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백일기도 입재식 현장(6-10차)

 

9월5일(일요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6차 천일기도 제 10차 100일 기도 입재식이 있었다.





                     @ 맑은 하늘만큼 환한 미소로 속속 행사장으로@





추석을 2주일 앞둔 휴일이라서 전국 고속도로는 벌초하러가는 차량으로 가득했고 입재식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도반들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 하고 예정된 시간에 입재식이 시작 되었다.




   서울정토회  합창단의 소리 공양에 이어서 정토행자들의 100일간의 발자취를 둘러보았다.

 이어진 법륜 스님의 9차 백일기도 회향법문.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 같은 중생놀음을 멈추고 어떤 상황에도 구애받지 않는 것이 진정

내가  주인으로 사는 길이다. 이 세상 모든 것, 모든 사람이 나를 있게 하는 고마운 존재임을

알고 감사해야 한다.

매일아침 눈을 떴을 때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 매일 새롭게 출발하는 새날을

살아가는 것이 수행이다”

처음 밥 지을 때 실수 하여 고두밥이 되었으면 그 이유를 알아내고 다음번에는 고두밥이 되지

않도록 연구하는 것과 같이 매일 나를 돌아보고 참회하며 정진하는 것이 수행임을 다시한번

강조 하셨다.


입재식의 백미, 수행담 발표 시간 

자신이 직접체득하여 행복을 찾게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나에게 아내는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불교대학을 매년 생일선물로

주었습니다. 불법을 배우게 되니 선친께서 늘 가르쳐주셨던 생활철학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IT 벤처회사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잘 나가던 회사는 문을 닫게 되고 대표이사는 노숙자처럼

피폐해져 갔을 때 저는 돈 내놔라고 하기보다는 내 돈은 개의치 말고 건강을 챙기라고

사람이 살아야지 다시 회사를 살릴 수 있지 않겠냐고 밥을 사주며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수행담을 발표하는 서울정토회 이원진님@


반가운 도반들과 그동안의 안부를 반찬삼아 맛있게 먹는 점심공양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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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새로운 신간 '스님의 주례사'를 판매하는 곳에서 정토회 길벗모임에서 활동하는

노희경작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남 옥천사 청연암 주지 승욱스님과 인연되어 살아가는 아동양육시설 ‘보리수 동산’ 회원 20명의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입재식 2부를  열었다.




기대 가득한 신규 입재자 결의식
지난 8월에 부산, 대구, 서울에서 열렸던 스님의 강연회로 인연

 
맺어진 1,429 명이  ‘백일 의 약속’에 동참을 했다.





불법만나 자신의 삶에 새로운 설계도를 그리게 된 많은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가슴벅차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에 맞는 경쾌한 김미린님의 노래@





이렇게 '백일의 약속'을 시작해으로 꾸준하게  이어진 정진으로 삶이 바뀐 사람의 수행담을

영상으로 보는시간이 이어졌다.

남편과 자식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된 정토회 봉사로 새 삶을 살게 된

박현진님의 수행담 ‘천일결사의 미소’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미워하던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아이의 마음도 이해하고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남편과의 관계도 해결되어 이제는 식구 모두가

전법을 하는 보살이 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가족의 영상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것 나를 괴롭게 하는것으로부터 벗어나고싶은 간절함에 스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즉문즉설 시간,  질문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자신으로 돌리는 시간이 되었다.




" 자주 우울해 져서 힘이 듭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 하면서 들에 핀 풀처럼 살아라 하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 현실과 이상의 갭이 클수록 중병이 되는 것입니다.

환상속의 나를 버리고 현실의 나를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투병중입니다. 아직 어린 아들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아이 걱정은 할 필요 없습니다.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길은 더 밝고 웃으며 살 다

 가면 되는 것입니다.”

" 사별한 남편을 생각하면 남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 때문에 괴롭습니다."

“참회하는 마음이 일어나도 가볍게 받아들이고 그걸로 자신을 미워하면 안 됩니다. 깨달

았으면 그걸로 되는 것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힘이 듭니다."

“타인의 비난, 칭찬에 좌우되어 사는 것은 종노릇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법문을 이해하고 이치를 바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수행 정진입니다.

수행의 목표가 뚜렷해야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날마다 기도를 계속해야 업식(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업식이 바뀌어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수행이라는 스님의 말씀이 현장에 있었던 모두의 마음속에서

행복함으로 잔잔하게 울렸다.

입재식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에 거주한 도반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 질것같았다.
                      

행사가 끝날 무렵 갑자기 천둥 번개와 함께 무섭도록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주옥같은 스님의 법문을 가슴에 새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4000여명의 정토행자들 발걸음은

가벼웠다.

                               @ 10차 백일기도 명심문@




새로 받은 명심문대로  되는 날도 안되는 날도 빠짐없이 기도하면서 100일후에 다시만날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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