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분당법당
겉절이 솜씨 어때요?
웃으면서 준비하고 맛있게 나눠먹은 통일체육축전 공양 봉사
[분당정토회 분당법당]

겉절이 솜씨 어때요?

분당법당 저녁부

웃으면서 준비하고 맛있게 나눠먹은 

통일체육축전 공양 봉사

 

이틀 뒤 있을 제 13회 통일축전을 위해 금요일 밤 저녁부 도반들이 법당 공양간에 모였습니다. 점심공양 준비와 배식을 맡은 강원경기동부 지역 중 분당법당은 겉절이김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통일체육축전은 남한에 정착한 윗동네분들에게 같은 이웃으로 소통하고 그들이 이 사회의 일원이 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였습니다. 모두 흐뭇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부 주추미 팀장의 지휘 아래 봄불교대생 나희영, 정애란, 나정남, 양경희, 봄불교대 담당 김은영, 가을불교대 담당 신옥미, 예불집전 담당 한미영 님. 모두 불교대, 경전반, 수행법회에서 얼굴을 보다가 이렇게 공양간에서 보게 되니 또 다른 반가운 마음입니다.

 


절인 배추를 씻어서 다듬는 모습

 

배추를 다듬고 씻고 소금에 절이고 다시 씻어 헹구고... 하하호호 웃다보니 잔치집이 따로 없습니다. 켜켜이 쌓이는 절여진 배추와 그리고 고춧가루와 액젓, 마늘이 들어간 양념장 준비완료!! 고구마도 삶아서 먹고 겉절이 시식도 해보았습니다.

 


고구마 먹으면서 나누기 하는 모습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게 간을 맞추느라 돌아가며 모두 맛보고 다들 매우 맛있다고 흡족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저녁부가 공양간에서 일하는 게 흔하지 않은데 색다른 경험이었고 즐겁게 봉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드디어 104, 일요일 새벽에 양념으로 버무린 겉절이는 김치통에 담아서 차에 실어 양천구 양강초등학교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벌써 이곳저곳에서 코너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면서 '정토회 사람들 최고'를 외칩니다.

 

단체사진 한 컷

 

점심 배식을 위한 셋팅을 위해 테이블을 정리하고 배식 순서와 당번을 정하고 배식 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행사 구경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행사 참여도 하였습니다. 봄경전반 도반들도 많이 참석해 함께 응원가도 부르다보니 옛날 가을운동회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마음도 어릴 적으로 돌아가 신나게 제기차기도 해봅니다.

 

드디어 점심식사가 시작되자 일사분란하게 식기에 밥, 겉절이, 제육볶음, 샐러드, , 바나나, 사과를 순서대로 담습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양을 잘 나누어 담아 순서대로 나누어 주면서 맛있게 드세요!”를 외치니 처음에는 긴장되고 머쓱했으나 어느새 주인이 되어 모두가 한 몸인 것처럼 척척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배식 준비하는 모습

 

마지막에는 밥도 모자라고 반찬도 여기저기서 모자란다는 소리가 들리자 이거 우리가 넘 맛있게 해서 이런 거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나 막막했으나 이렇게 함께 하니 별거 아닌 일, 해볼 만한 일이 되어 신이 나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런 행사를 치르면서 도반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소중하게 느껴졌고, 봉사가 곧 나를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정현지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1

0/200

공덕화

잘들었습니다. 도반이 힘이지요

2015-11-13 16:16:19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분당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