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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세아니아 순회강연 중 다섯 번째 순서로 퍼스(Perth)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을 하는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이번 오세아니아 강연을 총괄한 해외 지부장 정은지 님과 호주유럽 지회장 최영희 님에게 스님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오늘 퍼스에서 강연을 마치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이틀간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도네시아의 정치적인 갈등으로 시위와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현지에서 공공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정은지 지부장이 퍼스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급히 다시 예약해 주었습니다.
“수고 많았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새벽 6시 20분에 숙소를 나와 멜버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7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배웅을 나온 회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며 업무를 보다가 9시 5분에 멜버른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약 5시간을 비행하여 현지 시각으로 12시에 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하물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퍼스 정토회 회원들이 마중을 나와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퍼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곧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스님의 빠듯한 여정을 고려하여 강연 준비팀에서 강연장 근처에 스님이 머물 숙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 20분을 이동하여 12시 30분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모여있던 퍼스 정토회 회원들이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한국과 연락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휴식을 했습니다. 오후 5시 30분이 되어 저녁 식사를 하고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강연은 호주 퍼스에 위치한 커틴대학교(Curtin University) 내 강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커틴대학교는 서호주를 대표하는 주요 종합대학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와 국제적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육의 중심지입니다.
커틴대학교에 강연장 대여 신청을 할 때 담당자가 법륜스님에 대해 궁금해해서 스님에 대한 안내 자료를 보내주었더니 스님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무료로 강연장을 대여해 주었습니다.
스님이 강연장에 도착하자 곳곳에서 봉사자들이 청중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이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해서 책 사인회를 강연 전에 미리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서 스님의 사인을 받고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을 소개하는 영상이 끝나고 저녁 7시 정각에 스님이 무대 위로 걸어 나왔습니다.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24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스님이 현재 대한민국의 국내외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월 계엄 사태로 한국은 큰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외에 계신 여러분도 우려가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국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한국 민주주의가 아직 충분히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남북이 분단된 채 대치하고 있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갑작스럽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몇 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것은, 역설적으로 민주주의가 그만큼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처럼 한국 민주주의는 불안정성과 성숙함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걱정 덕분에, 비록 수습이 되는 데에 6개월이나 걸리긴 했지만 큰 난관을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남북 대립이 단순한 국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중대한 장애가 되고 있음을 다시금 자각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위기는 미국의 관세 폭탄이었습니다. 다소 굴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대응이었지만, 일정 부분 방어에 성공해 큰 위험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오늘 중국에서 북·중·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의 군사 협력이 강화된다면, 한반도는 다시 신냉전의 긴장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정치인들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어서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분들부터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강연의 후반부에는 즉석에서 세 명이 추가로 질문하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여덟 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자꾸만 터져 나오는 화 때문에 괴롭다며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는 11살 아들과 5살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문득 화가 올라오곤 합니다. 유튜브 등에서 배운 방법대로 한두 번은 참고, 세 번까지 참아 보지만, 그 이상이 되면 단전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른 큰 화가 폭발하고 맙니다. 그러면 화를 받는 아이들도 힘들고, 저 역시 기분이 안 좋습니다. 한발 물러서서 보면, 사실 아이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제가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제 목표는 아이들과 제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화를 컨트롤하며 살 수 있을까요?”
“화가 날 때는 화를 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화를 내면서 사세요. (웃음)
오히려 세 번, 네 번 참기 때문에 폭발력이 커지는 거예요. 참지 말고 화가 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아이들이 받는 충격도 훨씬 작습니다. 오늘부터는 화가 나면 자연스럽게 화내도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참지 말고요. 참는 건 수행이 아니에요. 참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한꺼번에 터지면 상대에게 더 큰 충격을 줍니다.
화가 일어나면 ‘지금 화가 일어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화를 냈으면 ‘내가 화를 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예요. 또, 화를 냈으면 바로 참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라고 가볍게 사과하는 거예요. 화가 너무 크면 사과조차 민망해지지만, 가볍게 짜증을 냈을 때는 ‘어, 미안해!’라고 하면 아이들도 웃어넘길 수 있어요.
화가 날 때는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화가 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화가 밖으로 안 나갈 때도 있고, 설령 나갔다고 해도 곧바로 사과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는 사과할 거면서 왜 화를 내요?’ 하면, ‘글쎄,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니?’ 하고 가볍게 받아치면 됩니다. 또 ‘우리도 화내도 돼요?’라고 물으면, 웃으면서 ‘안돼!’라고 말해주면 돼요. ‘엄마는 어릴 때 화를 안 냈는데도, 어른이 되니까 자꾸 화가 나. 그러니 너희들이 어릴 때부터 화를 내게 되면 커서는 더 심해지기 때문에 안 돼!’ 이렇게 농담처럼 설명해도 됩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화를 내서 엄마가 ‘왜 화를 내니?’ 하고 물었을 때, 아이들이 ‘엄마도 내잖아요.’라고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맞아, 미안해.’라고 바로 인정하면 됩니다. 화를 내고 나서 꽁하게 있으면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만, 화를 낸 뒤라도 유머를 섞어 ‘엄마가 성질이 더러워서 그래.’라고 웃어넘기면 상처가 줄어듭니다. 그냥 ‘너희 엄마가 성질이 좀 더러워서 그래. 미안해!’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면 충분합니다. 화를 안 내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화를 낸 상황에서도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참는 건 오히려 화를 키우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남에게는 참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직장이나 모임에서 화가 날 때는 그 순간만 피하면 됩니다. 그러나 가족과는 늘 함께 있으니 잠시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다음에 또 터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스스로 컨트롤하려고 하지 마세요. 컨트롤한다는 건 곧 참는다는 뜻이에요. 참지 말고 ‘화가 나네.’ 하고 알아차리세요. 나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다면 ‘아이고, 화내서 미안해.’하고 바로 사과하면 됩니다. 먼저 이렇게 연습해 보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앞에서 성질을 내면 아이들도 질문자를 닮아 성질이 비슷해집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질문자도 이렇게 살아왔듯이 아이들도 잘 살아갈 거예요. 그 아이들도 언젠가는 아이를 낳아 또 화를 내며 키우겠죠. 그것이 우리 인류의 문명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부모가 성질이 급하니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성질이 급해지고 모두 빨리빨리 살아갑니다. 그래도 잘 살아가잖아요. 그러니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화를 안 내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화를 좀 낸다고 해서 인생의 큰 문제가 되진 않아요. 안 내면 좋지만, ‘화를 안 내야지!’라고 결심만 한다고 해결되진 않습니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화를 내는 순간은 사실 제정신이 아닌 약간 미쳐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탁 치밀어 오를 때는 ‘아, 내가 지금 미쳤구나.’라고 자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합리화를 합니다. ‘이러니까 화를 안 낼 수가 있나!’ 하고 합리화하기 때문에 잘 안 고쳐집니다. 누구나 화가 날 수 있지만, 화가 난 상태는 사실 제정신이 아니라고 자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화내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교육적으로 좋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참으면 오히려 억압이 되어 나중에 폭발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크고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강연을 끝마칠 무렵 마지막 질문자는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아이들도 독립을 하고, 제 남은 인생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30년 정도 더 살까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혼자서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질문자가 먼저 갈지, 여기 있는 젊은 사람들이 먼저 갈지 그건 아무도 몰라요. (웃음) 그러니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오늘 행복하면 돼요.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고, 살았네!’ 이렇게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만 산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괴로워하면서 시간을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내일 아침에 또 눈을 뜨면 ‘아, 오늘도 살았구나!’ 하고, 또 하루를 행복하게 살면 돼요. 그러다 1년 뒤에 죽으면 1년 살다 간 것이고, 10년을 살면 10년 살다 가는 것이고, 30년을 살면 30년 살다 가는 겁니다. 미리 30년을 걱정하지 말고, 그저 오늘 하루만 행복하게 살면 돼요.”
“네, 감사합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한 후 스님이 정리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 여기, 내 상태에 깨어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괴로워할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호주에 올 수 있었던 건 좋은 기회였잖아요. 더 좋은 선택을 해서 호주에 온 거예요. 그러니 불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되니까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돌아갈 데가 있잖아요. 둘이 결혼해서 살다가 안 맞으면 이혼하고 다시 혼자 살면 됩니다. 원래 혼자 잘 살아왔잖아요. 더 잘 살려고 같이 살았는데 안 맞으면 다시 혼자 살면 되는 겁니다. 어려울 것이 없어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원래대로 돌아가면 됩니다.
비가 안 오면 땅을 파서 샘을 만들든, 저수지를 막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이사 가면 되고요. 하늘만 쳐다보며 ‘비 와라, 비 와라.’ 한다고 해결이 될까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비자를 신청했는데 안 나왔다고 울 필요도 없어요. 원래 비자 없이도 한국에서 잘 살았잖아요. 비자가 나오면 더 좋고, 안 나오면 없는 대로 살면 됩니다. 더 좋은 것을 추구하다가 안 되는 것은 문제가 될 게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꼭 필요한 일은 돕지만, 안 해도 되는 일에는 굳이 나서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려면 밥은 먹어야 하니까 굶는 사람은 누구든 돕습니다. 옷도 입고 물도 마셔야 하니까 그런 기본적인 건 어느 지역 사람이든 다 지원합니다. 하지만 그 밖의 일들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에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요. 그러니 여러분도 먹고 입고 자는 데에 문제가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거예요. 안 되면 또 어때요? 결혼도 아무리 하려고 애써도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법륜 스님과 똑같잖아요. 저도 혼자서 잘 사는데, 여러분이 못 살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그러니 관점을 조금 바꿔 보세요. 인생을 가볍게 살아야 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가 싫다면 그만이에요. 내가 좋아한다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상대가 싫다면 ‘안녕히 계세요.’ 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자꾸 끈적끈적하게 매달려요. ‘내가 널 좋아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도 나름대로 자기 결정권이 있는 거예요.
관점을 제대로 잡으면 인생이 훨씬 쉬워집니다.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데, 사람이 못 살 이유가 있을까요? 내가 토끼나 다람쥐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숲에 가서 다람쥐를 한번 보세요. ‘저들도 사는데 내가 못 살 이유가 뭐가 있어.’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이것저것 시도해 보세요. 되고 안 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30년쯤 지나 돌아보면 ‘그때 호주 가서 참 잘 놀았다.’ 하는 정도로만 기억에 남을 겁니다. 목숨 걸 일은 하나도 없어요. 지나고 보면 다 별일 아닙니다. 그러니 인생을 가볍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서도 잠시 책 사인회를 했습니다. 청중들은 길게 줄을 서서 스님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책 사인회가 끝나자 2017년 9월 퍼스에서 스님이 처음 강연했을 때 성당을 빌려주신 디미트리 신부님이 찾아와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 저도 이제 은퇴했습니다. JTS에서 해외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람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제가 언제든 가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스님은 신부님에게 책을 사인해서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퍼스 정토회 파이팅!”
봉사자들의 구호에 이어서 스님이 한 번 더 외쳤습니다.
“신부님 파이팅!”
모두가 웃는 가운데 스님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강연을 총괄해 준 분과 숙소를 마련해 준 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님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오늘로써 오세아니아 5개 도시 순회강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봉사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스님은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퍼스 공항에 도착해서는 배웅 나온 정토회 회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강연이 취소된 것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스님은 밤 12시 10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일은 7시간 45분을 비행하여 아침 8시에 홍콩 공항에 도착합니다. 오전 내내 홍콩 공항에서 대기한 후, 오후 2시 25분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여 저녁 7시 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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