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경주
오롯이 나를 만난 희망강연, 밴쿠버
법당이 오랜만에 가득 찼던 날, 여수
희망의 날개를 단 광양 기획법회

경주법당 도반들이 4월19일 희망강연 봉사한 이야기, 밴쿠버법당과 여수법당의 기획법회 소식을 전법의 열기와 함께 전해드립니다~^^

  

[경주정토회 경주법당]
봄비 내리던 날, 오롯이 나를 만난 희망강연

55년 전 4월 19일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의거가 있었던 날. 오늘 4월19일은 경주에서 ‘전국 가을불교대학 남산 순례’, 저녁에는 ‘희망강연’이 있는 날. 가을불대생을 제외한 경주정토회의 모든 도반들은 희망강연 장소인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저마다의 소임을 가지고 분주하게, 열심히 움직입니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은 도반들의 걱정은 아랑곳없이 역시나 슬금슬금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준비를 얼추 마치고 리허설을 시작할 시간. 그런데 갑자기 가을불교대생들이 남산순례 마무리 회향식을 위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비 때문에 밖에서 못하고 미리 장소를 잡아놓은 이곳으로 들어오나 봅니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지, 리허설은 아직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어쩌나…. 걱정하는 도반들과는 대조적으로 불대생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모내기를 위해, 가뭄 해갈을 위해 때 맞춰 내리는 비를 단지 우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문제 삼는 건 어리석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조건 달지 말고 받아들이자.’ 오후 4시 넘어 회향식이 끝나자마자, 가벼운 마음으로 빠르게 리허설과 손님 맞을 준비를 다시 시작합니다. 비와 흙으로 더러워진 입구와 내부를 깨끗이 쓸고 닦는 동안 무대에선 음향, 조명 맞추느라 여념이 없고, 로비는 로비대로 바빠도 누구 하나 불평이 없습니다. 내 마음을 살피며 든든한 도반들과 함께하니 일이 놀이로, 수행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입장하는 분들에게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네고, 접수를 받고, 자리를 안내합니다. 날씨 때문인지 준비된 좌석보다는 적은 약 320여 명이 참석해서 객석엔 띄엄띄엄 빈자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마다의 소임에 최선을 다했기에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 희망강연에 오신 분들을 정성껏 맞이하는 경주정토회 봉사자들~^^

2시간이 넘는 스님의 강연이 끝났습니다. 희망강연 봉사를 처음 해본 봄불교대생과 경전반생들의 얼굴에 환희심이 가득합니다. 비가 온다고, 청중이 적다고 바깥 경계를 탓하지 않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니 오히려 오롯이 나를 더 잘 볼 수 있었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또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정토회는 하기로 한 일은 누가 뭐래도 한다. 비가 와도 한다. 모든 상황을 긍정하며 미래 밝히기. 알아차림이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아한 연달래가 무리지어 화창하게 피어난 계절. 마음에서 나오는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면 그 어떤 일도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달은 오늘. 연달래처럼 고운 경주정토회 식구들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희경 희망리포터


▲ 희망강연 후 스님과 함께한 봉사자들~^^

[미주 서북부지구 밴쿠버법당] 
밴쿠버법당이 오랜만에 가득 찼던 날

밴쿠법법당에서는 제 8차 천일결사 4차 백일기도의 실천과제로 현재 세 번의 기획법회가 열렸습니다. 그 중 4월 28일(화)의 따끈한 소식을 밴쿠버법당의 박정미 보살님이 전해 주었습니다. 기획법회 후 바로 소식을 전해주느라 고생한 보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2015년 4월 28일(화) 세 번째 기획법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두 번의 기획법회는 가정집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었는데, 이번에는 불교대생이면서도 수행법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도반들을 적극적으로 초대해보자는 취지로 법당에서 진행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토요일 오전에 가을불교대와 봄불교대 그리고 경전반을 동시에 진행하고 오후에 수행법회를 하다보니, 시간 내기 어려운 도반들은 수행법회까지 참석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총무님이 2015년 해외정토회 지도자 수련으로 한 달 넘게 한국에 가있어서 정회원인 강은희, 박정미, 윤해정, 이영주 보살님이 중심이 되어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홍보하고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이날 기획법회 소식을 알면서도 주중에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참석이 어려워 아쉬워했지만, 정회원 4명, 불대 및 경전반 4명, 일반인 18명 등 총 26명이 모여 법당은 오랜만에 가득 찼습니다. 
 

▲ 법문 삼매경~^^

참석자 중에는 기독교인이나 카톨릭 신자들이 많았는데, 때로는 명쾌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한 스님의 법문에 함께 웃고 공감하며 종교를 떠나서 하나가 된 것 같았고, 특히 이번 법문 영상은 성당에서 즉문즉설을 하신 것이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법문 후 나누기에서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 알게 되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에 준비하느라 수고한 도반들이 뿌듯해했습니다. 이후 여러 가지 나물로 비빔밥 공양을 하였는데, 빈그릇 운동을 소개하였더니 많은 이들이 동참하였습니다.  


▲ 특히 불대생 최내영 보살님이 이번에도 보시를 많이 하고 여러 보살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 빈그릇 하기도 좋았답니다~^^

매번 크고 작은 행사를 할 때마다 한 사람의 힘은 작고 미약하지만 함께하면 그 이상의 열정과 에너지가 생겨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천일결사 실천과제로 기획법회를 시작했지만 몇 번 거듭하면서 도반들 사이의 화합의 계기도 되고, 참석하는 분들이 매우 좋아해서 앞으로는 기회가 되면 집이든 법당이든 가리지 않고 열어야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Posted by 박근애 희망리포터

[순천정토회 여수법당]
희망의 날개를 단 광양 기획법회

매화축제가 끝난 4월, 광양은 여수법당에서 준비한 기획법회로 불법의 잔치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광양은 인구 약 15만 명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법당이 없는 곳으로, 4월 3일(금)부터 4월 21일(화)까지, 기남용 거사님 총괄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홍보하며, 3차에 걸쳐 기획법회를 진행했습니다.   
 

▲ 열심히 홍보 중~~오른쪽부터 김창희 거사님, 강수정 보살님, 기남용 거사님^^

1차 기획법회가 열린 4월 7일(화)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스님의 강연 영상을 몇 번씩이나 다시 확인하고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낯선 지역에서의 홍보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걱정하다가 한 사람, 한 사람 들어올 때마다 도반들은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살짝 안도의 눈길을 주고받았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9명으로 진지한 태도로 법문을 들었으나 가끔은 웃음보를 터뜨리며 박장대소하는 분위기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4월 14일(화)에 열린 2차 기획법회에도 9명이 참석했고, 스님의 세계100강 중 제 57강 텍사스 달라스 시에서의 영상을 틀었는데, 세월호 추모기간에 마침 세월호 관련 법문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나누기에 익숙지 않은 다섯 분이 서둘러 가버려서 나머지 분들과 나누기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1차 기획법회를 마치고~“다시 만나요!”^^

4월 21일(화). 꼬마손님까지 12명이 온 마지막 3차 기획법회는 기쁜 소식 덕분에 좀 더 가뿐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광양에서도 5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저녁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정기수행법회가 이행란 보살님 집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은 이 소식을 듣자 그동안의 피로가 다 사라지는 것 같다며, 광양지역에서도 희망과 행복의 불법이 널리널리 퍼져 불사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기도 같은 나누기로 마무리하였습니다. Posted by 정수미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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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도반님들의 소식에 감사합니다^^
작은 마음과 정성이 모여 큰 일들을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2015-05-09 10:56:29

무량덕

국내에서 처음 참가한 즉문즉설 강연이어서 참 감동이었어요. 글로 접하니 새롭습니다. 경주정토 도반님들 일사불란하게 봉사하시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벋았어요. 경주에서 태어나고 사는 것이 특별한 인연이 아닐까 싶어요.

2015-05-07 14:06:39

최영미

벤쿠버에서도 저렇게 예쁜 비빔밥을 먹는군요. 기획법회에 오신 분들과 함께 빈그릇 실천하시는 모습도 감동입니다. 경주법당, 여수법당 소식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5-07 00: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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