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성도재일

성도재일 정진 : 1월 25일(일) 21시 30분 ~26일(월) 1시
기도접수 : 1월 7일(수) ~ 28일(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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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명상

온라인 & 오프라인 명상수련

온라인 : 1월 23일(금) ~ 1월 25일(일) / 2박3일
오프라인 : 2월 4일(수) ~ 2월 8일(일) /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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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설레고, 가면서 행복한

반나절 템플스테이 ‘봄’

일시 : 2026년 1월 29일(목) ~ 2월 14일(토)
장소 : 지역별 팝업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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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길

51기 백일출가 모집

출가기간 : 2026년 3월 6일(금) ~ 6월 13일(토)
접수마감 : 2026년 2월 1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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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평화재단 연구생 모집

지원 연구분야 : 민족사, 독립사상, 불교와 사회
지원 기간 : 2026년 1월 14일(수) ~ 2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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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청년 직장인 출가

청년붓다 7기

접수 : 1월 21일(수) ~ 3월 18일(수)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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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심속 절캉스

일정 : 1월 15일(목) ~ 3월 31일(화)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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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2025년 기부금부터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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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정토담마스쿨 입학생 모집

영어, 한국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마감: 2026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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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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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보고, 알고, 사랑하고

박미란 님과 리포터는 도반입니다. 늘 경쾌하고 쾌활했던 박미란 님을 근 3년 만에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시 만났습니다. 지회 지원 담당과 홍보 꼭지를 맡아 빈 곳을 찾아 채워주는 박미란 님은 정토회 활동 속에서 나를 보고, 알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의 반대도, 응원도 모두 디딤돌로 삼은 주인공의 단단한 수행담 소개합니다. 법 만난 인연 남편은 가난한 집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본인 외에 가족들에게는 조건 없이 주는 선물 같은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남편은 바르고 곧은 성격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해 헛된 낭비와 사치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저 또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남편과 뜻을 같이해 절약하며 살림을 일궈 일찍 집을 장만했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정토 불교대학 홍보 화상회의 후 딸과 아들이 성장해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가 되자, 저를 위한 취미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문화센터를 몇 년 다니다가 문득 ‘내가 나이 들면 뭘 하고 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홍보 현수막을 보고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심각한 사연을 말하는 질문자에게 유쾌하고 간결하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스님의 말씀에 엄청난 희열을 느꼈습니다. 스님의 유튜브 법문도 듣고 책도 읽어 보며, 즉문즉설 강연을 계속 찾아 다녔습니다. 세종으로 이사를 온 후에는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중도와 ‘사성제’ 등 불교 교리가 너무 좋아 남편과 아이들과 산책하며 불교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이야기하면, 가족들도 공감해 주었습니다. 2018년 불교대학을 졸업하면서 이 좋은 법을 만나게 해준 인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봉사해 준 도반들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다른 이들도 이 법을 만날 수 있게 봉사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진짜 할 사람이 없어 봉사 제안이 나한테까지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거절하지 못하니 소임이 하나둘 늘어났고, 할 일도 점점 쌓였습니다. 지원 담당과 실천 활동 꼭지, 경전대학 진행까지 맡다 보니 집안일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물 마시는 것부터 모든 것을 가족에게 맞춰 주며 살다가 갑자기 집안일에 손을 놓으니 가족들은 몹시 못마땅해했습니다. 제가 가족들을 길들여 놓고 갑자기 나 몰라라 내팽개친 모양이었습니다. 남편은 “사이비에 빠져서 니 엄마가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는 저럴 수 없다”며 걱정했습니다. 문경 연수원 계곡에서 도반들과 함께 소중한 내 법당 딸이 취직 준비로 서울에 올라가 방이 비었습니다. 화상회의나 도반들과의 전화는 부부 방 옆에 붙어 있는 딸 방에서 했는데, 오랜 시간 하하 호호 시끄럽게 떠들다 보니 어느 날 남편이 당장 딸 방에서 나가라며 쫓아냈습니다. 남편은 직장 스트레스로 집에 오면 좀 편히 쉬고 싶은데, 도반들과 소통하며 크게 떠드는 소리가 불편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 방으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지저분하고 먼지 나는 곳에서 어떻게 기도하고 회의를 해?’ 싶은 마음에 너무 막막했습니다. 부부 방에서 거실로, 딸 방으로, 다시 창고 방으로 옮겨 다니며 집안에서 유랑자가 된 것 같아 몹시 억울했습니다. 불교대학에 다닐 때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인도에서 지낸 16박 17일 동안 자고, 먹고, 씻는 일이 사는 데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디서 자면 어때? 거실은 너무 편하고, 딸 방은 침대가 있어 더 좋고, 창고 방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야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편 마음이 이해되어 방문에는 계란판을 붙이고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했습니다. 남편 눈치가 보여 난방도 냉방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 명상 할 때는 너무 더워 죽을 맛이었지만 ‘이것도 수행이다’라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창고 방은 저만의 공간이자, 일하고 기도하는 제 소중한 법당입니다. 2018년도 인도 성지순례 마음은 늘 왔다리갔다리 제가 화도 잘 내지 않고 “여보, 미안해. 내가 할게, 지금 빨리 할게” 하면서 남편이 원하는 걸 바로 챙겨 주다 보니, 아내가 정토회 다니면서 조금 변했다는 믿음이 생겼나 봅니다. ‘정토회 활동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변해가는 모습은 또 괜찮다’ 이런 마음인 것 같습니다. 가족 여행 스케줄을 정할 때 남편이 당신 정토회 일정이 어떻게 돼? 라며 먼저 물었습니다. 제 일정을 먼저 챙겨 주는 남편의 말은 감동이었습니다. 지금 남편은 포기할 건 포기하고, 봐줄 건 봐주며 저를 인정도 해 줍니다. 저는 이런 남편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원망을 보다 어릴 적, 몇 살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혼자 집에 있었던 때였습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질 즈음 창고에서 작두를 만지다가 발등을 찍었습니다. 제가 우는 소리에 동네 아줌마가 피가 솟는 발을 동여매 주었습니다. 저는 혼날까 봐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안아 주며 어떻게 하다 다쳤어? 라고 위로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프고 겁먹은 저를 마구 때렸습니다. 일이 너무 고되고, 사는 것이 버거워서 그랬다는 사실은 커서야 알았습니다. 어느 날, 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부정적이고 무거운 마음은 어디서 왔을까?’ 곰곰이 들여다보니 어머니에게서 받은 영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을 어머니 탓으로 돌리자 원망이 생겼습니다. 누구보다 자식을 위해서만 사셨던 어머니였는데도 말입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던 제가, 나이 들어 힘 빠진 어머니를 이제 와서 원망하고, 거기에 죄책감까지 더하니 몸과 마음이 모두 무거웠습니다. 2019년도 동북아 역사 기행 착하기만 했던 딸이 한 번도 내지 않던 화를 내자 어머니는 많이 당황해 했습니다. 한 번, 두 번 말다툼이 늘다 보니 어머니는 저를 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고 했고, 저도 내가 엄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며 서로 잘한 것만 반복해서 내세웠습니다. 고생하며 키워 준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잘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았습니다. 명상도 하고 법사님과 상담도 해봤지만 앙금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에서 제 이야기를 나누며, 어머니와 틀어진 관계를 풀 실마리를 찾고 싶었습니다. 가여운 어머니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할머니가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어머니와 외삼촌을 먹여 살렸기에 어머니도 어려서부터 일을 해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 어머니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늘 주변 사람의 따가운 시선에 주눅이 들었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지금도 어머니는 때때로 주변을 살피고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결혼하면서도 아무 것도 받지 못한 부모님은 오직 일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댈 곳 없이 숨죽여 살아온 어머니의 숨가쁜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거웠고, 결혼 후에도 억척스레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가 가여웠습니다. 미소를 잃은 채 하루하루 살아내기 위해 경계하고 의심하며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습니다. 2019년도 JTS 빈곤퇴치 운동 할 수 있는 만큼 어머니는 다른 형제들보다 저를 믿고 많이 의지하며, 힘들거나 괴로울 때면 전화를 자주 했습니다. 어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맺힌 한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해 몇 시간씩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하는 말은 좋은 말이나 밝고 행복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제게도 어머니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을 마치고 ‘어머니에게 잘 해야지’라고 굳게 마음먹었지만, 여전히 어머니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일은 힘들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친정을 가면 어머니가 이웃들의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부딪치지 않으려 자리를 피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끝까지 들어주는 남편이 고마웠지만, 차라리 친정에 안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싶어, 때가 되면 또다시 친정에 갑니다. 부딪쳐 가며,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저도 어머니도 함께 지키고 싶습니다. 부딪칠 때 나를 본다 기분이 좋고 행복할 때는 제가 저를 잘 보지 못합니다. 봉사를 할 때도 저 자신은 보지 못한 채, 일이 좋아 일만 했습니다. 한 번 맡으면 3년은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에 부쳐도 맡은 일을 그만두지 못하니, 봉사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에너지가 바닥이 났습니다. 몸과 마음이 가라앉고 나서야 비로소 저를 보았습니다. 2018년도 인도 성지순례 부처님 진신사리 앞에서.right ‘너 고집 진짜 세구나’, ‘너 진짜 화 많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어머 순식간에 마음이 확 돌아가네’ 이런 저를 보며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불교대학 졸업 후 열심히 봉사했고, 분별심이 날 때는 300배도 많이 했으니 수행이 깊어졌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퇴행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봉사는 분명 즐겁고 행복했지만, 저를 보지 않으면서 하는 봉사는 점점 더 커지는 행복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건 분명 과정이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걸 알기에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이 제일 좋다 과정이니 ‘이걸 좀 고쳐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습니다. 화가 확 올라올 땐 일부러 일을 천천히 하거나, 화상회의 화면을 잠시 끄기도 했습니다. 일은 조금 늦게 진행해도 괜찮지만, 도반에게 준 상처는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매년 하던 명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잡념이 많아지고, 눈만 감으면 제멋대로인 호흡을 알아차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 쉬어 가자’ 싶은 마음에 명상을 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도반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가 재미있고 즐거워서 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까지 모두 살피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부처님 법을 만나 오롯이 제 마음을 살피고, 저를 되돌아보고, 있는 그대로의 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게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해 줍니다. 힘들 때 저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아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박미란 님은 인터뷰 전, 옛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했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는 일은 주변 도반에게 물어보기도 했답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이번 인터뷰가 지난 날을 돌아보며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까지 환히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고 해서 고마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애써 인터뷰에 응해 준 박미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글과 편집곽도영 각주21 나눔의 장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인간관계가 평화로워지는 4박 5일 정토회 수련 프로그램. 깨달음의 장을 다녀온 참여자만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음.

세종지회 2026.01.21. 2,438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캄캄한 새벽을 밝힌 천배 정진의 힘과 희망_2026년 새해맞이 죽림정사 통일정진

새해 첫날, 장수 죽림정사에서 대전충청지부, 청년지부, 행복본부 등 백여 명이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천배 정진을 올리고, 힘차게 2026년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맞이하는 새해가 평화를 밝히는 새벽이 되고, 우리의 정진이 미움과 갈등, 원망을 씻어내는 아침이 되어 마침내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죽림정사 전경 눈을 감아도 떠도 캄캄한 어둠뿐입니다. 동쪽 하늘에서 땅과 하늘의 경계가 서서히 드러나는 이른 새벽을 지나, 온 하늘이 점점 밝아옵니다. 이내 세상 만물이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을 훤히 드러내고 마침내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릅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 오늘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새해맞이 통일정진을 하는 날입니다. 어둠뿐이던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길을 밝혀 주었던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의 탄생 성지, 장수 죽림정사에서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참회 기도를 올립니다. 사전 준비 목탁 바라지 사전 모임 6.13만인 대법회의 여운이 짙게 남아 있는 기억 위에 더해진 통일정진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사전 준비를 하는 손길들은 분주합니다. 마실 물을 나르고, 고요한 도량에 목탁 소리가 낮게 울려 퍼집니다. 한 사람이 30분씩 이어가는 목탁 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약을 조절하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배 정진 중 사람들이 지칠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힘 있게 이끌어야 한다며 연습을 거듭합니다. 며칠 전부터 여러 준비 사항을 꼼꼼히 살피던 심태숙 님은 “예전에 철야정진도 했는데 이 정도쯤이야 뭘요.” 라며 방긋 웃습니다. 바쁜 준비 속에서도 미소에는 여유와 단단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곳곳에서 영상 촬영, 환기, 사회, 가방 및 방석 안내, 공양 준비 등 각자가 맡은 역할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섬세한 살핌으로 오롯이 정진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고마운 마음이 일어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청년의 다짐 청년지부 유수경 님 인터뷰 현장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2026년을 천배 정진으로 시작하겠다며 찾아온 청년지부 유수경 님입니다. “천배는 많이 해봤는데요, 사실 요즘은 수행을 좀 소홀히 했어요. 참회하는 마음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진해 보려고요. 다리가 좀 굳어서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말끝을 흐리며 꺼낸 고백 같은 다짐을 들으며 청년의 새해를 응원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도 사람들이 하나둘 도착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처음 만난 자리인데도 스스럼없이 안부를 묻고 웃으며 손을 맞잡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청년은 정토회 청년지부에서 복지·다문화 담당을 맡으며 평소 다른 지역 회원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고받은 이야기를 자랑처럼 들려줍니다. 수줍게 말문을 열던 청년이 어느새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풀어놓고, 저도 덩달아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잠시 후 주차를 마치고 돌아온 이모를 발견하자, 반색하며 달려가 사진을 찍습니다. 이모 덕분에 정토회를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 유난히 사랑스럽습니다. 행복학교에서 시작해 불교대학과 경전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청년지부를 이끌고 있는 청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정토회의 미래를 보니 더욱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정진 시간이 가까워지자, 텅 비어 있던 공간은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천배 정진에 임하는 각자의 각오 “오늘은 공양 팀입니다. 천배 정진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그래도 오시는 분들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려고 잠시 내려왔습니다. 새해를 죽림정사에서 뜻깊게 맞이하고, 새벽 예불을 올립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국운이 활짝 열리기를 기도하며 한 해를 시작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충주지회 황보미 님 “방금 백용성조사 기념관을 다녀왔는데, 마음이 정말 새로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진합니다.” 충주지회 장순민 님 힘찬 목소리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도 긴장과 설렘이 번지고, 통일을 향한 결의가 공간을 채웁니다. 천배 정진에 임하는 각오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희망찬 결심과 강한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2026년은 통일의 물꼬가 트이는 해 통일되는 해 파이팅” “천배는 처음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겠습니다.” “사실 일출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여행 가는 것보다 천배 정진으로 의미 있게 시작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오니 기쁩니다.” “2026년에 수행정진을 하루도 빠지지 않겠습니다.” 안기숙 님과 아들 유동욱 님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바로 아들 유동욱 님, 어머니 안기숙 님입니다. 어머니 어깨를 꼭 감싸는 모습에서 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작년까지 해외에 있으면서 어머니와 함께하지 못했어요. 2026년을 시작하며 어머니와 새로운 마음을 다잡기 위해 왔습니다.” “사실 오늘 제 생일입니다. 얼마 전 깨달음의 장에 돕는 이로 다녀왔고, 다시 마주한 ‘왜 화가 납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제 마음속 깊은 곳의 화를 알아차렸습니다. 새해에는 제 마음속 화도, 온 세상도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함께 웃는 아들과 어머니의 선한 미소는 닮아있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합니다. 마음 깊은 곳 어디에도 이미 화는 사라진 듯합니다. 정진을 시작합니다. 이제 정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새해 첫 정진을 준비합니다. 사회자의 안내가 끝나자, 죽림정사 원장 법사님이 덕담을 건넵니다. “오늘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이번 정진으로 한 해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흘러가길 바랍니다.” 발원문 낭독 이어서 발원문을 진지하게 낭독하며 정진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정진하는 모습 정진이 시작되자, 두툼한 외투를 입고 있던 몸도 금세 열기로 달아오르고 이내 땀이 흘러내립니다. 작은 공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정성을 다해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지금, 추운 계절 따위는 장애가 되지 않음을 알아차립니다. 오직 정진과 실천으로 이토록 춥고 어려운 시기를 넘어 한반도 평화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깨달음이 서로의 땀과 숨결 사이로 느껴집니다. 한편, 공양간에선... 정진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공양간은 떡국 준비로 분주합니다. 재료를 나르는 발걸음과 국을 저으며 이어지는 손길로 공간 곳곳에 활기가 넘칩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국 끓는 소리가 어우러져 공양간 전체가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활짝 웃는 공양간 봉사자 “남편은 천배 정진 중이고 저는 드디어 밥할 기회가 왔어요. 용성조사의 시대 과업이 독립운동이었다면 우리의 과업은 통일정진이고, 저의 과업은 공양을 짓는 일입니다.” 마무리 소감 나누기 용성조사의 뜻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며 행복한 평화의 싹을 틔웠습니다. 서로의 과업에 충실한 동안 어느새 천배 정진을 모두 마쳤습니다. 사회자 정진을 마친 후 사회자가 “정진 잘 마치셨지요.”라고 크게 외칩니다. 웃음과 박수가 함께 터지며, 정진의 고단함이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향염 법사님은 언젠가 통일이 되면, 그때 우리 죽림정사에서 통일기원 정진했었지.라고 떠올리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고 오늘 정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참가자들 사이로 고요하지만 단단한 결의가 흐르고, 공간 전체는 묵묵한 다짐과 희망으로 채워집니다.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조금씩 둥글게 모여 앉아 소감 나누기를 합니다. “같이하니 생각보다 빨리 끝났어요.” “새해 첫날 이렇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고모, 남편, 아들, 딸에게 참회하고 통일정진까지 하니, 마음이 크고 넓어진 것 같아 좋습니다.” “큰 소리로 관세음보살을 외치는 것이 힘이 되더라고요.” “법사님들이 앞에서 든든히 해주시니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 봉사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어요.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전체 나누기 모습 웃고 울며 각자 마음속에 남은 다양한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2026년 우리는 평화를 위해 또 한 걸음 나아갑니다. 공양 게송 후, 정성이 가득 담긴 떡국을 한 그릇씩 먹으며 참가자들은 서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따뜻한 공양에 몸과 마음이 서서히 녹아듭니다. 손끝에서 입안으로 전해지는 온기는 정진의 여운과 어우러져, 새해의 활력으로 이어집니다. 춥고 캄캄했던 새벽은 이제 기억 속에서 점점 가물가물해집니다. 매일 하는 정진을 게을리하고, 누가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다가도 특별한 날 함께 모여 정진하게 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따뜻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 곁에서 함께 흘리는 땀, 간절한 기운들이 온몸으로 전해지며 하나의 울림이 됩니다. 서로 다른 모습의 우리가 모여 각자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고, 이처럼 뜨겁고 환한 새해를 맞이합니다. 2026년 새해,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올라 온 세상을 밝히듯, 우리의 결심과 희망도 온 세상을 향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정진하는 동안 우리를 이끌던 목탁 소리가 다시 나를 깨우며, 지금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래오래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탁 탁 탁’ 글 광주전라지부 동광주지회 문현선 사진 대전 충천지부 천안 지회 김종호 편집광주전라지부 서광주지회 여수연

통일 2026.01.23. 138 읽음

정토불교대학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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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체득하는
정토경전대학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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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