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서울을 떠나 두북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3시간 30분을 달려 6시 30분에 두북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 후 텃밭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밭에는 배추, 저 밭에는 무, 뒷 밭에는 고수랑 상추를 심으면 되겠네요.”
밭을 둘러본 후 스님은 편두통이 있어 휴식을 취했습니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오후 4시부터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배추 모종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땅에 물을 듬뿍 주고,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모종을 하나하나 정성껏 심었습니다. 심은 후에는 다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그다음은 무 씨앗을 심었습니다. 농사팀에서 쓰는 무 파종기계를 가져와 사용해 보았습니다.
“씨앗이 제대로 나오고 있나요?”
아무래도 씨앗이 나오는 것 같지 않아서 맨땅에서 기계를 사용해 보니 씨앗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무 씨앗을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파종했습니다.
이어서 고수 씨앗을 뿌리고, 마지막으로 상추 모종도 심었습니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계획한 일을 모두 마쳤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스님은 밭을 둘러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간단히 씻고 저녁 식사를 한 후, 비닐하우스와 논도 둘러보았습니다.
해가 저물고 스님은 두북 수련원 방송실로 향했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3900여 명이 유튜브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 2주 동안 북미 서부 지역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도시마다 방문해서 즉문즉설을 했습니다. 원래 오늘은 인도네시아에서 즉문즉설을 할 예정이었는데, 인도네시아의 정정 불안으로 자카르타 시내에 데모와 일부 폭력 사태가 발생해서 강연이 중지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퍼스에서 강연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를 들르지 않고 어제저녁에 곧바로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새벽에 경주로 내려와서 텃밭에 가을 김장 배추를 심었습니다. 가을무씨도 뿌리고 절에서 많이 먹는 고수 씨도 뿌렸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야 가을배추가 잘 자라는데, 아직은 한여름처럼 무더워서 심은 배추가 죽고 또다시 심고, 이렇게 몇 번 되풀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레 다시 유럽으로 가서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강연을 하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를 다녀올 예정이기 때문에 다음 주 금요 즉문즉설은 유럽에서 하게 될 듯합니다.”
이어서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네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여자친구의 흉터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 죄책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여자친구의 흉터를 보고 난 후 좋아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요.
“저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고 저도 그만큼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친구가 몸에 흉터가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의 특정 부위에 큰 흉터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제게는 흉하게 느껴졌습니다. 흉터가 눈에 들어온 다음부터는 그 부분이 그 사람의 결점으로 보이고 눈에 밟혀서 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 여자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의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보아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쉽게 흔들립니다. 이런 제 모습이 한심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는 성격, 가치관, 취향이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합니다. 그리고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저도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큽니다. 좋은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맞을까? 내가 이 사람을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근심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런 흉터에도 불구하고 어떤 관점에서 이 사람을 바라봐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 또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인데 완벽한 조건을 원하는 제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어리석은 저에게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무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고 나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만나는 관계라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나의 자유입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상대를 불쌍히 여길 필요도 없고, 미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원래 각각 독립해서 살다가 어떤 이유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만나든, 친구 관계로 만나든, 등산 동호회로 만나든, 연인이나 부부로 만나든, 성인이 돼서 만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피부색이 검다든지, 민족이나 국적이 다르다든지 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가 있어요. 일본에서 만났는데 알고 보니 일본 사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이었다든지, 또 종교가 알고 보니 무슬림이라서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상대를 알아가면서 더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문제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니 사귀다가 그만뒀다고 해서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또 얼굴이 검다고 내가 선택을 안 할 이유도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없어요. 지금은 전 세계가 인종, 민족, 국가를 넘어 교류하는 시대입니다. 또 종교가 달라도 결혼해서 각자의 신앙을 인정하면서 살아가기도 해요.
그런데 결혼하고 연애는 조금 달라요. 연애는 서로가 좋으면 됩니다. 나보다 스무 살이 많아도 괜찮고, 외국인이라도 괜찮고, 스무 살이 어려도 되고, 장애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서로가 좋아하면 되는 게 연애예요.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은 가족을 구성하는 일이에요. 결혼을 하면 부인의 어머니도 내 가족이 되고, 우리 어머니도 부인의 가족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 어머니가 가족의 일원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의견을 낼 수 있어요. ‘나는 외국인이 가족 구성원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 라거나 ‘나는 기독교인이니까 종교가 다른 무슬림이 가족 구성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성이 나보다 스무 살이 많거나, 반대로 너무 어려도 가족 구성원이 반대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결혼할 거냐, 연애할 거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애는 좋아하는 감정이 우선이지만 결혼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좋아하는 감정이 전혀 없어도 가족 구성원의 요구가 있으면 낯선 사람과도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연애하고 결혼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연애는 좋아하는 감정이 없으면 할 수가 없지만, 결혼은 좋아하지 않아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이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연애는 되는데 가족 구성원으로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고, 가족 구성원으로는 가능하지만 연인은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연인과 결혼 상대가 일치하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겁니다.
그것처럼 연인이 되었는데 알고 보니 종교가 다르거나 몸에 종기나 흉터가 있어서 안 좋아진다면, 그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을 좋아했는지는 그런 상황에서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질문자의 경우 결국 ‘몸을 좋아했구나’ 하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얼굴 보고 좋아했는데 사고가 나서 얼굴에 흉터가 생겼다면 어떻겠어요? 결혼을 안 하겠죠. 돈이 많은 줄 알고 결혼했는데 갑자기 부도가 나서 재산을 다 날렸다면 결혼이 깨질 거 아니에요? 왕자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왕국이 멸망한다면 관계가 이어지지 않겠지요. 그러니 뭘 갖고 좋아했느냐에 따라서 관계가 변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만약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좋아했다면 얼굴에 흉터가 있든지, 사고가 나서 얼굴이 일그러지든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 지위를 보고 선택한 게 아니라면, 그 사람이 유명하든 아니든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재산을 보거나 인물을 보고 결혼했다면 재산을 잃거나 외모가 변했을 때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 연애를 그만두는 것은 결국 ‘뭘 가지고 좋아했느냐’에 달린 거예요. 지금 질문자가 이 문제로 고민하는 이유도 사실은 외모나 몸매에 비중을 많이 두었기 때문입니다. 흉터를 보고 흠이라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얼굴만 봤을 때는 괜찮았는데, 몸을 보니 여기저기 흉터가 있어서 마음이 흔들리는 거예요. 이것은 외모를 비중 있게 봤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일 뿐, 나쁘다 좋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가 몸이냐, 마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보고 좋아한 것이라면 흉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마음이 변했다면 그때는 관계를 정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하면 돼요.
그리고 그런 피부 질환이 단순한 피부 흉터인지, 유전적 질환인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유전적 요인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수용해야 합니다. 배우자의 그런 점까지 함께 감수해야지, 나중에 유전적 질환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 점들을 판단해서 ‘연애는 가능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라고 선택해도 괜찮아요. 연애를 했는데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질문자가 어떤 관점을 갖느냐가 중요합니다. 망설인다는 것은 여자친구의 몸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니 흉터가 있으니까 마음이 흔들린다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그만둬도 되고, 반대로 마음이나 다른 부분에 더 비중을 둔다면 이 정도는 수용을 하고 가야 합니다. 옛날에도 결혼할 때 상대의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 집에 재산이 많으면 재산을 보고 결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신분이 높으면 사람이 망나니라도 그 신분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내가 신분 덕이나 재산 덕을 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질문자도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결정을 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님 덕분에 제가 몸에 큰 비중을 두고 상대에게 마음을 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님 말씀처럼 내가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연애를 하다가 상대와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언제쯤 내면 좋을까요?”
“그게 언제라고 정해진 게 있겠어요? 결혼이든 연애든 서로 좋아야 하잖아요. 나만 좋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도 질문자와 연애하면서 질문자가 주춤하고 망설이는 것을 눈치챌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 사람이 결혼해서도 이걸 문제 삼지 않을까’ 이런 염려를 하게 되겠죠. 그래서 질문자가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결혼하자고 하더라도, 상대는 그 망설임을 보고 질문자에 대해서 불신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언제 해야 한다는 건 없어요. 오늘이라도 해도 됩니다. 결혼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마음이 섰을 때 상대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면 됩니다. 상대가 수용하면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고, 상대가 수용을 안 하면 기다려야 되는 것이고, 상대가 거절을 한다면 아무리 좋아도 그만둬야 하는 겁니다.”
“마음에 대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A라는 것을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B라는 마음이 올라오고, 또 B라는 것을 결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A라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제 마음입니까?”
“이때는 이게 내 마음이고, 저때는 저게 내 마음입니다. 마음이라는 건 늘 시간과 공간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내 마음’이라고 정해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고 올 때 마음이 다르다’라고 하잖아요. 마음이란 인연을 따라서 그때그때 일어납니다.
예전에 제가 상담한 분 중에는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어떤 남편이 아내를 너무 좋아해서 직장에 가서도 아내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연락도 안 하고 갑자기 집에 갔더니 아내가 다른 남자하고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단순한 친구일 수도 있는데, 남편은 곧바로 돌변해서 아내를 불신하고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마음이 원래 사랑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집착이 강할수록 미움과 증오로 뒤바뀌는 거예요. 진정한 사랑은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하는 존중과 이해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이해가 기반이 되면 ‘이럴 수가 있나?’ 하는 게 아니라 ‘친구인가? 무슨 일이지?’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미워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나서, 정말로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관계를 정리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증오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먼저 가잖아요. 엄격히 말하면 그것은 집착이지 사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은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마음이 내 진짜 마음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뿌리가 욕심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좋은 것을 갖고 싶고, 더 나은 것을 고르고 싶다는 욕심이 근본 원인입니다. ‘얼굴은 예쁜데 몸에 흠이 있다’, ‘재주는 있는데 성격이 문제다’, ‘얼굴은 예쁜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이런 식으로 머리를 굴리는 것은 결국 자기 이해관계에 따른 욕심입니다. 물건을 살 때 ‘이거 살까, 저거 살까’ 고민하는 것과 똑같은 마음입니다. 뿌리로 돌아가 보면 모두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입니다. ‘어느 쪽이 더 이익일까’ 하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일 뿐입니다. 뿌리는 욕심이라고 보셔야 해요.”
“네,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본받고 싶고 좋아하는 상사가 이직을 하며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저를 부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자꾸 미뤄지니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혼자 사는 언니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면서 전화로 수 십분 씩 어릴 적 힘든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는 제가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국에 시집온 지 10년이 된 중국 출신 여성입니다. 남편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와 살길 바라는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떠올릴 때마다 죄책감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화를 마치고 나서 스님이 닫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지금 9월은 불교대학 입학 시즌입니다. 이번 입학 시즌에 지금 유튜브로 즉문즉설을 듣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입학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입학 시즌이 끝나면 그다음에는 한 달 과정인 행복학교에 참가하시면 되겠습니다. 불교대학은 제가 즉문즉설에서 말씀드리는 마음 작용의 기본 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5개월 과정이고, 행복학교는 조금 더 가볍게,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를 배우는 단기 과정입니다. 불교대학은 종교적인 의식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불교대학이다 보니 한 10퍼센트쯤 있다고 보면 되고요. 행복학교는 종교적인 의식이나 용어 같은 것이 일체 없이 그냥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을 기약하며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새벽 3시에 서울로 이동한 후 오전에는 백중기도 회향법회를 하고, 오후에는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과 미팅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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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수행의 에너지로 삼아 나아가겠습니다.
2025-09-08 10:06:54
운해
마음은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마음이 내 진짜 마음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뿌리가 욕심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