서 하였고, ‘저녁’ 모둠은 11월 21일(금)에 노원법당과 연합 법회를 열었으며, ‘경기북부’ 모둠은 12월 4일(목)에 동두천에 위치한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불자이신 동장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훈훈한 법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포천’ 모둠은 12월 5일(금) 송우리 새누리장애인연합 사무실에서 여러 도반들의 도움으로 법회를 잘 마쳤습니다.

저녁 모둠과 노원법당이 힘을 합하였답니다~~
▲ 저녁 모둠과 노원법당이 힘을 합하였답니다~~

진지한 가운데 가끔 '빵'터지는 웃음 주시는 스님의 영상 법문을 들은 후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나중에는 이 시간이 좋다며 나누기를 위해 준비한 PPT 화면을 사진 찍는 분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이야기를 솔직히 나누어 주었습니다.

인드라 모둠이 진행한 법회에서 진지한 법문 듣기
▲ 인드라 모둠이 진행한 법회에서 진지한 법문 듣기

“천주교 신자이지만 스님 법문은 늘 들으면 좋다. 믿음은 소리 내지 않고 묵묵히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손자.손녀 육아를 맡고 있는데 법문을 들으니 손주들에게 잘 하고 있는 건지 돌아보게 되고, 시간여유가 되면 법회에도 참석하고 싶다.”, “사춘기 아이들을 지켜봐주지 못하고 일일이 간섭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임을 알 것 같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 이런 강좌를 접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

나누기가 알차게 진행되어 스님의 법문을 이은 제2의 법문처럼 느껴졌고, 함께하신 분들도 허했던 속을 차곡차곡 채워가는 표정이었습니다.

마음나누기는 제2의 법문~~
▲ 마음나누기는 제2의 법문~~

일과 수행을 함께 잘 해나가는 최현주 모둠장, 기획법회를 통해 보시를 받은 듯하다는 김은희 모둠장,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룰 수 있었다는 주유진 모둠장, 법회가 진행되는 내내 우리는 함께하는 모자이크 붓다임을 느꼈다는 박명희 모둠장 님들과 묵묵히 각자의 소임에 충실했던 도반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조금희 희망리포터

[수원정토회 평택법당]

부족함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획법회평택법당에서는 3차에 걸친 기획법회를 안중읍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법륜스님의 평택안중강연이 성황리에 끝났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분위기를 한번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1회 차는 11월 15일(토), 2회 차는 12월 6일(토) 모두 안중도서관에서 열었습니다.

첫 번째 법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하여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법회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열성적으로 준비하고 홍보하였습니다. 평일은 물론이고 기획 법회 전날 세 명의 도반이 주황색 희망티셔츠를 입고 도서관, 체육 센터, 민원 센터 등 구석구석을 다니며 전단지를 비치하였고, 당일에는 도서관 1층에 접수대를 차리고 JTS, 좋은벗들, 에코붓다의 홍보도 함께 하였습니다.

주황색 희망티셔츠를 입고 홍보에 열심인 우리 도반들~~
▲ 주황색 희망티셔츠를 입고 홍보에 열심인 우리 도반들~~

덕분에 두 번째 법회는 열 분 이상의 일반인이 참석하였습니다. 영상강좌 후 나누기 시간에 법문을 듣고 무거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분, 강좌를 들은 후 나누기를 하는 모습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분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여전히 아쉬움은 남지만 도반들의 노력과 정성 관심이 훈훈했던 법회였습니다. 평택 도반 여러분 감사합니다. Posted by 라민웅 희망리포터

기획법회는 3층 문화강좌실, 접수대는 1층 로비에 설치했답니다~~
▲ 기획법회는 3층 문화강좌실, 접수대는 1층 로비에 설치했답니다~~

[해운대정토회 정관법당]

5개월 아기도 공부를 도와주는 경전반 신영주 보살님12월 5일(금) 경전반 수업이 있는 10시경 정관 법당을 찾았습니다. 법당 안에는 어김없이 신영주 보살님이 5개월 된 귀여운 민찬이를 안고 영상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7살 된 첫째 소연이는 어린이 집에 보냈답니다.

민찬이는 신기하게도 울거나 떼쓰지 않고 엄마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협조합니다. 보살님은 이런 민찬이 덕분에 몸조리 기간을 빼고는 결석 없이 출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육아를 핑계 삼아 몇 번 빠질 수도 있었을 텐데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 민찬이가 울지 않고 얌전하게 있어주어 수업에 열중할 수 있다는 신영주 보살님~
▲ 아들 민찬이가 울지 않고 얌전하게 있어주어 수업에 열중할 수 있다는 신영주 보살님~

보살님은 경제적인 부족함이나 별다른 어려움이 없음에도 늘 마음이 공허하고 채우면 채울수록 더한 허탈감을 느끼다가 동생을 통해 정토회를 알게 되었답니다. 임신 계획도 뒤로 미룬 채 참가한 ‘깨달음의 장’에서 그 동안 밖으로 찾으려고만 했던 것들이 실은 나를 비움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8배 기도정진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니 아들도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마음이 더욱 평화롭게 안정되어 가서 법당을 찾는 횟수도 많아지고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바람은 나 혼자만의 행복함과 만족감이 아닌 주위 사람들도 모두 행복하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민찬이 임신 중에도 희망강연 봉사에 참여한 신영주 보살님. 가운데~~ 남동생과 어머니도 포항에서 불교대학 졸업 후 경전반에서 공부 중이랍니다. 보살님이 주위에 정토회와 불교대학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하여 올해 가을불교대학에 두 명이 입학했고, 예전과는 달라진 보살님을 보고 남편 역시 내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싶어 한답니다.
▲ 민찬이 임신 중에도 희망강연 봉사에 참여한 신영주 보살님. 가운데~~ 남동생과 어머니도 포항에서 불교대학 졸업 후 경전반에서 공부 중이랍니다. 보살님이 주위에 정토회와 불교대학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하여 올해 가을불교대학에 두 명이 입학했고, 예전과는 달라진 보살님을 보고 남편 역시 내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싶어 한답니다.

정토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살님의 마음처럼 보살님도 여기에서 더 행복한 인생을 만드시길 기도드립니다. Posted by 이태기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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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손숙

부부 도반의 얘기는 넘 감동적이네요
때로는 쑥스럽고 벅찬 활동들을
당당히 해나가시는 모습에 더더욱~~
박수를 보냅니다

2014-12-23 21:33:32

이태기

아주 작지만 기사하나가 탄생하기위해 많은 노고들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br />세상 벌어지는 모든것이 사사로히 보이지않는 요즘입니다.<br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고가 깃들어져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아갑니다~~

2014-12-23 18:14:36

성영아

정관법당의 소식 잘 봤습니다~^^
기사를 어떻게 써야하나 걱정하셨는데 이렇게 마음 따뜻한 기사를잘 써 주시고 감사합니다~~^^
개원식때 공양바라지를 가서 그런지 정관법당의 소식이 많이 기다려 집니다~~^^

2014-12-23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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