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심 속 절캉스

일정 : 25년 11월 11일(화) ~ 12월 18일(목)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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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해외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일정 : 2025년 12월 13일(토) 까지
강연국가 :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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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다시 만나다

2025 행복한 대화

전국 11개 도시로 직접 찾아갑니다
*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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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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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이만하면 충분히 잘 살았습니다

“도반님들, 저는 제가 뭘 잘못하는지 잘 몰라요. 제가 잘못하면 알려주세요” 우리 모둠장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는 어떨까? 이수정 님을 인터뷰하면서 문득 이와 같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난감할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모둠장 참 멋지다라는 생각에 가슴이 뛸 것 같습니다. 도반의 소중함을 제대로 아는 한 모둠장 이야기, 따끈하게 들려드릴게요. 죽을 때까지 배운다 저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절에 가는 어머니를 따라다녔고, 초파일은 종일 밥을 얻어먹는 날인 줄 알았습니다. 2013년쯤, 집 근처에 있는 혜원정사의 불교대학을 다녔습니다. 우리 집 가훈이 “죽을 때까지 배운다”였는데, 그래서인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신문에서 강연 안내를 보고 수정동 동구청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도 참여했습니다. 당시 사람이 엄청 많아서 계단에 앉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0년 5월 연산동 연재 법당에서 마야부인 역할 하는 이수정 님.left 남편이 병으로 죽고,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2015년 가을, 버스 정류장에 붙은 정토불교대학 전단을 보고 동래 법당을 찾아갔습니다. 2019년 불교대학 담당 소임을 하던 중에 연산동에 연재 법당이 생겼습니다. 불교대학은 마쳐야 해서 동래 법당으로 가고, 다른 행사들은 가까운 연재 법당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연재 법당이 1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초파일 행사 때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야부인이 되어서 못 해본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오기 전에 동북아 역사 기행도 다녀오고 인도 성지순례도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동북아 역사 기행이 인도 성지순례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다녔었는데, 이제는 전쟁이 나서 안타깝습니다. 모르던 역사를 배우며 눈물이 많이 났고, 우리가 대단한 민족이라는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인도에 갔을 때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다들 자는데 옆에서 챙긴 걸 또 챙기고 하면서 민폐를 끼쳤습니다. 공부를 많이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말씀도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려웠고 세 번 정도는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수자타 아카데미에서는 아이들이 반겨주고 행사하는 모습을 보며 스님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바른 선생님을 만나다 정토회를 만난 후에는 그동안 제가 배운 불교가 기복 불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편이 아플 때는 절에서 구병시식도 하였습니다. 조상이 안 좋다는 말에 천도재도 지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스님을 만나기로 한 날에 비가 많이 와서 스님이 오지 못했습니다. 마음을 탁 냈을 때 바로 진행하면 했을 텐데, 약속이 무산되고 나니 금전적 부담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안 했습니다. 2020년 1월 첫 번째 인도성지순례 .right 남편은 사촌 형님 아래서 직장 생활을 7년 한 이후로는 제대로 된 직장을 얻지 못했습니다. 양복 입고, 주말은 쉬는 일만 하려 했습니다. 복덕방에서 신용정보 파는 일을 했는데, 바지사장을 시켜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본인 인감도장과 통장을 복덕방에 맡겨 대출받았습니다. 그 빛을 제가 1년간 법원을 쫓아다니며 대신 갚았습니다. 남편은 몸이 안 좋아 여러 가지 약을 먹었습니다. 약을 한 달간 못 먹었다고 했을 때, 도와달라는 신호로 알고 챙겨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죽고 나서도 시댁과는 잘 지내고 있지만, 남편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런 중에 정토회를 만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토회에 와서야 완전한 불법을 만났습니다. 2021년 9월 두북봉사 너무 모르고 살았습니다 저는 40살부터 지금까지 영업직 직장 생활을 계속해 왔습니다. 처음 본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속을 너무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늘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속마음이 다 드러나서 손해 보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이제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고르는 지혜가 조금 생겼습니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 딸아이가 무책임한 아빠 흉을 보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제가 남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딸에게도 화풀이를 많이 해서,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딸이 저에게 하는 행동이 제가 남편에게 한 행동일 수도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딸의 마음을 너무 모르고 살았습니다. 다 큰아이에게 성인 대접을 많이 안 해준 것도 후회됩니다. 딸을 어린이집에 보낼 무렵, 원장이 아이의 주관이 너무 뚜렷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안 보냈습니다. 정토회에서 공부하고 나니 제가 너무 옳다 그르다, 나쁘다 좋다는 관점에 치우쳐 아이에게도 영향이 갔음을 알았습니다. 2020년 2월 문경수련원에서 정회원 수련 전에는 딸이 문자나 대화 속에 험한 말을 많이 했습니다. 운전을 배우러 온 딸과 제가 대화하는 걸 들은 회사 직원이 내 딸이면 귀싸대기를 때렸다.라고 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정일사 할 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라는 명심문으로 정진했습니다. 실천을 해보니 모든 게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딸아이 역시 제 말들로 불안했음을 알았습니다. 팔자를 바꿀 수 있는 정토회 지금은 동래지회 연산모둠 모둠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모둠원에게 “제가 모르니까 말 좀 해주세요”라고 합니다. 미안해서 말을 잘 안 해주지만, 들어서 고칠 수 있으면 고칩니다. 말해주면 참 고맙습니다. 회사에서도 조언을 해주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공감대 형성이 잘 안 되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꼭 초를 친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남편이 말할 때 들어만 주면 되는데, 조언한다고 ‘당신이 참으면 되지’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상대가 말하면 “그렇지?” 하고 맞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아직도 습관은 남아있지만 10년 공부한 덕에 ‘내가 옳은 게 아니라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팔자는 못 바꾼다고 하지만, 정토회에서는 팔자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10월 경전반 으뜸절 체험 천룡사에서 나는 “정토 보살” 혜원정사 불교대학 20기들이 공부를 잘했는데, 그 20기 회장에게 정토불교대학을 소개했습니다. 그가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하고 행복시민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그만둘 거라고 하길래 ‘회비라도 내’라며 같이 웃었습니다. 혜원정사 분들도 다 법륜스님을 알고 있으니 초하루 친목 모임 때마다 정토회 관련해서 한마디씩 나눕니다. 모두 저를 정토 보살이라고 부릅니다. 인도성지순례를 가고 싶다는 분도 있어서 정토불교대학에 입학시켰는데, 졸업하고 다시 혜원정사로 돌아갔습니다. 회사 동료 1명도 정토경전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봉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봉사할 사람을 찾아보지만 제 마음 같지 않습니다. 정토회 오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눈을 조금만 넓고 크게 돌리면 되는데, 수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니 좀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내 마음이고, 그 사람들은 아직 자기만의 신앙방식이 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동래지회 모둠장 회의 고마운 자녀들, 고마운 도반 이제는 별 어려움 없습니다. 딸이 한 번씩 “엄마는 아직도 집이 없냐?”고 타박하는 것 외에는 다 좋습니다. 딸은 가난하게 자라서 그런지 소유욕이 강합니다. 엄마를 안 닮아서 참 고맙고 다행입니다. 엄마는 우유부단하게 사는데 딸은 알아서 척척 해나가니 그런 건 제가 배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딸은 호주에서 결혼해서 살고 있고, 아들도 호주에서 취직해서 잘 지냅니다. 제가 못 해줬는데도 아이들이 너무 잘 커서 참 고맙습니다. 정토회 프로그램은 다 좋습니다. 바라지장도 하고 싶고, 서원행자로 공부도 해보고 싶고, 깨달음의 장 돕는이도 하고 싶은데 나이가 걸립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한테 나이 들기 전에 다 해보라고 합니다. 도반이 ‘수행의 전부’라는 말씀이 늘 와닿습니다. 이끌어준 선배 도반들이 없었다면, 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스님이 지금 여기 있는 분들도 있지만 없는 분들이 더 많다. 그분들 덕분에 정토회가 이뤄졌다라고 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2024년 2월 사시예불팀 현재 같이 가는 분들이 한분 한분 너무 소중한데 떠나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저분이 내 거울이네, 저거 내 모습인데? 하면서 같이 가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사님이 수행, 보시, 봉사에 모범을 보여야 도반들이 따라온다고 해서 늘 저를 돌아봅니다. 나누기는 여전히 어려울 때도 있지만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마무리하며 나에게 한마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직은 어렵습니다. 제가 요령이 없다 보니 그저 바쁘게 살아서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쉴 때는 쉴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해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칭찬을 너무 안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야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히 잘 살아왔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다독여 봅니다. 2023년 2월 두 번째 인도성지순례길에서 죽은 남편에게 미운 마음은 없었다는 이수정 님. 예쁜 아이 둘을 줘서 고마웠다는 말씀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제는 삶이 편안해져서 지난 기억은 많이 아득해진 듯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씩 정성껏 떠올려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수정 님은 처음에는 좀 막막했지만, 속에 있는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방긋 짓는 미소에 제 마음도 포근해졌습니다. 잘 살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글 이정원 희망리포터 편집 윤정환

동래지회 2025.11.12. 977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다름을 넘어, 함께 걷는 우리_2025년 다문화가족 즉문즉설

다문화 가족을 위한 즉문즉설을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을 느낀 소중한 시간을 전합니다. 지난 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정토사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다문화가족 즉문즉설을 취재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즉문즉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려인을 위한 러시아어 희망편지 이날 고려인 69명, 미얀마인 9명, 봉사자 66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1부 고려인 즉문즉설, 2부 미얀마인 즉문즉설을 준비하였으나 미얀마인들 큰 법회가 있어 취소되고 1부만 진행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 즉문즉설 홍보를 위해 월광법사님이 곽우석 님과 함께 부평에 위치한 사원에서 거행된 미얀마인 결혼식에 참석하고, 사찰 2곳에서도 홍보 활동을 하였습니다. 미얀마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태국 식당에 즉문즉설 팜플렛도 부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지만 참석으로 이어지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행사 3일전 JTS안산다문화센터, JTS일산다문화센터, 서울제주지부 다문화센터 개원 TF팀이 함께 모여 리허설을 진행하였습니다. 낮시간인데도 각 꼭지들과 무대지원 담당 봉사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습니다. 첫마음 나누기를 하며 맡은 소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나누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공양간 꼭지를 맡은 안명숙님과 실무 총괄 박희준님은 정토사회문화회관 공양간 꼭지 이은숙 님과 당일 공양간 준비와 내부 사용 방법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는 막연한 생각에 걱정스러웠지만 대화를 통해 가벼워졌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준비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문즉설 당일은 전날보다 쌀쌀해진 기온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꼭지 여는 모임이 오전 7시30분에 진행되었고 첫마음 나누기로 시작하였습니다. 가벼운 마음과 긴장되는 마음, 기대되는 마음들을 나누며 각 소임별 중요 사항을 한번 더 공유하였습니다. 8시부터 전체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내부 봉사는 유재근님이 꼭지를 맡고, 일산다문화센터에서 봉사를 해주었습니다. 동선을 하나하나 맞춰보았고 현장에서 변경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토 행자들은 한마음으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며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이시일 님이 오늘 즉문즉설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해주었습니다. 주승용 님은 통역을 맡았습니다. 주승용 님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전날 잠을 설칠 정도로 많이 긴장했고 ‘잘 못할 수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행사 한달 전부터 고려인 아내와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서 통역 연습을 했습니다. 자신없는 마음도 올라왔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신 고려인들도 있을 텐데 개념어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스님과 정토회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었습니다. 제이슨 님도 처음엔 잘하지 않았을 거란 응원을 받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에게는 한 단계 성장하는 큰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승용 님은 안내판 번역과 아리랑 가사 번역 등 다방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접수 및 회관 내부 꼭지를 맡은 서태원님은 즉문즉설이 시작된 후 외부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내부 안내를 맡은 정토 행자들은 러시아어와 미얀마어를 번역한 환영 안내문을 들고 다문화 가족을 밝은 미소로 맞이했습니다. 즉문즉설 시간이 가까워오자 다문화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였습니다. 소통방에는 도착을 알리는 안내가 올라왔고 각자 맡은 자리를 지키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려인들은 정토사회문화회관에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 고려인들이 많았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입장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앞쪽부터 앉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강연 에티켓도 알려주었습니다. 태권도 공연팀과 거문고 연주자 안내도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실무 총괄 박희준 님은 강연장을 뛰어다니며 내부, 외부 상황을 파악하고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폈습니다.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변경된 일정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JTS안산다문화센터 태권도 교실 학생들의 공연 후 태권도 시범단과 법륜스님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즉문즉설 시간에는 고려인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어려운 부분을 스님께 질문하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주승용 님은 스님과 질문자의 말을 통역해주었고 모두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러시아어로 번역된 PPT를 보며 함께 아리랑을 불렀는데 이때 월광법사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2025 다문화 가족 즉문즉설 현장 보러가기 스님과 단체 사진을 찍고 3팀으로 나누어 공양, 정토사회문화회관 둘러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즉문즉설이 진행되는 동안 공양간은 150인분의 공양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였습니다. 공양간 소임이 처음인 13명의 봉사자들이 모두 걱정을 했지만 주부 경력이 풍부하여 빠른 적응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공간의 특성상 일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즉문즉설팀은 공양간팀과 함께 이날 정토사회문화회관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공양을 함께 준비하고 정리하였습니다. 마치고 나니 400여 명의 식사를 준비한 것을 알았습니다. 안명숙 님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 기적을 만든다는 걸 안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소임을 해도 걱정 할 것이 아니라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자이크 붓다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많은 봉사자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때마침 JTS 32주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회관둘러보기 팀은 JTS 활동에 대한 향자재법사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승용 님의 고려인 아내가 통역을 해주었습니다. 정토사회문화회관 7층에 위치한 되살림센터도 둘러보았습니다. JTS안산다문화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미리 기부받은 물품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보기에는 간단했지만 이날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획한 많은 분들의 노고가 보였습니다. 둘러보기 꼭지 오중열님과 통역 주승용 님이 수고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귀기울여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소 꼭지 서울제주지부 김지은 님은 구역별로 소임을 나누어 엑셀 파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청소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 링크도 함께 제공되어, 누구나 영상을 보면 소임을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은 정토회의 여러 곳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어, 소임을 맡아 수행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오후 1시 40분.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배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려인을 위한 러시아어 희망편지 책자와 JTS 열쇠고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내판을 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한분 한분 눈맞춤하였습니다. 이후 월광법사님은 “준비하신 분들이 귀하고 소중합니다. 홍보할 때 재미있었고 고려인들에게 말할 기회를 마련해줘서 좋았습니다.” 라고 나누어주었습니다. 실무총괄 맡으신 박희준 님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즉문즉설 준비하면서 재미있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급하게 진행되어 미비한 점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되었고 고려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들의 고충과 힘듦을 들어보고 스님의 법문으로 공감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삶의 관점을 잡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천경기서부지부 , 서울제주지부가 함께해서 좋았고 화합하는 체험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청소 소임을 맡은 회원들은 안내 받은대로 꼼꼼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여러 층을 오가며 청소해주신 봉사자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내부 안내 꼭지를 맡은 유재근님의 소감입니다. “작은 소임을 맡아서 하며 법문 듣고 다문화 사업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개선할 점은 실내 업무 분담이 좀 더 촘촘하게 나누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소통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후에 평가 회의에서 개선할 점들을 나누었습니다. 프로그램들 사이에 시간 안배 조절이 필요한 점, 소통과 사전 답사 리허설이 부족했던 점, 정토회 내부에도 다문화 즉문즉설에 대한 공지로 많이 알릴 필요가 있었던 점 등을 나누며 공감하였습니다. 이번 즉문즉설에서는 실천리포터와 실무총괄 전령의 소임을 동시에 맡아 진행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고가 깃들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여러 차례의 회의와 소통을 거쳐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은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점점 마음이 가벼워졌고 도반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수행자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권효정 사진장회경 편집김난희

복지 2025.11.07. 776 읽음

정토불교대학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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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체득하는
정토경전대학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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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