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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31일(일요일) 문경 정토 수련원에서 부처님 점안식이 있었다.
에메랄드 빛 하늘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품은 구름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조금씩 따스한 색깔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낮은 산들이 허리를 휘감은 희양산은 넉넉한 미소로
행사를 축하 해주었다.
9시 경에 사시불공을 시작으로 점안식이 진행되었다.
정성들여 점안식이 끝난 뒤 150여명의 내빈과 1,400여 명의 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조님의 사회로 대웅전준공 및 개원식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 원력당 , 자비당 제막식 @
@대웅전 커팅식@
@대웅전 제막식@
바람도 좋은날, 공기도 좋은날, 마음도 좋은날 서울 정토회 합창단의 노래 ‘좋은날’
불심도문 스님,을 비롯해서 도법스님, 현산스님 운문스님등 많은 스님들께서 참석하셨다.
민주당 정동영,김영춘 최고의원,현기환 국회의원.
이삼걸 경북도부지사,이부영 동북아평화연대대표
“정토수련원은 수행을 기초로 내가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어 세상을 돕는 사람으로 거듭 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문경수련원과 인연되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륜스님의 모시는 말씀이 있었다.
@원북1리 경로당에 안마의자 선물전달@
“문명사적 위기를 느끼는 현실에서 한국 불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불교인들은 어떤 모습
으로 살아야 하나, 또한 사찰은 어떤 모양으로 이어져나가야 할 것인가를 화두로 시대적
물음과 요구에 어떻게 응답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합니다. 정토수련원이 한국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그 불빛이 더 밝아지고 활활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 도법스님의 축사@
현산스님의 축사도 있었다.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빠른 곳이 정토입니다. 세간을 떠난 정토는 없습니다. 한 생각 돌 이 키는
것이 바로 정토입니다.”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모님의 '독도 가는길' 오카리나 연주@
법문을 하시는 불심도문 큰스님
“내
"마음이 고요하고 청정한 가운데 큰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처입니다. 내 마음이
대자대비 하면 그것이 곧 보살입니다. 실상을 알게 되면 그것이 곧 연각입니다. 마음속에
선과 악이 반반씩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마음의 진실 본성을 바로 알아 몸이 허망한 줄을
알고 마음가는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3.1기미 독립선언 민족대표 백용성스님의 유훈을 실천
하며 살아 가야 합니다.
이상적 사유판단의 능력인 불교지성화를 지킵시다."
산천을 울리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우리들 마음속에 파고드는 도문스님의 법문이
이어지 는 동안 수련원 주위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생사고해와 복진타락을 벗어난 불국토를 성취하기 위해서 일과 이치에 일공하라는 큰스님의
말씀을 마음깊이 새기며 사홍서원으로 본 행사를 마쳤다.
이어진 문화공연으로 행사장의 열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길벗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궁님은 '미안해 니가 나인줄 몰랐구나'를
재즈가수 김미린님은 '내나라 내겨레'를 열창했다.
모두 다 함께 '우리는' 을 부르며 가슴벅차고 좋은날, 부처님 모신날을 만끽했다.
깊어가는 가을,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사과가 매달려 있는 사과나무 처럼 우리 마음속에도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언제나 찾아와서 쉴수 있는 마음의 고향 문경에서 다시
만날날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