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입재식

2026년 6월 28일 (일) 오전 9시 30분
[LIVE]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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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생방송 여름 명상

4박5일 / 7월 24일(금) ~ 7월 28일(화) *한국시간 기준
6박7일 / 7월 24일(금) ~ 7월 30일(목)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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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깨어 있는 삼매의 경지로

생방송 여름 명상 바라지

14박15일 / 7월 18일(토) ~ 8월 1일(토) *한국시간 기준
장소 : 선유동 정토연수원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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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하루, 꽉찬 한달

한 달 농부

참여 기간 : 한 달
모집 기간 : 수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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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차

인도성지순례

2027년 1월 14일(목) ~ 1월 30일(토/인천도착) 16박 17일
접수기간 : 2026년 5월 25일(월) ~ 모집인원 충족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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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깨달음의 장

괴로움이 없는 자유로운 삶
장소 : 문경정토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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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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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착한 아이에서 ‘진짜 나’로,_백일출가에서 찾은 세 가지 깨달음

에 발행된 글을 온라인으로 내보내기 위해, 편집팀에서는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해 다시 한번 동의를 얻습니다. 장세민 님에게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다시 보니, 글 속에 자신의 마음을 너무 드러낸 것 같아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이 역시 일종의 전법이 될 수도 있으니 발행에 동의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수행담 속에서 장세민 님은 어릴 적부터 감정을 속으로 삭여온 습관이 있었지만, 백일출가를 통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백일출가는 끝났지만 그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일출가를 왜 했을까? 제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정토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세 가지 문구, ‘법륜 스님이 추천하는 백일출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길’, ‘장부가 된다’가 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먼저 법륜 스님이 추천한다고 하니 해보고 싶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된다’라는 문장은 너무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그 의미를 곱씹다 보니 제 삶 전반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꼭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백일출가를 지원했습니다. ‘장부’라는 단어는 어릴 적부터 익숙했지만, 늘 상황을 피하거나 타협하며 살아온 제 삶이 장부답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맞닥뜨리는 장부가 되어보자’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게는 이 문구들이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백일출가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농사일 수행 중에 정토회와의 첫 만남 정토회를 알게 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당시 유행처럼 번진 명상에 관심을 두고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접했습니다. 어떤 질문에도 가볍고 명쾌하게 답해주시는 법문은 무겁던 제 고민을 신기하게도 가볍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더 깊은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정토회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정토불교대학 모집 공고를 보았고, 때마침 일정이 맞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저는 직장에서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업무량도 많고 인간관계도 서먹했습니다. 오래된 아웃사이더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별문제 없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늘 불편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다니며 처음 수행이라는 것을 접했고, 천일 결사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공동 정진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달 반 정도 띄엄띄엄 참여하다가 결국 혼자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혼자 절을 하다 보니 오히려 시간을 조절하며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합리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08배 이후는 줄이거나 예불을 빼기도 했고, 주말에는 아예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진은 제 삶의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나름의 기준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백일출가의 문 앞에서 ‘백일출가’라는 단어는 오래전부터 제 머릿속에 깊이 남아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 ‘출가’라는 단어가 자꾸만 떠오르던 기억, 정토불교대학 즉문즉설에서 출가와 관련해 질문한 순간들…. 정말 출가하고 싶은 건지, 단지 현실 도피를 하고 싶은 건지조차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정을 망설이는 것도 저의 습관 중 하나였습니다. 회사가 싫다는 마음은 계속 올라오고, 상사는 점점 더 미워졌습니다. 상사는 저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제 위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성과도 없어 보이는데, 시키는 일은 많았고, 게다가 월급은 저보다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니 미웠습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부터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싫었습니다. 회사 생활 2년 9개월쯤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마음이 커졌고,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회사 생활 3년은 채우고 싶었으나, 3월에 시작하는 백일출가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2025년 3월, 백일출가에 입방했습니다. 명상원에서 세 번의 눈물로 통과한 만 배 백일출가 입방 전, 만 배 통과를 위해 매일 300배씩 절을 했습니다. 무리하게 횟수를 늘렸다가 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욕심을 내려놓고 꾸준히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문경수련원에 도착해 만 배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400배를 넘기면서 다리가 아프고 피곤했지만, 그보다 지루함과 싸우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 현수막에 쓰인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타인에게 맞춰 살며 낮아진 자존감이 떠올랐습니다. 순간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었구나’라고 깨달았고, ‘다리가 부러져도 만 배를 채우겠다’라고 다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첫날 3,000배를 마쳤습니다. 둘째 날, 절을 하다 지쳐갈 때 옆에서 절규하듯 ‘관세음보살’을 외치는 도반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에 제 슬픈 기억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고, 덕분에 새로운 힘을 얻어 남은 만 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다리 통증이 심했지만 유수 스님의 격려 메시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7,000배를 마친 뒤 마지막 3,000배를 하던 중, 자행 스님이 찾아와 격려와 염불을 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 올라 감동을 받았고,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옆에서 함께해준 좋은 에너지 덕분에 세 번의 눈물을 흘리며 정해진 시간에 만 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 자신이 대견했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공양간에서 배운 수행 백일출가 초기에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저는 선뜻 공양간 소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음식 맛에 관심이 많아 ‘이번 기회에 사찰 음식을 배워봐야겠다’라는 순진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양간은 단순히 음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공양주님은 경상도 분이었는데, 말투나 표현이 제게는 꽤 거칠게 느껴졌습니다. 냄비 놓는 자리, 물 사용 방법, 숭늉 끓이는 법, 요리 방법까지 여러 부분에서 지적을 들었습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경상도 출신이라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양주님과 소통은 쉽지 않았습니다. 공양주님은 그냥 한다고 하는 말이 내게는 핀잔처럼 들린 적이 많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나름 대응하면서 처음엔 금방 적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하루에도 몇 번씩 불편한 마음이 올라왔고, 공양간에 가는 시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수련이 끝나갈 즈음에야 어느 정도 편안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제는 공양주님과 편안히 소통하며 공양을 준비합니다. 백일출가 초기라서 긴장되고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모든 느낌은 제 감각을 내 마음대로 해석해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과거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제 업식으로 인해 독단적으로 판단한 부분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일출가 홍보 중에 미운 마음을 알아차리는 공부 공양간은 많은 음식을 정해진 시간 안에 준비해야 하기에 긴장감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일출가 동기들과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마음 나누기 시간에 한 행자님이 “장세민 행자님이 너무 재수 없게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보다 열 살 이상 어린 도반의 예상치 못한 말에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기려 했지만, 그를 볼 때마다 계속 그 생각이 났습니다. 바라지 경험이 있어 공양간을 잘 아는지라 그의 말투는 때로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원래 대화가 적은 편이었는데 그 후로는 더 미워졌습니다. 그의 원칙주의, 완벽주의 성향이 제 성향과 정반대였습니다. ‘왜 절에까지 와서 저러고 있나?’ 하는 분별심이 일어났습니다. 한편으론 사회 경험이 없어 이곳에서 열정을 다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코드가 맞지 않아 공양간은 물론 일상에서도 부딪치다 보니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동기와는 아침 공양 당번을 함께 하면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음식 간이 잘 맞지 않아 “소금을 더 치자”, “깨를 더 넣자”라고 말하면, 동기는 기분 나쁜 티를 많이 냈고, 이런 사소한 일이 쌓이면서 분별심을 내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에게 새롭지 않았는데, 과거 경험에서 겪은 제 업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부답게 좋게 지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예민한 저는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수행 중이기에 마음에서 올라오는 미운 감정을 알아차리고, 생각을 이어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친한 사람을 만들고 좋은 추억을 쌓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제 마음의 반응을 살피고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래원에서 마음을 표현하며 찾는 평화 백일출가를 통해 저는 제 마음을 알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연락이 끊긴 작은 공동체 생활에서 저는 밖에서 겪던 문제들이 대상만 바뀌어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말투, 표정, 생활 방식 등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내 업식이구나’라고 알아차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감정을 속으로 삭여온 습관 때문에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는데,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없어 제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스트레스 받았을 일도 이제는 ‘알아차리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수행 목표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지고, 나아가 분별심이나 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분위기 때문에 참아온 것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당장은 관계가 조금 불편해지더라도 ‘일단 내가 편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외부 활동 중에 작은 변화, 큰 배움 백일출가 수련과 생활을 통해 깨달은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것을 잊지 않고 실천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첫째, 작은 습관이 저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수련 중 법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는 가장 쉬우면서 매일 할 수 있는 수행이며, 삶을 변화시킬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삶을 바꾸고자 한다면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소하지만 쉽게 매일 할 수 있는 것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둘째, 부모님과 관계입니다. 백일출가 초반부터 부모님에 대한 내 생각을 적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본 뒤 부모님께 감사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막연한 감정만 있었는데, 글로 적어 보니 제 마음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기도를 하며 계속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내다보니 지금까지 생각과 바람이 달라지고 부모님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사님 말씀대로 우리가 최초로 맺는 인간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기에, 부모가 제 사회성 형성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닥치는 인간관계 문제들은 결국 부모와 저의 관계, 그리고 제가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평온한 마음을 가질 때, 다른 인간관계도 좋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과거는 과거로 두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부모님과 좋은 관계로 지내며 성인 대 성인으로서 괜찮은 추억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셋째, 지금의 삶이 내가 원하는 삶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있고 그 이상향을 이루기 위해 매일 나는 얼마나 노력하는가?’, ‘무엇이 되고 싶다’, ‘무엇을 하고 싶다’, ‘이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해왔지만, 막연한 면이 많았습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하루에 몇 시간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바쁘게 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수련을 마친 후 안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멈추고 지금 여기에 깨어 살고자 합니다. 저는 백일출가를 하려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1년 전에도 하고 싶었으나 회사 일정 때문에 못 했습니다. 그만큼 백일출가는 제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백일출가에서 제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백일출가 핑계를 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온 것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자신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돈도 벌고 일도 재미있게 하는 두 가지를 다 이루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한 가지에 집중해 그것에 만족하며 살고자 합니다. 제가 원하는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삶이 곧 제가 살고 싶은 삶임을 잊지 않고 만족하며 살겠습니다. 이 글은 2025년 11월에 수록된 백일출가 수행담입니다. 글장세민 편집 월간정토 편집팀

월간정토 2026.06.22. 112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미래로 향하는 오래된 바른 길_ 2026년 부처님 오신 날, 정토사회 문화회관 특별 행사

2026년 5월 24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온 불기 2570년이 되는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람들은 각자 절을 찾아 나섭니다. 새로운 불교 운동에 앞장선 정토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정토 행자들은 어떤 실천을 이어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서울, 제주지부 으뜸 절인 서초동 정토 사회문화회관을 찾았습니다. 아침 8시, 정토 사회문화회관의 앞마당은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행사 부스들이 설치되고 봉사자들은 하나, 둘 준비해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설치하느라 분주한 발걸음입니다. 회관 입구부터 행복학교, JTS, 연등 현장 접수, 정토출판, 컵등·단주 만들기, 소비 멈춤, 친환경 수세미 뜨기, 명상, 좋은벗들 등 정토회의 주요 기관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천막과 야외 탁자에 자리를 잡고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회관 입구 오전 9시, 3층 설법전에서 타종을 시작으로 예불, 천도재,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많은 회원이 현장과 유튜브로 부처님 오신 날 법회에 참여합니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봉사자들은 행사 진행을 위해 먼저 식사합니다. 식당에서는 2천여 분의 비빔밥과 미역국을 준비했습니다. 색색의 나물이 담긴 비빔밥 그릇이 산처럼 쌓여있어 하루 동안 긴 행사가 치러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식사 후 친환경 삼단 설거지를 식사 한 사람이 직접 합니다. 오늘은 빠른 진행을 위해 식사한 그릇을 싱크대 앞 바구니에 분류해 놓으면, 대기하고 있는 식당 봉사자들이 설거지합니다. 야채, 나물 미리 준비 설거지 봉사자들 정오 12시, 봉축 법요식이 끝나자 1층 외부 마당, 행사 부스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정토회가 평소에 실천하는 일들이 한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부스별로 돌며 일일 체험을 합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 모연, 좋은 인연 맺기 회관 입구에는 연등을 직접 달 수 있도록 현장 신청을 받습니다. 어느 절이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사람이 등을 답니다. 정토회관에서는 특별 체험으로 현장에서 직접 꼬리표에 사연을 적어 연등에 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꼬리표에 소원을 적으며 표정이 밝아지는 사람들을 보니, 등을 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부처님의 지혜로 마음속 어둠과 번뇌, 무지를 밝히는 수행처럼 느껴졌습니다. 연등 신청 받기 컵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 연등 접수 뒤쪽으로 연꽃 모양의 미니 컵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와 기념사진 포토존, 단주 만들기 체험 부스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컵등과 단주 만들기 체험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합니다. 작디작은 손으로 꽃잎 하나하나를 붙이며 집중하는 모습은 순수하고, 지금 여기 깨어 있는 순간입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부스 체험 모습을 사진에 담고, 그 감동을 눈과 마음에 새기며 부처님 오신 날을 즐깁니다. 컵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 구슬도 꿰어야 보배 연잎 한겹 한겹 붙이기 연등과 아이 환경 수세미 뜨기 소비 멈춤 부스 한 올, 실의 가치 부처님의 불살생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는 환경 부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삼삼오오 삼베 실로 친환경 수세미를 뜨는 사람들은, 환경을 지키는 작지만, 소중한 노력이 되고 있음을 아는 듯 기쁜 표정입니다. 소비 멈춤 부스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소비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일깨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깨움이 됩니다. 명상, 눈을 감고 오롯이 호흡에 깨어 있기 어느 순간, 회관 마당을 돌아다니는 행자 인형 탈이 눈에 띄었습니다. 손에는 ‘명상’ 팻말을 들고 있고, 명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중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곳에서 어떻게 명상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한쪽 분리된 곳에 따뜻한 명상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명상에 관심이 있습니다. 초파일을 맞아 절에서 직접 명상을 체험하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명상홍보 탈을 쓴 어떤 행자 지금은 명상 중 좋은 벗들과 함께 부스 마당 끝에는 평화에 관한 체험의 장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평화 관련 퀴즈를 풀고, 방을 나갈 수 있는 ‘방 탈출’ 게임을 하며, 역사와 평화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게 익힙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평화의 노래와 신나고 간단한 안무를 함께 하며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잘 전달합니다. 체험하는 그 순간은 참여자, 봉사자 모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방 탈출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는 생명의 보따리와 평화 문신 스티커,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 소망 나무에 거는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활동의 기쁨을 한층 더합니다. 우리는 지금 행복합니다. 나의 평화는 세상의 평화. 소망 나무 행복학교 부스 바깥쪽 입구에 자리한 행복학교 부스는 연분홍빛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 덕분에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음 카드를 뽑고 QR코드로 연결된 카드 법문을 읽는 체험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 이동하듯, 짧은 순간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또 한 곳은 캡슐을 뽑으면 행복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메시지를 받은 참여자는 오늘 생일을 맞은 부처님이 ‘나에게 보낸 편지’인 것 같아 환희심을 느끼며 얼굴엔 미소가 번집니다. 마음 카드 마음 카드 부스 저녁에는 청춘들을 위한 법륜스님의 ‘청년 톡톡’ 강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찍 와서 1층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청년에게 오늘 행사 부스를 체험한 느낌과 소감을 물었습니다. “평소에 제 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은데, 마음 알아보기 체험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음 카드를 보면서 하니 어떤 마음인지 더 잘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토 출판 도서 판매대 이외에도 정토 출판, JTS, 땡큐 후원자님을 위한 손수건 만들기 등 1층 외부 마당을 가득 채운 정토 행자들의 실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마다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어 더욱 빛이 납니다. 정토 사회문화회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간식으로 따끈한 떡을 나누어줍니다. 회원들은 빈 통을 준비하도록 미리 공지받았지만, 통이 없는 사람들도 떡 포장 비닐을 재사용해 떡을 받습니다. 포슬포슬한 떡 나눔 회관 입구에서 왼쪽 부처님상 앞에는 욕불 의식을 할 수 있도록 아기 부처님 형상과 작은 물바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의식은 자신의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씻어내고 맑아지겠다는 다짐입니다. 떡을 받고 욕불 의식하고 난 뒤, 2층 카페 공간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정토 행자의 실천 활동이 펼쳐집니다. ‘지금 내려놓기’와 ‘행자원 소개’ 부스가 사람들을 맞습니다. 지금 내려놓기 체험 부스는 회관 특별지부에서 준비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아차림을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마음을 종이에 적어 준비된 수반에 담긴 물에 띄워 보내면 종이가 물에 녹아 없어집니다. 마치 부정적인 마음도 없어지는 듯 좋은 여운만이 남습니다. 그 후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무리하여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그 외에도 2층에 상시 마련된 법륜스님과 사진찍기, 단주 만들기, 자율 보시 카페가 있어 가족, 지인과 함께 차도 마시며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욕불 의식 마음 내려놓는 중 내려놓기란? 부처님 오신 날은 아주 특별한 혜택이 있습니다. 정토 사회문화회관 15층 옥상의 법당이 문을 엽니다. 평소에는 안전이나 관리의 이유로 비공개 장소지만, 부처님 오신 날은 참배할 수 있습니다. 보통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산사를 찾지만, 이곳은 도시의 고층 빌딩 안에서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법당입니다. 옥상에 자리한 작은 법당은 빌딩 전체가 하나의 절임을 상징하며, 아래층의 활기찬 모습 위로 부처님이 고요히 내려다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인자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옥상 법당 전경 법당에서 내려다본 빌딩 숲 참배는 옆문으로 들어가기 우리 곁에 부처님 오늘은 부처님 오신 기쁜 날 이날 정토 사회문화회관을 찾은 많은 사람은 기와와 나뭇결이 살아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또한 법당에 모신 부처님을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온 의미를 되새기고, 불법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소원을 빌고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의 바른 법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모아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한 회원은 아이와 함께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연등은 마음의 등불 정토 사회문화회관은 행자들의 정성과 그곳을 찾은 사람들로 인해 부처님의 법과 진리가 이 땅에 빛으로 존재하는 이유를 새겼습니다. 따뜻함, 재치, 유머, 웃음, 기쁨, 배움의 체험으로 몸과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가족, 지인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았으면 합니다. 과거부터 전승되어 미래로 향하는 오래된 길을 만날 수 있기를 서원합니다. 글박정민 사진박미경, 김선숙 편집황재윤

으뜸절 2026.06.19. 1,377 읽음

정토불교대학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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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체득하는
정토경전대학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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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