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실천

복지
행복을 나누고 그 행복 다시 받아왔습니다
청년지부 영양꾸러미 전달 봉사

1월 7일인 오늘은 청년지부에서 영양꾸러미 전달 봉사를 하는 날입니다.
오전에 마트에 모여 장을 보았습니다.

사전에 이동 동선에 따라 차량을 배정했습니다.
차량탑승 조별로 장을 봅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1+1 행사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비용을 많이 아껴 과일을 추가로 더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을 기다리고 있는 봉사자들.
JTS는 현금으로 한번에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물품을 최종 점검하고 계산합니다.

가구 당 일정 금액의 먹을거리가 꾸려지고 계산을 마친 카트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장보기를 마친 후, 물품을 실은 차량은 정토사회문화회관으로 이동하고 운전대를 잡지 않은 봉사자들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조별로 영양꾸러미 장보기를 마친 봉사자들은 정토사회문화회관 7층에 모였습니다. 아침 영하권 겨울 날씨로 얼었던 볼이 실내에 들어오니 볼그스름하게 물들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봉사자들은 다른 봉사자들을 기다리며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회의실에 착석한 후, 국내 복지사업에 대해 JTS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법문을 듣고 봉사자들의 나누기가 이어졌습니다.
나누기 전 "모두 우리의 아이입니다!"라는 명심문을 함께 했습니다.

“작년에는 연탄 지원 대상가구 발굴을 담당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찾는 게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이 'JTS는 아무에게나 지원하는 게 아니구나!' 그래서 오늘 영양꾸러미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장보기 하며 생각지도 않은 1+1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 10만 원을 아껴 싱싱한 과일을 더 구입하게 되어 기쁩니다.” 기쁨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12시부터 청년 도반이 보시해 준비한 유부김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과, 귤, 포도, 떡볶이, 아몬드, 큰 보온 통의 된장국까지 준비해 온 도반들 덕분에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1호 차에서 5호 차까지 각각 구매해 온 물품들을 장바구니에 한 품목씩 나눠 담아 8개의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박스에 담고 테이프로 포장하는 줄 알았는데, JTS 마크가 새겨진 대형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방문해서 물품은 꺼내주고 장바구니는 회수해서 재활용한다는 말에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환경까지 챙기는 세심한 아이디어가 놀라웠습니다.

미리 마트를 답사하여 금액에 맞게 품목을 정하고 수량을 계획해서 진행하다 보니 장보기를 순식간에 마쳤고 물품 담는 일도 금방 끝났습니다.

계란, 바나나우유, 요거트, 과자, 참치, 너겟, 햄, 냉동만두,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핫도그, 피자, 떡볶이, 호빵, 라면 등 골고루 장바구니마다 가득 담았습니다.

마침, 마트 1+1 행사로 품목에 없었던 귤, 사과, 샤인머스켓 3가지 과일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어서 장바구니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맛있고 푸짐한 밥상이 되어 주는 먹거리가 가득해서 흐뭇한 마음이었습니다.

방문할 집들을 동선에 맞추고 이왕이면 집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봉사자 3~4명씩 조를 짜서 탑승했습니다. 여러 번 봉사한 경험이 있어서 일 처리가 꼼꼼하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희망리포터와 동행하지 않은 차량조의 방문기입니다.

1호 차의 방문기를 들어봅니다.

1호 차 첫 번째 가정은 발굴 당시에는 할아버지와 부모님 세 형제까지 여섯 식구가 같이 살고 있는 차상위계층이었습니다. 아버지 혼자 일하는데 손을 다쳐서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봉사팀은 2년 전에도 방문한 적 있어서 둘째 아이를 특수학교에 보내는 문제로 고민했던 기억이 났고, 아이 학교생활에 대해 어머니와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일반 학교에 보낸 지 2년이 되었고, 아이가 커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회생활 할 것까지 생각하면 잘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걸 어머니께 듣고 미술용품을 따로 구입해서 가져갔습니다. 집안에는 아이가 그린 예쁜 그림들이 많이 걸려 있었고, 밝은 분위기에 웃는 얼굴이 참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가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소질 있는 분야가 있어 다행이라 했습니다. 두 아이가 꾸러미를 보고 좋아하며 정리하는 모습에 봉사팀 모두 뿌듯했습니다.

5호 차의 방문 후기를 들어봅니다.

5호 차의 첫 번째 방문 가정은 지역센터를 통해서 소개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코로나 이후 실직해 지금까지 직장이 없고, 주 6일 근무하면서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향 부모님도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없고,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또래 아이보다 작고 왜소했습니다. 학교 급식이 없는 방학 동안 충분한 영양이 필요한 아동이라 선정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방문한 봉사팀에게 커피와 음료를 챙겨 주며 환대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직접 만든 레고를 자랑했습니다. 손재주 많은 꿈나무였습니다. 방안에 레고로 만든 큰 나무와 그네까지 고정해 놓은 솜씨를 보니 재능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이는 가지고 간 영양 꾸러미를 풀어 먼저 좋아하는 것을 들고 가 냉장고에 넣으면서 신나 했습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아이가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 했던 기억이 떠오른 찰나 아이가 부루마블 박스를 들고 왔습니다. 비록 짧은 30분이지만, 봉사팀은 아이에게 말동무와 게임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집은 어머니와 남매,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월수입이 50만원정도이고 수입이 전혀 없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양육비는 받고 있지 않고, 주거비도 월세로 지출하고 나면 기본 생활 유지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아이들 식비가 부족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이사 준비로 바빠 두 남매만 집에 있었습니다. 동생은 지난번에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와서 반겨주었습니다. 김치와 계란 몇 개 뿐이던 냉장고가 가져간 음식들로 꽉 채워지자, 남매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동생은 만화 이야기를 좋아해서 말할 거리가 끊기지 않았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또 공감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많아 보였습니다. 반면에 누나는 어머니가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 때문인지 외부인을 경계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헤어질 즈음에는 긴장을 풀고 봉사팀의 하이파이브를 받아주었습니다.

송옥희 희망리포터의 방문기와 소감

5대의 봉사차로 대상자 8가구 영양꾸러미를 배송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한 대 차량에 4명 혹은 3명이 탑승하고 두 가구씩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저는 배경문 님이 운전하는 3호 차에 김지안 님, 김범진 님과 함께 탔습니다.

첫 번째 영양 꾸러미 배달 가정은 아버지, 중국인 어머니, 3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좋지 않아 마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등 약간의 소득이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아이들을 보육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가정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지원입니다.

영차영차! 계단으로 4층까지 올라갑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영양꾸러미 복지사업을 하는 JTS 입니다.”
일요일이라 다른 가족들은 교회에 갔고 혼자 있는 아버지가 문을 열어 줍니다.
봉사자들은 "아버님! 이것은 냉동식품이라 냉동고에 넣으시면 됩니다. 이것은 냉장식품입니다." 라며 하나씩 바구니에서 꺼내 냉장고와 냉동고에 나누어 넣었습니다.

두 번째 가정은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가 두 형제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고모할머니가 일주일에 3번 정도 와서 양육에 손을 보태고 있지만 조부 혼자 집안일, 요리, 양육을 하느라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께 출발하며 확인 전화 드리고, 주차하며 다시 연락드렸으나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드리니 할아버지는 지금 집에 아무도 없다고, 물건은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냉장식품, 냉동식품, 과일을 그냥 놓고 가면 변질될까 고민하던 중 현관문 옆에 냉장고가 보였고 할아버지께 허락을 얻어 물품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나머지 물품은 문 앞에 두고 왔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회의실로 들어오던 청년부 봉사자들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두터운 잠바 위에 JTS 하늘색 조끼를 입고 밝게 웃는 그들은 지금 가장 아름다운 청년들이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진지하고 경건하게 마음 나누기하는 모습은 JTS를 짊어지고 가는 믿음직한 청년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니 그날의 행복했던 순간들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토회 청년지부의 무한 긍정 에너지와 그 에너지를 선한 곳으로 나누려는 마음을 느끼며, 2024년 영양꾸러미 봉사활동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희망리포터로 영양꾸러미 취재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재선 희망리포터의 방문기와 소감

2호 차 첫 번째 방문 가정은 지난 여름에도 방문했던 집이라 집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두 아이 다 왜소하고 발육이 상당히 늦은 편이었습니다. 함께 사는 80세의 할머니는 허리 수술로 6개월간 거동을 못하고 식사와 배변도 혼자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차상위계층이라 국가지원을 못 받는 상황이었기에 그나마 영양꾸러미 대상자로 선정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아이와 어머니가 봉사팀을 환하게 웃으며 반겨 주었습니다. 작은아이는 밝고 붙임성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큰아이는 쑥스러운지 말수가 적었습니다. 어머니가 꾸러미에서 음식을 꺼내며, 두 아이 다 좋아하는 거라고 기뻐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니 작은아이가 자기가 찍어 주겠다고 하면서 봉사팀에게 사진 찍어 주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새 키가 많이 컸다는 어머니의 말에 잘 챙겨 먹어야 할 두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이 사업의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방문 집은 아이의 신체발달과 영양 면에서 도움이 필요해 선정되었습니다. 4인 가족이 살기엔 집이 비좁은 상태여서 주거 개선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차 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먼저 문을 열고 나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아이는 곧 중학생이 될 나이가 그런지 쑥스러움이 많았습니다. 휴대폰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이 또래 아이들과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얼굴을 감추며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나누고 다시 그 행복을 받아오는 마음이 뿌듯하게 다가왔습니다.

나머지 다른 두 방문 가정은 그날 집에 아무도 없다고 연락이 와서 다음 주에 가기로 했습니다.

기사 쓰는 내내 취재했던 날 현장의 훈훈한 감동이 생생하게 남아 행복했습니다. 마치고 난 뒤 봉사자들의 나누기를 읽으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 맛에 희망리포터를 계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부 봉사자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이번 기사에 담고 싶었습니다.

일정에 차질 없도록 장을 봐준 도반, 차량지원과 진행을 맡은 도반, 점심으로 봉사팀 전체가 먹을 만큼의 김밥을 보시한 도반, 또 과일이며 다른 먹거리를 준비해 온 도반, 카페에서 커피를 보시한 도반 등 한 명 한 명의 세심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각 가정에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친구가 되어 주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영양꾸러미 사업의 대상자로 생활 형편이 어렵고, 장애아이가 있어 힘든 상황이 이중으로 겹쳐 있는 가정이 선정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제대로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JTS 국내 사업이 더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소외된 가정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이들이 훗날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할 것이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정토회 청년지부 화이팅!!!

영양꾸러미 청년지부 봉사자들의 나누기

“다녀온 두 가정 중에 한 가정은 집에 아무도 안 계셔서 문밖에 있는 냉장고에 물품을 넣어두고 왔는데, 이전 방문 때 어땠는지 미리 공유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으시는 분들이 여러 이유로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물품만 전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함께 앉아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낯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법문에서 들었던 스님 말씀처럼 물건만 전하기보다 마음을 나누는 것이 JTS가 다른 봉사단체들과 구별되는 지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방문으로 다시 만난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어서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가 사진 찍어 주는 모습이 밝아 보이고 귀여웠습니다. 잘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봉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신동찬 님, 이선후 님, 희망리포터님들 함께해서 저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인사말을 남긴 창원그룹 이경태 님은 멀리 마산에서 정토사회문화회관까지 고속버스 타고 와서 참석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봉사는 이렇게 마음과 정성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 주고 표정이 밝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매일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 성장에 꼭 필요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일이라서 더욱 보람되게 느꼈습니다. 장애아이가 있고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밝은 두 어머니의 표정에서 오히려 푸근함을 배우고 왔습니다.”

“영양꾸러미 행사할 때마다 과정은 힘이 듭니다. 꼼꼼하게 챙겼지만 그래도 놓친 것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마치고 나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맛있는 것 보면서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어머니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봉사는 하고 나면 제가 받는 게 더 많고, 뿌듯함,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많아서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글과 사진_청년지부, 송옥희 희망리포터, 이재선 희망리포터
편집_김난희(강원경기동부지부 원주지회), 이혜수(서울제주지부 성동지회)

전체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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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옥

청년부의 의미있는 활동에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2024-03-28 04:36:38

예진

정토회는 함께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이라서인지 웃음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2024-02-23 16:13:33

해바라기

불교대학은 내 마음에 속에서 봄입니다

2024-02-06 2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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