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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가 하루 종일 문경 선유동 정토연수원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어제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하룻밤을 머문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6시부터 명상원에서 오프 명상 수련 참가자들과 즉문즉설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명상 수련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동안 문경수련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 도반들과 함께 명상을 통해 오롯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명상 수련을 마치는 회향식이 열리는 날이어서 원래는 영상 법문을 시청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스님이 문경수련원에 하루 머문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법문을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갑자기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삼배의 예로 법문을 청하자 스님이 명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4박 5일 동안 명상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거나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고뇌도 생깁니다. 그런데 가만히 자연 속 동물들을 보면 어떻습니까? 다람쥐나 토끼, 노루 같은 동물들이 우리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살기 힘들다며 아우성치지 않잖아요. 덫에 걸려 죽음의 위협을 느낄 때만 잠시 몸부림칠 뿐, 그 외에는 자기 힘이 닿는 만큼 살아갑니다. 동물들은 바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게으르지도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조건에 따라 제 할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동물들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과 유리한 환경에서 살면서도 ‘사는 게 힘들다.’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원해서 한 일인데도 힘들다고 하죠. 결혼하지 못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결혼하고 축하까지 받아 놓고는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축하까지 받았는데 ‘대학 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취직해서 기뻐하다가도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하고, 아이를 낳아 축하받아 놓고는 ‘애 키우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일이에요. 그렇다면 분명히 어떤 모순이 있는 것이겠죠.
잘 살펴보면 우리의 괴로움은 생각으로 짓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이 힘든 겁니다. 생각을 쉬어 버리고 멈추면,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아무 일도 아닙니다. 지금 누가 때리거나 몸에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게 아니라면 그 괴로움은 모두 마음속 정신 작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명상은 생각을 쉬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한 상태에서 한곳에 집중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집중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아무 일이 없음을 자각하는 것이 바로 명상이에요.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명상 중에도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명상 중에도 생각에 사로잡히면, 가만히 앉아서도 화를 내고, 울고, 괴로워하고, 지루해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입니다. 담배를 예로 들어볼까요. 담배를 안 피우는 건 사실 아무 일도 안 하는 쉬운 일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일이 오히려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도 ‘안 피우는 게 어렵다.’라고 느끼는 건 담배에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처럼 가만히 있는 게 어려운 사람들은 이미 행동하는 것에 습관이 되어 버린 거예요. 이 습관성과 중독성을 카르마(karma)라고 합니다. 명상은 바로 이 카르마에서 벗어나는 연습입니다. 중독성에서 벗어나는 것을 카르마의 소멸이라고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일상 속에서도 괴로움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람쥐나 토끼, 소 같은 동물들은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살아갑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이 많다.’, ‘인간관계가 힘들다.’ 하며 자꾸 핑계를 댑니다. 그렇다면 다 내려놓고 아무 관계도 맺지 말고 가만히 편안하게 있어 보세요. 그런데도 여전히 힘들다면, 그건 전적으로 스스로의 문제입니다. 담배를 안 피우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도 힘들다면, 이미 담배에 중독이 되어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잖아요.
여러분도 5일 동안 명상을 해 보았는데, 5일로는 이런 걸 깨닫기가 어렵다면 한 1년쯤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해봐야 그때 비로소 ‘가만히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구나.’ 하는 큰 자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5일 명상을 했을 때는 밖에 나가자마자 또 옛날 습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요. 나가자마자 짜장면 시켜 먹고, 오늘 밤부터 또 밤새며 일할 겁니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늘 그 나물에 그 밥인 겁니다. 자, 그럼 명상 중에 나타난 여러 증상이나 의문이 있으면 손 들고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그동안 명상을 하면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한 후 7시가 넘어서 대화를 마쳤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명상 수련 참가자들은 소감문 발표와 회향식을 진행하고, 스님은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선유동 정토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정토연수원에 도착해 연수원에 상주하는 대중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대중은 삼배로 스님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부를 나눈 뒤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 일정에 대해 상의했습니다. 오늘 연수원에서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와 전법회원 수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법회원 수련생들도 스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장소와 시간을 조율했습니다.
오전에는 행복시민 활동가들과 선유동 계곡 나들이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조금 일찍 출발해 나들이 구간을 직접 답사해 보았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땅이 다 젖어 있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서 누구 하나 다치겠어요.”
스님은 대야산 휴양림 매표소로 찾아가, 계곡 길 대신 도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습니다. 매표소 직원은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매표소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대야산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행복시민 활동가 260여 명이 집결해 있었습니다. 그동안 행복시민들은 각 지역에서 역사 기행, 행복한 대화 강연, 실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오늘은 행복시민 모임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스님이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스님은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산행을 하는 이곳은 소백산맥의 한 자락입니다. 대야산은 문경새재와 속리산 사이에 위치하며 우리가 산행할 용추계곡은 대야산과 둔덕산 사이에 난 계곡입니다. 선유동 계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출발해서 용추 폭포까지 올라가겠습니다. 내려올 때는 길이 미끄러우니까 넘어질 수가 있어서 소방 도로를 따라 내려오겠습니다. 점심은 선유동 학천정에서 먹겠습니다. 누군가 넘어져서 다리나 팔이 부러질 수가 있으니 산행할 때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님의 설명이 끝나고 곧바로 용추 계곡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대야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용추 폭포를 향해 산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가을이 막 문턱을 넘은 시기라 단풍은 아직 물들지 않았지만, 푸른 나무와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는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람은 선선했고, 물소리는 맑았습니다.
계곡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30분 남짓 걸으니 바위틈 사이로 흰 물줄기를 내뿜는 용추 폭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중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청량한 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잠시 폭포를 감상한 뒤, 계곡을 건너 반대편으로 난 길을 따라 산을 내려왔습니다.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깊고 맑은 물빛이 반짝이는 계곡이 펼쳐졌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바위와 물,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대야산 휴양림에 도착한 스님은 다시 한번 매표소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행복시민 활동가들은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 줄로 질서 있게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선유동 학천정에 도착해 넓은 바위터에 자리를 펴고 점심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흩어지기 전에 아홉 개 그룹으로 나누어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활동가들은 도시락을 꺼내 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그간의 수행과 활동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겨운 웃음소리가 계곡을 따라 멀리 퍼져 나갔습니다.
대중들은 점심 식사를 시작하고 스님은 곧바로 선유동 정토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선유동 정토연수원에는 전법회원들이 별도로 수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스님과 간담회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스님은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한 후 간담회 장소인 중강당으로 갔습니다.
중강당에는 100여 명의 전법회원들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삼배의 예로 법문을 청하자 스님이 웃으며 인사말을 했습니다.
“계획에도 없던 일을 새로 만들어서 점심 식사도 못할 뻔했어요. 이렇게 법문을 청하는데 노 땡큐입니다! (웃음) 오늘 이곳에서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가 있어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지금이 점심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만났으니 사진만 찍자.’ 하더니, 그다음에는 ‘잠깐 이야기만 하면 좋겠다.’ 하면서 점점 길어졌어요. 특별히 제가 할 이야기는 없고, 전법회원 연수 교육을 받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스님은 경상도식으로 반가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어서 전법회원 연수 교육을 받으며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40분 동안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서 스님이 전법회원들을 격려하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정토회의 수행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믿음을 강조하기보다 이해를 중시하고, 합리적이어서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기 쉬운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내면의 힘이 부족하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스스로 이해해서 받아들인 것은 어느 순간 이해가 가지 않으면 거기서 멈춰 버립니다. 여러분이 ‘스님, 스님’ 하며 좋아하는 것도 스스로 이해되어 좋기 때문이지만, 마음이 변하면 금세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 이것은 수행이라고 할 수 없어요.
수행이란 좋고 싫음을 넘어서는 일이고,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함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정토회가 신비주의적인 믿음을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매일 108배 절을 하거나 10분 명상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낄 수는 있어요. 그런데 4박 5일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하루 종일 명상해 보면, 10분 명상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천 배를 해보면, 108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져요. 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하다가도, 인도 성지순례에서 차장이나 조장을 맡아 한 번 해 보면 회사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마음은 늘 비교를 합니다. 어떤 때는 실제로 일의 양이 적어서 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더 어려운 일을 겪어서 예전에 힘들다고 여겼던 일이 전혀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대부분은 힘들다면서 정진을 빼먹습니다. 그건 곧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특히 요즘 온라인 세대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사실 아침 정진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돼요. 그러나 매일 꾸준히 정진할 때 그것이 자기 힘이 됩니다. 특히 하기 싫을 때, 바쁠 때일수록 더 정진해야 그게 진짜 자기 힘이 되는 거예요.
좋아서 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서 하는 건 성실함은 될지 몰라도, 내면의 힘이 되지는 않습니다. 싫을 때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진짜 자기 힘이 길러집니다. 매일 꾸준히 정진하되,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날짜를 정해 300배나 500배 절을 해보세요. 절을 하면 힘이 들잖아요. 그 힘듦을 스스로 이겨낼 때, 누군가 비난을 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마음이 흔들려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요즘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좋아서 정토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컴퓨터를 꺼 버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 방식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반대로 쉽게 마음을 닫아버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회에 들어왔다 나가는 비율이 점점 커지는 거예요. 좋아서 시작했다가 마음이 틀어지면 금방 떠나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요즘 젊은 세대는 어려운 일을 겪어본 경험이 적습니다. 편하고 좋은 것만 추구하다 보니 어려움을 견디는 힘이 약합니다. 반면 어르신들은 비교적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있습니다.
인도 성지 순례와 같은 힘든 일을 맡겨 보면, 겉보기에는 젊은 사람들이 잘할 것 같고 나이 든 사람들은 어려워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일 때가 많아요. 나이 든 분들은 하루 이틀은 힘들어도 곧 적응합니다. ‘우리 어릴 때 다 이렇게 살았지.’ 하며 예전의 경험이 힘이 되기 때문이에요. 반면 젊은 사람들은 그런 경험이 없어 쉽게 지칩니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어려움을 경험해 보겠다고 밥을 굶거나, 새우잡이 배에 팔려 가거나, 감옥살이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정진을 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정진만으로도 의미는 있지만,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야 수행이 됩니다. 300배든 500배든 날짜를 정해 꾸준히 해보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의지를 키우는 게 좋아요. 그래야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좋은 것만 좇으며 살다 보면 갈수록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약해져요. 적어도 전법회원이 된 여러분만큼은 조금 더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큰 박수와 함께 전법회원 교육생 간담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잠시 후 선유동 계곡 나들이를 마치고 행복시민 활동가들이 대강당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이 되자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행복시민 활동가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행복시민의 약속과 행복 수행문을 다 함께 낭독하고 일산 행복센터와 덕양 행복센터에서 합동으로 여는 공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회의도 딱 한 번! 연습도 딱 한 번! 공연도 딱 한 번! 짧고 굵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행복시민 활동 자랑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명의 행복시민이 무대에 올라 자신이 걸어온 길과 마음의 변화를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가정 불화로 가출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어린 시절부터 삶의 무게를 짊어졌고, 뒤늦게 안정을 찾은 후에는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저는 ‘나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하지만 법륜스님의 법문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학교를 찾으면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아프고 엄마는 치매이지만, 이제 저는 더 이상 괴롭지 않습니다. 괴롭지 않으니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지만 내가 보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행복학교는 제게 돋보기와 같았고, 이제는 내 곁의 행복이 아주 큼지막하게 보입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혼자 일기를 쓰던 제가 행복톡파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읽고 다듬어 주며 도와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뿌듯했고, 우리 센터의 활동이 전국 행복시민들의 홈페이지를 풍성하게 채워 간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내가 낸 작은 정성과 마음이 누군가에게 전해진다는 것을 느끼며, 혼자 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함께 만드는 행복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내 수고는 작았지만 그 보람은 아주 크게 돌아왔습니다.”
“2020년에 대학에 편입하며 고통의 시간을 겪었고, 행복학교를 통해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흙탕물에 돌을 던지지 말자, 가라앉도록 두자!’는 말처럼, 내가 맞은 화살에만 신경 쓰느라 내가 쏜 화살을 맞은 사람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변화를 한 발 떨어져서 지켜보는 법을 배우며,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좋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기후 위기를 하루라도 늦출 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손수건 사용, 환경 캠페인, 벼룩시장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실천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느끼며, 이제는 내 삶이 훨씬 가볍고 자유로워졌습니다.”
“행복학교 진행을 맡고 나서 똑같은 법문을 반복해서 들었지만 매번 다른 깨달음을 얻었고, 그 가르침이 내 삶 속에 스며들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한 번은 제가 단체방에 올린 글이 불편하다는 참가자의 문자를 받고 마음이 흔들렸지만, 곧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머리로만 알던 스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체험했습니다.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느꼈습니다. 행복학교를 만나 진심으로 행복해졌고, 앞으로도 누가 말리지 않는 한 행복학교를 알리고 전하겠습니다.”
각자의 사연 속에는 괴로움을 딛고 일어선 용기와, 수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가 녹아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다른 사람이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건 오랜만입니다.”라고 하자 모두가 크게 웃었습니다.
이어서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스님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사회 변화를 이야기하며 이 속에서 행복시민들이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활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건비가 오르면서 음식값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르니, 실제 생활은 어떨까요? 수치상으로는 GDP가 올랐고 월급도 올랐다고 하지만, 정작 미국 사람들의 실질적인 생활 수준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빈부 격차도 심해서 부자들은 돈이 태산같이 쌓이지만, 대다수 시민은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상황은 어떨까요? 나라와 나라 사이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을 보면 마초적 성향의 인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자라고 해서 꼭 부드러운 것도 아니에요. 일본처럼 강경한 여성 지도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갈등은 국내에서도, 세계 곳곳에서도 내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도 여야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방 정부가 셧다운 상태입니다. 공무원 월급을 못 주니까 출근도 못 하고 있어요. 더 큰 문제는 관제사 같은 특수 직군입니다. 이 사람들은 월급을 못 받아도 근무해야 하는데, 휴가나 병가를 내니까 인력이 크게 부족합니다. 이대로라면 비행기 사고가 나야 끝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대립과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2차 세계 대전 이전처럼 또다시 큰 충돌로 치달을 수도 있겠죠. 혹은 이런 혼란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전쟁 같은 큰 고통 없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좋겠지만, 역사적으로 이런 변환기에 인간은 늘 어리석은 선택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큰 과오를 한 번 저지른 뒤에야 반성하고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희토류 규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하루아침에 급락했죠. 이렇게 경제 외적인 요소, 즉 정치적 발언 하나로도 시장이 이렇게 출렁이는데, 이런 정보를 미리 아는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도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공정해야 할 영역마저 돈에 좌우되니 세상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혼란에 휩쓸리면 우리 삶도 함께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니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개인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기 행복을 지켜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마음의 평화뿐 아니라 세상이 조금이라도 안정되도록 힘을 보태야 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결과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바른 방향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행복학교와 행복시민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남 탓하며 자기 행복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나의 행복은 내가 지켜야 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도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행복학교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곳이고, 행복시민운동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돕는 실천의 장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행복시민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누구든지 손을 들고 그동안 행복시민 활동을 하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열한 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행복학교를 졸업하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미세한 흔들림까지 맑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이것이 욕심인지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행복학교를 졸업하고 삶이 훨씬 가벼워지고, 마음의 괴로움도 한결 줄었습니다. 어머니도, 남편도, 아이들도 그대로인데, 달라진 건 그들을 바라보는 제 시선뿐입니다.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가끔 ‘내가 혹시 두 눈을 감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편한 건 아닌지, 마치 마음속 흙탕물이 가라앉아 있다가 어느 순간 다시 뿌옇게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괴로울 일이 없고 마음이 편안하지만, 문득 뿌연 마음이 올라올 때면 당황스럽습니다. 예전처럼 깊게 빠지거나 허우적대진 않지만, 습관처럼 일어나는 그런 마음조차 맑게 하고 싶습니다. 이것도 욕심일까요?”
“기지도 못하는데 벌써 날려고 해요?” (웃음)
“아직도 멀었습니까?”
“흙탕물이 되어 늘 불투명한 게 낫겠어요, 아니면 흙탕물이 가라앉아 위에 물이 맑은 게 낫겠어요?”
“위가 맑은 게 낫습니다.”
“그럼 가끔 흔들려서 뿌옇게 됐다가 다시 가라앉는 게 낫겠어요, 아니면 아예 계속 뿌옇게 있는 게 낫겠어요?”
“가끔 뿌옇게 되는 게 낫습니다. 그럼 제가 잘 가고 있는 걸까요?”
“잘 가고 있어요. 그런데 ‘행복한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계속 유지된다는 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이에요. 자연의 법칙은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즉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결과적으로 평정심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어떤 마음이 그대로 지속된다는 건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아요. 예를 들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마음의 성질이 그렇지 않으니까요. 어떤 사람을 좋아했다가 싫어졌다가, 마음은 늘 변합니다. 마음이 늘 변한다는 걸 알면, 좋을 때 너무 들뜨지 않고, 싫을 때 너무 가라앉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마음이 여일(如一) 해지는 겁니다. 좋은 마음이 계속 간다거나, 싫은 마음이 계속 간다는 건 자연법칙에 어긋나요. 그러니 그저 마음을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으면 ‘내가 지금 좋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되고, 싫으면 ‘내가 지금 싫어하는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러면 마음의 기복이 훨씬 적어집니다.”
“마음을 그렇게 계속 살피기만 하면 되나요?”
“마음을 계속 살피려 애쓰기보다 그냥 알아차리는 거예요. 늘 깨어 있는 거죠. 사람들은 자꾸 ‘한번 딱 깨달으면 그다음부터는 저절로 깨어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건 ‘한 번 천당에 가면 영원히 영생한다.’ 하는 생각과 같은 거예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그런 생각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이렇게 저렇게 변하는 걸 늘 알아차리고 있으면, 이래도 문제가 없고, 저래도 문제가 없어요. 그럴 때 ‘내 삶이 여일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끔 저에게 ‘법륜스님은 늘 기쁘기만 합니까?’라고 묻는데, 그건 자연법칙에 어긋납니다. 마음은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어요. 마음의 성질이 그런 줄 알면, 즐겁거나 괴로운 일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마음은 이리저리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아침 명상이 잘 안 되고, 가족 챙기느라 루틴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졸린 상태로 하는 명상도 의미가 있을까요? 행복 수행을 꾸준히 습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행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활동이 반복되며 타성에 젖는 느낌이 듭니다. 행복시민 활동에 임할 때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육아와 직장 때문에 시간 내기가 어렵고, 참여를 망설이게 됩니다. 이렇게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복시민 3년 차인데 여전히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수행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복학교 진행 때 실수할까 봐 불안하고 부담이 됩니다. 이런 두려움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DHD와 우울증이 있는 아이를 맡고 있는데, 내년에 또 담임을 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런 아이를 계속 맡는 게 옳은 선택일까요?
학벌 열등감 때문에 저의 배경을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업체의 불성실한 설계 결과를 보고도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 걸까요?
남편이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저도 그 감정에 전염됩니다. 배우자와 함께 평화로운 마음으로 수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 질문자는 남편과 별거 중인데, 이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매일 마음이 바뀐다며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고, 저는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따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제 고민은 이혼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론이 나지 않아 마음이 너무 괴롭다는 겁니다. 이혼해서 좋은 점과 이혼을 안 해서 좋은 점이 딱 반반이라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게다가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호르몬 영향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뀝니다. ‘정말 내가 미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 길이 이혼뿐인지 모르겠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요?”
“아니요.”
“스스로 ‘내가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면, 우선 병원부터 가야죠. 신경 정신과에 가서 치료부터 받으세요. 그리고 치료 후에도 이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70퍼센트 이상 확실해지면, 그때 이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반반이라면 그대로 사는 게 좋아요.
정토회에서도 무언가를 바꾸려 할 때, 과반이 찬성해도 3분의 2가 넘지 않으면 현상 유지를 합니다. 변화를 하려면 최소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고, 그마저도 신중히 검토합니다. 천주교에서 교황을 선출할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현실적으로는 과반이 기준이지만, 안정적인 변화는 3분의 2 이상일 때 가능합니다.
질문자가 결혼한 상태에서 이혼을 고민할 때는 이혼이 더 낫다는 확신이 70퍼센트 이상 들면 그때 고려를 해야 합니다. 반반 정도라면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나서 다시 판단해 봐야 합니다. 치료를 받고 나서도 ‘같이 살아도 되겠다.’ 싶으면 그대로 사는 게 좋고, 치료 후에도 ‘이혼하는 게 낫겠다.’ 하는 생각이 더 분명해지면, 그때는 이혼을 고려해도 됩니다. 이건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병이에요.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병원에 안 가고 버티고 있어요? 진료부터 받아 보세요.”
“요즘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뭔가 다 소진된 것 같습니다. 체력도 약한데 주부 역할과 며느리 역할까지 다 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이 자리에 주부나 며느리 역할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건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예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몸도 마음도 다 안 따라 주는 거예요. 그러니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게 최우선이에요.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화를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이 행복시민들을 격려하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혼란한 사회일수록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더 빛이 납니다. 낮에 켠 촛불은 잘 보이지 않지만, 밤이 깊을수록 그 빛은 더 또렷해지는 법입니다. ‘이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여러분 같은 분들이 더 빛이 납니다.
만약 우리나라 스님들이 모두 승려의 본분에 맞게 착실히 활동하고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이 빛날 일이 없겠죠. 그런데 각자 제 역할을 다하지 않으니 저 같은 사람도 나름 쓸모가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 남 탓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비록 전문가가 아니고 평범한 시민일지라도, 세상이 타락할수록 행복시민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납니다. 그런 관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행복시민 모두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준 스님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쉽지만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복시민의 마무리 인사를 다 함께 크게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행사를 마쳤습니다.
“다 함께 행복하자!”
기념사진 촬영 후 스님은 수고한 스테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후 4시에 문경을 출발하여 고속도로 위를 2시간 20분 달린 후 저녁 6시 2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에는 실내에서 원고 교정과 업무를 본 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평화재단에서 사회 인사와 조찬 모임을 가진 후 방송실에서 전법회원 법회 생방송을 하고, 오후에는 평화재단을 찾아온 사회 인사와 미팅을 하고, 저녁에는 방송·영화·연극·예술인들의 모임인 '길벗'에서 주관하는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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