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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양천법당에서 함께 수행하고 있는 안현식 님과 안정희 님 부부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토회와 인연을 맺은 기간?
저는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잡고 절을 따라다니고 어린이법회, 학생법회 등에 참석해서 불교가 익숙했습니다. 성년이 되고 난 다음에는 불법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이 생겼으나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20여 년 동안 불법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함께 인천재능대학에서 열린 스님의 희망강연을 듣고 정토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정토회 봄불교대학 입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고, 아내는 2014년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2015년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해, 우리 부부가 모두 정토회와 인연 맺게 되었습니다.
▲ 정토불교대학 입학식 날 안현식 님(셋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현재 맡은 소임과 임하는 마음은?
새터민 담당을 맡아 좋은벗들과 새터민 이웃 맺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연기법의 관점에서 너와 내가 다를 바가 없고 남과 북의 통일에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터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소외된 이들에게 벗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픈 마음도 있습니다.
▲ 통일정진 기념촬영(앞줄 맨 왼쪽 안정희 님,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안현식 님)
이외에도 안현식, 안정희 님은 JTS 거리모금 활동, 봉화수련원 봉사, 매주 일요일 새벽에 하는 통일정진기도 활동 등 정토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정진 때 두 부부가 함께 통일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하는 도반이 ‘통일을 위한 든든한 주춧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JTS 거리모금을 함께하는 아내의 모습
소임을 통한 삶(마음)의 변화는?
소임을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인지 한번 몰두하면 회사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정토회 업무에 빠져듭니다. 시간과 능력을 잘 조절해 가면서 일과 수행을 병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하면서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보다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다를 게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통일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 되면 새터민들 집으로 찾아가서 옥수수죽 한 그릇씩 먹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가 온 겨레에 미치기를 희망합니다.
부부의 연에서 이젠 도반의 연으로 두 분의 함께 하는 힘이 통일 및 정토 세상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동시에 양천법당의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글_이경혜 희망리포터 (양천정토회 양천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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