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5.10.16. 대구 '평화 2.0 포럼', 국제 라이온스 협회 초청 강연
“상처 주는 사람을 안 보면 마음이 편할까요?”

안녕하세요. 두북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평화 2.0 포럼'에 참석하고, 울산에서 국제 라이온스 협회 초청 강연을 하기로 한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오전에는 부산에 가서 치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를 마친 후 다시 두북수련원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한 후 12시에 '평화 2.0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평화재단에서는 3년 전부터 지역 민간 학술 연구 기관들과 연대하기 위해 ‘평화 2.0 포럼’을 기획했습니다. 광주, 부산, 대전에 이어서 오늘은 대구에서 네 번째 포럼을 여는 날입니다.

차로 한 시간을 이동하여 오후 1시에 행사 장소인 대구 경북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본관에 내려 사전 차담을 하기 위해 총장실로 향했습니다.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께서 반갑게 스님을 맞아 주었습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총장님 이하 경북대 교수들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총장님이 웃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즉문즉설을 유튜브에서 자주 봅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고 있어서 오늘 스님을 만나 뵙기 전에 질문을 하고 싶은 게 있었어요. 오늘은 한반도 평화 문제로 대화를 하지만 다음에는 저희 경북대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즉문즉설을 해주십시오. 내년이 경북대학교 80주년인데 스님을 꼭 초청하고 싶습니다.”

스님도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총장님처럼 사람들이 저만 보면 질문을 하려고 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질문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자리니까,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주인공입니다. 다음에는 경북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강연을 하러 오겠습니다.”

이어서 최철영 교수가 법륜스님과 평화재단을 보며 느낀 점과 지역의 통일 연구 실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반도 평화 문제가 최근 10년 동안 침체돼 있다 보니 포기하는 시민 단체들이 많은데, 평화재단은 흔들림 없이 꾸준히 한반도 평화 문제를 연구해 온 단체입니다. 대부분 대표나 이사장은 학술 행사에 참석해도 잠깐 인사말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법륜스님은 끝까지 경청을 하시고 마지막에 전문가들에게 코멘트도 해주십니다.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굉장히 유의미한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는 통일과 평화에 대해 연구하는 대학교가 거의 없습니다. 경북대학교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조차 관심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통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인데 마치 서울의 문제인양 서울에만 연구 기관이 몰려 있어요. 지방은 소외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스님은 교수님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오늘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남북이 통일을 논의하면 자연스럽게 대립 구도가 형성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독일의 사례처럼, 남한 내부의 지방 자치를 강화해 연방제 통일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남북 연방제’가 아니라 ‘8도 연방제’나 ‘10도 연방제’ 형태로 한반도의 통일을 구상한다면, 남북 간의 대립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함경도는 함경도의 특성을, 평안도는 평안도의 특성을, 황해도는 황해도의 특성을, 경상북도는 경상북도의 특성을 살리면서, 각 지역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준연방제 국가로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국가 발전의 방향이 훨씬 더 유연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이 아닌 8도 연방제,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길

현재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중앙 집권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일’이라는 의제도 자연스럽게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재단은 지역의 학술 연구 기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을 서울로 모시기보다는, 평화재단이 직접 지역으로 찾아가 그 지역 전문가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러한 취지에서입니다.

평화재단이 추구하는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둘째,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30년이 넘도록 고통받고 있습니다.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되고 군비 부담이 줄어들면, 북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인권 탄압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입니다.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평화재단은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북한 주민 전체를 돕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평화로운 환경을 만들어 간다면, 그 혜택은 결국 북한 주민 모두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연구하고 실천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포럼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함께 행사 장소인 교수회 대회의실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 평화재단 권영선 상임이사의 인사말과 함께 '평화 2.0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평화재단을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본 후 참가자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북대학교 평화 문제 연구소와 대구대학교 영토 평화 연구소를 비롯하여 대구 지역의 학술 연구 기관에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평화재단에서도 여러 연구 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최철영 대구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오늘의 주제인 ‘한반도 평화와 K-이니셔티브’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습니다. 최 교수님은 한반도 분단의 뿌리를 미·소 연합국 시기 이후 동맹 체제를 통해 고착화된 적대적 분단 구조에서 찾았습니다. 현재 한미일과 북중러의 두 축이 각자의 규범적 근거 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대립 구도 속에서는 진정한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과 조중러의 동맹은 단순한 군사 협력이 아니라, 각기 다른 규범 체계에 의해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규범이 서로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이 적대적 규범 체계를 넘어, 한반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규범, 즉 ‘평화 공동체의 규범’을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의 핵심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최 교수님은 또한 지금까지의 중앙 집권적 통일 구상은 남북 간 대립을 강화해 왔다며, 각 지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준연방제적 접근이 평화와 통합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남기정 교수가 ‘한반도 평화와 대일 K-이니셔티브’를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남 교수님은 ‘1965년 체제’를 식민–패권–분단의 3층 구조로 규정하고, 이를 넘어서는 ‘포스트-1965년 체제’가 한반도 평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수님은 한일 관계가 단순히 양국 간의 외교 문제가 아니라, 식민 지배의 역사와 냉전 구조, 동아시아 패권 질서가 교차하는 복합적 구조 속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965년 체제를 구성하는 두 축, 즉 한일 기본 조약 제2조와 제3조의 문제는 60년 동안 한일 관계를 지배해 온 집요한 저음입니다. 제2조는 식민 지배의 불법성을, 제3조는 냉전적 질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두 조항이 나란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한일 역사 화해와 한반도 평화 구축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구조임을 보여 줍니다. 결국 일본이 식민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한국이 한반도 내 또 다른 당사자로서 북한의 존재를 수용할 때, 비로소 ‘포스트-1965년 체제’가 열릴 것입니다.”

남 교수님은 이어 한일 간의 화해는 단순한 역사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평화 질서의 재구성과 직결된다며, K-이니셔티브는 한일–남북–북일을 잇는 삼각 화해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분의 발제가 끝나자 패널 토론을 이어 갔습니다.

동용승 굿파머스 사무총장은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반도 전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이 평화 구조 형성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강제적 억제력이 아닌 남북의 자발적 협력과 상호 필요성에 기반해야 하며, 한국은 동북아 경제·사회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오정일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남기정 교수의 ‘포스트-1965년 체제’ 구상이 의미 있지만, 현실 정치와 제도적 제약 속에서 실행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배제된 한일 관계 재편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남북과 시민 사회의 참여가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형 국가 안보 전략 연구원 고문은 오늘날의 국제 질서를 이념이 아닌 국익 경쟁의 시대로 규정하며, 한국이 미국 중심 외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방 외교에 더해 북방 외교 축을 병행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정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 갈등의 근원을 상호 오해와 불통에서 찾으며, 군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기술 중심의 협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상호 신뢰 회복이 평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널 토론을 마친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오후 4시부터 전체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인 이정철 교수는 토론의 큰 틀을 먼저 제시했습니다. 그는 북방 지역의 새로운 협력 구도와 가치 동맹의 흔들림을 언급하며, 이를 한국이 새로운 기회로 볼 것인지, 아니면 위기로 인식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강대국 정치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적 여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지를 중심 주제로 지정 토론자들의 의견을 청했습니다.

통일 연구원 김수암 박사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기존의 미국 중심 국제 정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신냉전’이라는 단어에 갇혀 단편적으로 해석하기보다,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이 오히려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한국이 수동적인 대응에 머문다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관계에서도 감정적인 접근보다 실용적인 협력을 강화해 도전을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이철 교수도 남북이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북극 항로를 활용하는 계획의 현실성과 북한의 산업 기반 부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국제 경쟁이 과거처럼 이념 대결이 아니라 각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이를 단순히 ‘신냉전’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남기정 교수는 한국이 처한 상황을 ‘복잡한 국제 환경 속 다원적 정치 현실’로 규정하며, 단선적인 외교 노선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과거사 문제에만 매달리기보다, 협력 가능한 부분을 전략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그것이 한반도 평화와 K-이니셔티브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철영 교수는 ‘신냉전’이라는 용어 자체가 한반도 평화 논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실제로는 느슨하지만 현실적인 진영 구도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한미일과 북중러의 3자 구도가 굳어지기 전에 다자 협력과 다양한 외교 경로를 모색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남북 간의 합의를 스스로 폐기한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 모멘텀을 이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정 교수는 일본 외교의 특징을 분석하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미국보다 먼저 움직이지는 않지만, 한 번 기회가 오면 빠르게 성과를 내는 ‘세컨드 무버’ 전략을 취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항상 플랜 B를 준비해 온 것처럼, 한국도 미·일 협력 체제 안팎에서 동시에 여러 선택지를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최근 일본 정치의 변화와 환동해(環東海), 북극 항로 등 신경제권 이슈를 연결해 지방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다층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열띤 토론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스님에게 마무리 말씀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경쟁이 아닌 협력, 종속이 아닌 자율의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제자와 토론자 여러분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셔서, 저 역시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K-이니셔티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우리가 주도하는 길, K-이니셔티브

첫째, 북한과의 관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을 경쟁 상대로 인식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그 인식이 매우 강했고,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북한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총격이나 미사일 발사 등 어떠한 행동을 하든 우리는 이를 경쟁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위험 관리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물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력 강화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일본이나 미국과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면 ‘통미봉남(通美封南)’이나 ‘코리아 패싱’이라며 늘 경쟁자의 시각으로 반응했습니다. 북한이 직접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것을 막고, 중간에서 한국이 주도하려 했던 태도 역시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제는 이런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북한은 더 이상 위협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협력하고 도와주어야 할 어려운 이웃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둘째, 일본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오랜 기간 피해 의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여전히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이 반성하거나 사과하느냐의 문제를 떠나, 우리가 피해 의식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관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지금의 국제 정세를 보면, 미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큰 틀 안에서 러시아·일본·한국·북한·대만은 모두 하나의 바둑돌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거대한 바둑판 위에서 휩쓸리지 않고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의 틀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오랫동안 치열하게 싸웠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서로 싸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을 잡았습니다. 그 결과 유럽 통합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를 반복해서 탓하기보다, 미래의 이익을 위해 협력의 길을 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협력해 패권 경쟁 속에서도 자율성을 확보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과거사를 잊거나 덮자는 뜻은 아닙니다. 지난 정부처럼 무조건 덮고 넘어가자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과거사 문제를 필요할 때 전략적으로 활용해 일본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 관계로 비유하자면, 남편의 과거 외도 문제를 매번 들춰 싸우기보다는, 필요할 때 한마디로 양보를 이끌어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미 80년이 지난 일에 대해 열등감이나 분노에 사로잡혀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경쟁이 아닌 협력, 종속이 아닌 주도

이러한 태도가 바로 제가 말하는 ‘K-이니셔티브’입니다. 한일 관계에서도 우리가 주도권을 쥐자는 것입니다. 일본이 사과해야 관계가 풀리고, 사과하지 않으면 멈추는 식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관계를 열어 가며 주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관계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화적으로 주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셋째,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지금까지의 한미 동맹은 다소 종속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이제는 ‘자주적 동맹’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미국의 큰 동맹 체제 속에 있으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우리의 이익에 관한 문제만큼은 우리의 입장을 우선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적 사안에서는 미국의 입장에 협력하되, 한반도 문제에서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미국이 이를 존중하도록 만드는 것—그것이 진정한 자주적 동맹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러시아와의 관계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리가 직접 관계를 맺기 어렵지만, 사실 러시아는 한국을 필요로 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역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에서 많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경제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경제 협력 등을 통해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구축한다면, 북한보다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중국과의 관계입니다. 겉으로는 우리가 중국에 강하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두려움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 느끼는 약소국의 불안감이 중국을 대할 때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과도 당당하고 자주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대립이나 반대가 아니라, 대등한 자세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반도의 분단이 하위 변수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남북 관계를 사슬처럼 연결된 구조로 봅니다. 통일된 한반도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어렵지만, 지금처럼 분단된 상태에서 남북이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면, 이 분단 구조 자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미국 편에, 북한은 중국 편에 서 있더라도, 서로 상대 진영에서 상대를 변호해 주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북이 적대하지 않고 협력하면서도 미·중 경쟁 속에서 한반도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지금은 통일을 서두르기보다, 분단을 불리한 조건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지혜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저는 ‘K-이니셔티브’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전환입니다.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좁아지고 역량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발상을 전환하고, 자주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분석이 아니라, 정세를 바라보며 느낀 바를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큰 박수와 함께 '평화 2.0 포럼'을 마쳤습니다.

스님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사장을 나와 곧바로 대구를 출발하여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국제 라이온스 협회 울산·양산 지구에서 스님에게 즉문즉설 강연을 요청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임이라 스님도 흔쾌히 강연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차로 1시간 40분을 달려 저녁 6시 40분에 울산 KBS홀에 도착했습니다. 강연을 하기 전에 대기실에서 국제 라이온스 협회 울산·양산 지구 윤준호 총재와 차담을 나눈 후 함께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울산 KBS홀에는 국제 라이온스 협회 울산·양산 지구 소속 400여 명의 회원과 그 가족이 자리했습니다.

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스님이 웃으며 인사말을 했습니다.

“한국의 가을은 청명한 하늘이 특징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여름 장마철보다도 비가 더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비가 계속되면 추수를 제때 하지 못해 물에 젖은 벼 이삭에 싹이 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한여름의 무더위를 떠올려 보면,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는 말처럼 어느덧 뜨거운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런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제가 교민들이 사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면,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폭우·산불 같은 자연재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우리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면 기후 변화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소비’라는 것이 한 번 익숙해지면 마치 마약처럼 끊거나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개인의 소비를 조금씩이라도 줄이면, 그것이 곧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낀 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 환경도 지키고 사람도 도울 수 있습니다. 국제 라이온스 협회에서 어려운 분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계신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들에게 축하까지 받은 일들이 왜 힘들다고 느껴질까요?

우리가 자연스럽게 살면 사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인위적으로 살기 때문에 삶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요. 토끼나 다람쥐, 사슴, 노루보다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토끼나 다람쥐, 사슴, 노루는 ‘살기가 힘들다. 좀 도와 달라!’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 사람만 ‘사는 게 힘들다. 도와 달라!’ 하고 말할까요?

사람들은 결혼할 상대를 하느님이나 부처님께 구하고, 자신이 개업한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게 해 달라며 기도합니다. 또 공부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도 스스로의 노력보다 신에게 도와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면 마땅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결혼할 때는 모두의 축하를 받았는데, 막상 결혼 생활은 힘들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낳았을 때는 축하를 받았지만, 육아가 힘들다고 합니다.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기뻐했지만, 대학 생활이 어렵다고 하고, 직장에 취직해 축하를 받았지만,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가게를 열고 화환까지 받았지만, 정작 가게 운영이 힘들다고 하지요. 이것이 바로 모순입니다. 왜 우리가 스스로 원해서 선택하고, 또 남들에게 축하까지 받은 일들이 '힘들다'고 느껴질까요? 그래서 우리는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이나 부처님의 문제도, 전생이나 사주팔자의 문제도 아닙니다. 무엇이 잘못돼서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잘 돼서 축하받은 일도 얼마든지 힘들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왜 이렇지?’ 하는 의문이 생기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즉문즉설은 바로 그런 의문을 자유롭게 나누고 함께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즉문즉설은 법륜스님이 ‘답을 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좋을 대로 살았는데도 인생이 괴롭다는 데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로 즉문즉설입니다. 즉문즉설은 스님이 ‘이렇게 살아라!’ 하고 지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대화를 통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별일 아니네.’ 하고 스스로 깨닫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이어서 누구든지 손을 들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열두 명이 스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상처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끊자니 불편하고, 이어 가자니 괴롭다며 스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상처 주는 사람을 안 보면 마음이 편할까요, 불편할까요?

“세상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밥을 사줘도 욕을 먹고, 선물을 사줘도 욕을 먹고, 뒤에서 제 험담을 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상처를 많이 받아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듭니다. 그 사람을 안 보면 제 마음이 편하지 않고, 또 마주 보려면 그 마음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좀 매몰차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밤새 혼자 고민하다 잠 못 이룰 때도 많습니다. 제가 좀 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단단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어떻게 되면 마음이 단단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사실 매몰차게 그 사람을 안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니 마음이 불편해요. 차라리 그 사람을 안 보고 확 뒤돌아서 가고 싶어요.”

“확 뒤돌아서 가면 되죠.”

“저는 그게 안 됩니다.”

“확 뒤돌아서는 게 안 되면, 만나면 돼요.”

“그 사람을 보면 또 마음이 불편하니까요.”

“그러면 또 헤어지면 되죠.” (웃음)

“그래서 인간관계가 힘든 거 같아요.”

“음식을 먹고 싶으면 먹고, 먹다가 먹기 싫으면 숟가락을 놓고, 조금 있다가 배고프면 또 먹고 그러는 것이지, 그게 왜 힘들어요? 질문자가 밥을 사도 욕을 먹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질문자는 밥을 왜 사는 거예요?”

“지인이나 친한 동생이 밥 한 끼 먹자고 하니까요.”

“결국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밥을 사는 거잖아요. 밥을 사는 것으로 끝내야 해요. 밥을 사고도 욕을 얻어먹는다는 얘기는 질문자가 칭찬을 기대했다는 겁니다. 자기는 후배한테 짜장면 사 줬다고 좋아하는데, 후배는 탕수육을 원하는 거예요. ‘사 주려면 제대로 사 주지 짜장면이 뭐야.’ 하는 거죠. 그렇게 얻어먹고 나서 욕을 하는 거예요. 이것은 본인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관계는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조금 도와주고 칭찬을 많이 받으려고 하니 어려운 거예요. 밥을 사 주고 싶으면 그냥 사 주고 끝내야 인간관계가 어려워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친구지간에도 ‘저 인간은 내가 술을 세 번 샀는데도 자기는 한 번도 안 산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 건 상거래지 친구 관계가 아닙니다. 질문자도 후배니 뭐니 하지만, 상거래하는 것과 똑같은 심리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손익을 계산하고 있는 거예요. ‘장사하기 힘들어요.’ 하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있으면 사 주고, 없으면 못 사 주고, 욕 얻어먹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 만나는 일이 힘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스님, 즉문즉설하는 게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묻습니다. 하지만 즉문즉설보다 더 쉬운 게 어디 있어요? 질문자가 뭘 물을지 모르니 준비를 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 그냥 오면 되는 거예요.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해 얘기하면 되니까요. 누가 뭘 물어보았을 때 내가 다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힘들지요. 설령 모르는 걸 물어보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돼요. 제일 답이 간단합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려니까 부담이 되는 거예요.

며칠 전에는 한 질문자가 곧 아빠가 된다면서 ‘제가 아직 아빠 역할을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아빠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왜 스님인 저한테 묻습니까? 저도 한 번도 안 해 봤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렇게 가볍게 대화를 시작합니다. (웃음)

우리가 대화에 신경을 쓰게 되는 이유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게 아는 척하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겁니다. 친구지간에는 대화하다가 잘 모르면 ‘나는 그거 잘 모르겠는데? 그건 이러면 안 되나? 넌 어떻게 생각하니?’ 하는 식으로 대화하잖아요. 다른 사람들과도 그렇게 대화를 하면 되는데, 질문자는 좀 잘나 보이고 싶은가 봐요. 잘난 체하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겁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을 사는 걸로 하겠습니다.”

“크게 깨달으셨네요!”

계속해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남편의 무관심과 냉소적인 태도 때문에 늘 외롭고 지치는데, 이런 관계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침묵해야 하는 제 자신이 답답한데, 용기 있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운명처럼 정해진 삶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아니면 모든 것은 제 선택의 결과일까요?
  • 경제적으로 무책임한 아버지로 인해 반복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효도와 자기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 남편과의 갈등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참고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제 행복을 위해 결단해야 할까요?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상처받고 혼자가 편하다고 느끼는데, 이런 제 마음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오랫동안 수행을 해도 화와 짜증이 줄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진심으로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 몸이 아파서 일상생활이 어렵고 삶의 의욕이 사라졌는데, 이런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 부모님께 선물을 드려도 늘 불편한 마음이 드는데, 진정한 효도란 무엇일까요?
  • 한때 너무 사랑했던 아들이 지금은 미울 정도로 싫은데,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더 질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강연을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연을 마치자 윤준호 총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님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스님은 꽃다발을 받은 후 무대 아래로 내려와 참석한 청중과 다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무대 위에서 책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스님에게 사인을 받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책 사인회를 마치고 강연을 준비해 준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 울산을 출발하여 밤 10시에 두북수련원에 도착한 후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새벽 2시 30분에 두북수련원을 출발하여 서울로 이동한 후 오전에는 온라인으로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하고, 오후에는 방송통신대학교 초청 공개 강연에 참석하여 즉문즉설을 하고, 저녁에는 정토사회문화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금요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2025 청년페스타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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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웅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2025-10-19 08:15:52

정태식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좋을 대로 살았는데도 인생이 괴롭다는 데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로 즉문즉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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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괴로움도 다 내가 일으킨 것이니 그 해결도 내가 해야 합니다.

2025-10-19 07:19:37

구자정

고맙습니다.

2025-10-19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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