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지기도

동지법회 : 2025년 12월 22일(월) 오전 10시 생방송
기도접수 : 2025년 11월 19일(수) ~ 12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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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만일결사

제1차 천일결사 회향식

2025년 12월 14일(일) 9시 30분
[LIVE]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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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년 프로그램

바라지 전국 모집

일자 : 2025년 12월 17일(수) ~ 19일(금) / 부분참여 가능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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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신간

<탁! 깨달음의 대화>
출간 이벤트

질문 하나로 ‘탁’하고 길이 열린다.
2026탁상달력 증정(초판본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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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명상수련

온라인 주말명상 & 오프라인 명상

온라인: 12월 19일(금) ~ 12월 21일(일)
오프라인: 12월 17일(수) ~ 12월 2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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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심 속 절캉스

25년 11월 11일(화) ~ 12월 18일(목)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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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해외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일정 : 2025년 12월 13일(토) 까지
강연국가 :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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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다시 만나다

2025 행복한 대화

전국 11개 도시로 직접 찾아갑니다
*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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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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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사람을 먼저 보고, 수행으로 다시 서다

한정희 님은 자신의 이야기가 ‘정토행자의 하루’에 맞지 않는다며 몇 번이나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어 불교대학을 통해 현지어권 전법의 첫걸음을 내딛는 유럽 모둠의 희망리포터로서, 영어권 전법의 역사를 함께해 온 한정희 님의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북미 서부 현지어권 그룹장, 시애틀 수련원 영어 일요법회 진행, 영어 불교대학과 수행법회, 전법 분과 기획법회까지 한정희 님은 세계 전법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정이 빛나는 한정희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영국인 남편 “법륜스님을 따릅시다.” 2010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남편과 저는 숭산 스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국선도에서 같이 활동하던 도반이 얼바인 정토회 열린법회에 저를 초대하여 법륜스님의 법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제가 선물한 법륜 스님의 ‘True Freedom’이라는 책을 읽고 저에게 달려와 “법륜 스님이다, 이런 분을 따라야 한다.”라면서 법륜스님을 고집하는 겁니다. 2025년 시애틀 봉축법회 한정희 님 그때부터 남편과 저는 오렌지 카운티 정토법당을 다녔고, 나중에 시애틀로 이사하면서 시애틀 정토법당을 다녔습니다. 남편은 한국어를 몰랐습니다. 10년 가까이 매주 일요일, 나는 법당에서 법문을 듣고, 남편은 법당 밖에서 저를 기다렸다가 법회가 끝나면 같이 집에 왔습니다. 남편이 법륜스님의 법문이 너무 좋아서 정토회에 왔는데 정작 남편은 법문을 못 듣는 것이 안타까워 2011년에 당시 국제국 김순영 국장님께 “영어로 법문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김순영 국장님께서는 이미 세계 전법을 구상하고 계셨습니다. 그 준비 과정이 10년이 넘게 걸린 셈입니다. 정토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한 영어 불교대학, 행복워크숍, 명상, 천일결사, 수행법회 덕분에 영어 불교대학 근본불교를 수료한 학생은 267명이고, 현지어권 일반회원은 미 서부·동부·유럽·아태를 합쳐 약 27명 정도입니다. 일반회원은 아니지만 함께 수행 정진하는 현지어권 도반들은 더 많습니다. 2025년 시애틀 영어 불교대학 학생 간담회 한정희 님 돌아보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세계 전법 콘텐츠의 이면에는 정토행자들과 그 배우자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영어 불교대학을 졸업한 후 국제 수행법회에서 영어권 나누기 진행 봉사와 시애틀 수련원 영어 일요법회 영상 봉사도 맡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도반입니다. 처음에는 “자막과 통역으로 전법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영어권 도반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매일 새벽에 모여 함께 수행하면서, 현지어권 도반들의 얼굴빛이 달라지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가벼워지는 걸 봅니다. 트럼프 정부 시절 많은 분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도 정토 도반들은 담담히 받아들이며 법을 삶에 적용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 법은 누구에게나 통한다.”라고 확신했습니다. 2023년 시애틀 영어강연 한정희 님 이게 맞나? 미국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회사와 가족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열정적으로 일하다, 전법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정토회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직장처럼 온 정열을 쏟다 보니 기대치가 높아졌고, 도반들을 괴롭게 했던 것 같습니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일하니 주변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직장에서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훈련되었기 때문에 정토회의 업무도 그렇게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토회의 원칙상 돈을 들이지 않고 해야 하니, 모든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사용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니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일이 훨씬 수월했는데, 정토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소스라 기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자꾸 문제가 생겨서 답답하고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부딪혔습니다. 2020년 인도성지순례 한정희 님 정토회는 봉사자 중심입니다. 저는 미국 대기업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기에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에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정토회에는 전문가가 아닌 분들도 많고, 소임이 있어도 역할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왜 이걸 안 하시지?”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상대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정희 보살님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습니다. ‘오 마이 갓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그만두면 안 되지. 그럴 바에는 내가 그만둬야지.’ 그리고 정토회에서 수행과 정진을 배웠으니, 어디에서든 봉사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잠시 거리를 두면서도 ‘이 전법에 진심으로 의지가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주류라면 과연 전법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열정적으로 몸을 바쳐 일했지만, 정작 이 단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몸도 지치고 아파서 잠시 쉬기로 하고 일반회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수행이 없었다는 깨달음 쉬는 동안 혼자 공원과 바닷가를 걷고 명상하며 내면을 깊이 돌아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수행·보시·봉사 중 수행을 빼놓고 있었구나. 일만 하면서 사람들을 괴롭게 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법륜 스님이 늘 말씀한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라.”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도반을 위한다면서도, 실은 제가 하고 싶은 수행을 하지 않고 자신을 잃고 있었습니다. 2024년 시애틀 활동가 수련 한정희 님 그때,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 좋은 일이다.’를 깨달았습니다. 돌아보니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도반들이 나를 미워하든 좋아하든, 모두 내 수행을 돕는 사건이었습니다. 도반들이 힘들어도 솔직히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내 고집대로 살며 내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도반들의 말 덕분에 충격을 받았고, 그 계기로 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 나는 이게 되고 이게 안 되는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았고 ‘안 되는 나’조차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나를 편안히 받아들이니, 정말 자유롭고 행복했습니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니 다른 사람도 그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나와 달라서 귀하고 소중한 도반 모둠장에게 연락해 다시 전법활동가가 되겠다.라고 했습니다. 모둠장은 도반들이 이번에도 내가 너무 열정적이라 걱정이라며, “보살님은 전법 활동가가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습니다. 그래도 “네 알겠습니다. 전법 활동가 신청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2019년 JTS 모금활동 한정희 님 그 무렵부터 “다른 사람의 속도를 이해한다.”라는 명심문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이 먼저였지만, 이제는 사람이 먼저 보입니다. 알고 보니 다들 피아노 박사, 미술 박사, 심리학 박사 등 모두 박사인 겁니다. 경영과 컴퓨터를 전공한 저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빠르게 결과를 내고 싶어 했습니다. 말도 짧고 단호하게 말해 명령조로 들리고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남을 보지 않고 내 방식대로만 하며, 내 중심으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상대를 먼저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전공과 성향, 삶의 방식까지 함께 보니 피아노 박사는 예민하고 섬세하며, 미술 전공자는 감성이 풍부했습니다. 그런 도반들에게 엑셀이나 시스템 작업은 당연히 불편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도반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전법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이분들은 정말 귀하고 소중한 분들이구나’ 하는 감동이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니, 그동안 함께한 세월이 떠올라 울컥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2025년 벤쿠버 영어불교대학 간담회 한정희 님 봉사라는 원동력 지금 나이가 61살이지만 청춘이라 느끼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북미와 유럽 도반들과 활동하며 강하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정토회의 콘텐츠는 세계적이지만, 시스템은 아직 한국어 중심으로 현지어권 도반들이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현지 도반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정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제 서원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스로 수행 정진을 잘해 왔구나, 참 많이 변했고, 정말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구나’라고 느낍니다. 법륜스님의 가르침과 도반들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 전체를 수행의 장으로 삼고, 보시와 봉사 역시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나를 닦는 시간임을 압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정토회에서 봉사하는 삶이 자랑스럽습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꾸준히 전법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글김경진 편집김윤희

국제지부 2025.11.26. 2,901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폭싹 속았수다_2025년 두북 어르신 가을 나들이

길었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막 시작되는 날, 10월 27일. 한국 JTS와 부산울산지부 수영, 남울산, 해운대 지회 회원들이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두북 어르신 가을나들이’에 함께했습니다. 어르신 140여 명, 봉사자 30여 명이었습니다. 나들이가 시작될 경주 운문사에 도착하니 쌀쌀한 가을 공기에 코끝이 찡했습니다. 두북 수련원 근처 13개 마을의 어르신들을 모신 버스가 경주 운문사에 도착했습니다.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괜찮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리는 분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어르신과 봉사자들 어르신 부축하는 봉사자 어르신 맞이하는 봉사자 어르신들은 운문사 일정 전에 화장실을 먼저 이용하시고, 봉사자분들은 걷기 불편하신 어르신을 부축해 함께 갔습니다. 봉사자의 안내로 운문사 대웅전으로 향했습니다. 어르신 봉사자 함께 걷는 모습 대웅전으로 들어와 법륜 스님께서 여는 말씀을 해주셨고, 화광 법사님께서 축원 기도를 올려주셨습니다. 대웅전 화광법사님 대웅전 내부 대웅전 어르신 얼굴 수영지회 김경해 님 그동안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봉사자 수영지회 김경해 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정토회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전대학 마치고 이제 모둠에 함께 합니다. 두북 어르신들 모시고 청도 운문사 나들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르신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배울 점도 많을 것 같아 참석했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차창 밖 산이 파헤쳐지고 나무가 벤 모습을 보시고 한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산을 집적거리면 안 되지. 산에도 다 신이 있고 풀잎 하나에도 신이 다 있는데.” 이 말씀이 법문같았습니다. 오늘 하루, 어르신들과 흥겹게 춤추면서 즐겁고 흐뭇한 날이 되도록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경해 님의 가볍고 밝은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 소감이었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기념 촬영 설명 하시는 학인 스님 대웅전을 나와 대웅전 앞에서 기념 촬영 후 운문사 학인 스님이 운문사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곧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열릴 선열당으로 향했습니다. 어르신 부축하는 봉사자 봉사분들이 어르신 분들을 부축하기도 하며 함께 발걸음했습니다. 수영지회 노진희 님 가는 길에 봉사자 수영지회 노진희 님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지난주에는 통일 축전을 갔다 왔고, 이번에는 제가 직접 모둠장에게 요청해서 왔습니다. 제가 맡은 소임은 어르신들이 차에서 내리시면 화장실 안내하고, 점심시간 뷔페에서 11호 테이블 어르신들 드실 음식이랑 음료 나르는 역할 맡았습니다. 처음에 어르신들 뵀을 때 느낌이 젊었을 때 노동을 많이 하셔서, 몸이 불편해 보이고 걷는 거나 어딜 이동하는 게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님 아버님이 아니지만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이 들었을 때 모습까지 상상해 보았어요.” 잠시 일을 쉬는 기간을 이용해 봉사를 하신다는 노진희 님의 마음이 가을 단풍 색처럼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선열당 내부 수영지회 배은경 님 선곡하고 있는 배은경 님 선열당에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진행되는 동안 밖의 봉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봉사자 수영지회 배은경 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맡은 소임은 차량 봉사였는데 어르신들 이동할 때 부축해 드리는 것, 그리고 외부 화장실 안내와 여흥 시간에 노래 선곡하시면 유튜브로 노래 반주를 찾는 게 제 소임입니다. 예전에 한 번 두북 어르신들 모시고 나들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춤도 추고 어르신들하고 눈 맞추며 즐거웠던 기억이 마음을 행복하게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가을 나들이에 어르신들과 같이 하면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배은경 님의 웃는 모습에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운문사에서 이동하기 위해 안내하는 봉사자 이동하는 모습 선열당에서 즉문즉설 후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식사 장소는 운문사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사 장소에 도착해 어르신들과 봉사자들 모두 점심을 먹었습니다. 봉사자들은 김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는 어르신들과 봉사 중인 봉사자 봉사자들은 자리도 안내하고 어르신 테이블에 필요한 게 있으면 더 갖다 드리는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점심 식사를 다 하고 곧 여흥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포항지회 이지은 님 그동안 포항지회 이지은 님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두북 수련원 실행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가 평상시에 JTS 어르신 돌봄 사업을 늘 하고 있습니다. 청소, 목욕, 봉사, 반찬, 간식 배달을 하면서 인근 마을의 어르신들하고 얼굴을 많이 익혀 놨어요. 그래서 아시는 분들이 이 나들이에 많이 오셨어요. 오늘은 차량 꼭지 소임으로 참여했습니다. 평상시에 JTS 어르신 돌봄 사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부모님을 많이 이해합니다. 어르신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러 가지 생활하는 방법이나, 사고가 점점 쇠퇴하는 모습을 봅니다. 가정에서 시어른이나 친정 부모님과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어르신 봉사를 한 덕분에 그분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습니다. 스님 법문에서 듣던 노인의 특징을 내 부모한테 적용할 때는 내가 애착이 있어서 잘 안 되는데, 이렇게 남인 어르신한테는 적용이 됩니다. 거기서 느꼈던 바로 내가 부모님께 집착 없는 마음으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게 저는 참 좋아요. 부모님을 이해하는 폭이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사하면서 깨달은 점이 일상에서 나이든 부모님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는 이지은 님의 소감이 마음에 남습니다. 해운대지회 김종숙 님 다음은 봉사자 해운대지회 김종숙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복지 다문화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운문사가 평지라 걷기 편해서 좋았어요. 식사 잘 드시니까 참 보기 좋고요. 참석하실 어르신으로 130명 정도 예상했는데 그보다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니까 이렇게 올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저희들이 두북 어르신 청소 봉사를 가거든요. 그때 뵀던 어르신들도 여기서 얼굴 보니까 반갑습니다. 소임하면서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스님이 항상 해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안 보인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연세 많으신 분이 돌아가신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아직 그런 분이 안 계셔서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어르신 계시는 11개 마을 회관을 돌면서 ‘가을 나들이를 가겠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회관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포스터도 붙였고요. 스님 100일 법문 때문에 봄에는 나들이를 못 갔는데, 이번 가을에는 나들이를 해서 어르신분들이 좋아하셨어요.” 이 행사의 준비 과정을 들으니, 봉사자들의 노고가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여흥 시간에는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태기 님의 사회, 선곡 배은경 님 흥 돋우기 소임을 맡은 봉사자들 외 모든 봉사자들이 즐겁게 여흥을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한 어르신이 라는 노래를 부를 때였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 보고 왔는데 지나간 세월에 서러운 눈물’이라는 가사에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식 키우며 앞만 보고 오신 어르신들의 마음이 담긴 노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한 드라마 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희노애락이 잘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여흥을 즐기는 어르신과 봉사자 수영지회 김혜경 님 흥을 북돋아 주셨던 봉사자들 중 수영지회 김혜경 님을 인터뷰해 봤습니다. “어르신들 마을에 가서 모시고 오고, 흥 돋우기 소임을 맡았습니다. 지회장 요청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했습니다. 적성에 잘 맞고, 작년 지회 행사에서 율동을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 참가했어요. 뒤에 계신 어르신까지 챙겼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무대와 뒤에 계신 어르신의 거리가 멀어 뒤쪽에 자리 잡은 어르신들이 잘 즐기셨을지 걱정하는 마음이 참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여흥까지 마친 후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은 두북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두북수련원에서 실천 활동 팀장 소임을 맡고 있는 홍순연 님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경주 운문사에서 홍순연 님 “부산울산지부 실천 활동 팀장 맡고 있는 홍순연입니다. 복지 다문화 담당 맡고 있는 김종숙 님이 많이 애를 써 주셨습니다. 이번에 가까운 운문사가 여정지라 조금 수월했고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봉사자를 예전보다 적게 배치한 점이에요. 운문사가 평지라서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챙길 분들이 점점 늘어나네요. 다음에는 봉사자를 더 배치해야겠어요. 오늘 또 별일은 없었지만, 움직이는 게 힘드신 분들이 많아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두북 마을 어르신들은 1년에 두 번씩 스님과 함께 즉문즉설도 하고 같이 어울려 놀면서 다른 지역보다 행복도가 조금 더 높지 않나 생각해요. 또 다음에는 좀 더 세세하게 소임을 나누어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사 마음 내주고 마지막까지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봉사자 단체 사진 두북 수련원 운동장에서 봉사자들이 모여 평가 회의를 하고 ‘법륜 스님과 함께하는 두북 가을 나들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모자이크 붓다로서 각자의 역할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여기저기 잘 배치되어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가을날을 즐기신 것 같아 취재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을 시작을 단풍처럼 빛나는 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어르신, 봉사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글구설희 사진구설희, 박세윤,이태기, 윤미자 지원장수린 편집권효정

복지 2025.11.28. 372 읽음

정토불교대학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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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체득하는
정토경전대학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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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