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70년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 2026년 5월 2일(토) 오후7시
봉축법요식 : 2026년 5월 24일(일) 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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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년 프로그램

바라지 전국 모집

기간 : 2026년 5월, 6월 / 1박 또는 부분참여 가능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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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생방송 여름 명상

4박5일 / 7월 24일(금) ~ 7월 28일(화) *한국시간 기준
6박7일 / 7월 24일(금) ~ 7월 30일(목)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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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깨어 있는 삼매의 경지로

생방송 여름 명상 바라지

14박15일 / 7월 18일(토) ~ 8월 1일(토) *한국시간 기준
장소 : 선유동 정토연수원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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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심 속 절캉스

일정 : 4월 28일(화) ~ 6월 18일(목)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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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깨달음의 장

괴로움이 없는 자유로운 삶
장소 : 문경정토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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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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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함께 행복해지는 길, 보리수!

임지연 님은 평균보다 빠르게 결혼했지만, 6년이 넘도록 아이가 찾아오지 않아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나, 방법을 알지 못했던 임지연 님은 깨장에 참여한 이후 괴로움 대신, 내려놓기를 선택합니다. 이후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정진을 이어가며, 서툰 것도 많았지만 점점 주인 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생각보다는 움직이기, 혼자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기, 때로는 귀찮더라도 정진 이어가기 등을 통해 임지연 님의 마음은 따뜻함과 보람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임지연 님의 글을 통해, 행복은 우리의 선택임을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이제 그만하자, 그만하고 싶다 남편이 장남이라 시부모님은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그때 저는 스물다섯, 조금은 이른 나이였는데 결혼하고 6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보다 늦게 결혼한 시동생들이 먼저 아기를 셋이나 낳았습니다. 우리는 병원에 다녔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고, 맏이라는 부담감에다 동서들 임신 소식까지 듣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시부모님은 신경 쓰지 말라며 동서들 임신 사실을 숨겼고, 막달이 되어서야 알고는 혼자만 몰랐다는 것이 상처가 되어 점점 쌓였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저를 배려했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콩밭 김매기 중에 우리 부부는 병원에서 인공수정도 하고 시험관 시술도 했습니다. 임신에 효과 있다는 약도 먹으면서 좋다는 것은 모두 했습니다. 매달 임신 여부를 테스트하고 실패하고, 또 테스트하고 확인하면서 6년 동안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만하고 싶다, 이제 그만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해온 습관 때문인지 혹시나 하면서 다시 임신 테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엉엉 소리 내어 울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이런 법문을 하는 스님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곳은 정토회라는 단체였습니다. 김해에는 법당이 없었고 78명이 가정집에 모여 법회를 하는 가정 법회 안내를 받았습니다. 법회 후 법문 들은 소감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거실에 빙 둘러앉아 돌아가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처음 왔는데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내 얘기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얘기를 시작하자마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말하려니 마음속에 꽉 차 있던 것들이 그냥 울음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엉엉 소리를 내어 울었습니다. 사람들은 제 등을 두드려주면서 가만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서 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잘 왔다고 하며 3월에 시작하는 불교대학을 권유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입학했습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깨달음의 장 참여를 권하기에 뭔지 잘 몰랐지만 곧바로 깨장에 갔습니다. 배추 수확 중에 생겨도 좋고, 안 생겨도 좋은 거구나 깨장에 다녀온 후 해운대 법당에서 열린 즉문즉설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앞 차례 질문자가 결혼 후 아이가 안 생긴다고 제가 준비한 내용과 비슷한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자는 10년이 넘으니 상처가 되어 TV에서 아이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동네에서도 아이를 보면 피한다고 했습니다. 스님이 엄마가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기다릴 수 있느냐, 마음을 그렇게 가지면 안 된다라는 내용의 법문을 한참 하셨습니다. 법문을 들으면서 내가 여태 아이가 안 생긴 게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마음이 좋을 때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내가 옳다는 주장이 강하고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하려는 못된 성격 때문입니다. 이런 성향으로 아이를 낳아 길렀다면 아이도 내가 휘어잡고 내 맘대로 키웠을 것 같아 아이가 안 생긴 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스님께 질문했더니 병원에 가봤느냐고 했습니다. 가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하니까 스님이 아기가 생기면 생겨서 좋은 거고, 안 생기면 안 생기는 게 나한테 좋은 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이가 안 생겨도 좋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주변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마음속 숙제가 확 풀렸습니다. 그날 임신에 대한 미련을 버렸고 더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생기면 생겨서 좋은 거고, 안 생기면 안 생겨서 좋은 거구나 하니 집착이 저절로 놓아졌습니다. 그러고는 신기하게도 그다음 달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3월에 불교대학 입학하고, 4월에 깨장 다녀오고 5월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5월 5일 거리 모금을 하던 어린이날, 선물처럼 아기가 찾아왔습니다. 임신입니다라는 의사 말을 듣고 우리 부부는 병원 복도에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기쁨인지 회한인지 모를 눈물을 우리는 한동안 훔쳐내야만 했습니다. 아도모례원 마당 잡초 제거 중에 보리수 정진으로 주인이 되다. 임신한 몸으로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김해 법당 불사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뱃속 아이와 도반들과 함께하는 봉사는 힘든 줄 모르게 즐거웠습니다. 불교대학 졸업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봉사는 다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법당에서는 봉사를 못하고 으뜸절 아도모례원에서 매주 목요일에 마당 쓸기, 풀 뽑기 등 도량 관리를 했습니다. 요일 봉사 꼭지 소임을 맡았는데 봉사자 모집이 어려웠습니다. 으뜸절에 혼자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함께 봉사할 사람들을 직접 모집할 능력은 없었습니다. 한 분을 모시고 갔다가 두 분을 모시고 가기도 하고 또 혼자 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으뜸절에 가기 전에 도반들에게 이번 주에 같이 가요하고 전화를 돌리면 거리가 멀다고 모두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보리수 교육 안내를 받고는 아도모례원 봉사자들과 함께 보리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보리수에서 봉사자 교육을 받으니, 힘이 실렸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레 주인의식이 생겼습니다. 아도모례원 구석구석 손길이 필요한 곳이 눈에 들어오면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누군가 하겠지라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해야지 하는 주인 된 마음이 생겨서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봉사자 모집 전화를 해도 내가 주인 된 마음으로 하니 상대가 거절해도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아도모례원에서 곶감을 끼워 널던 중에 힐링하러 가는 날 보리수 교육을 받고 아도모례원에서 봉사하면서 내가 평소 생각이 많고 몸 쓰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에서는 집안일을 마치고 소파에서 쉬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머릿속으로만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없습니다.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면 도대체 오늘 뭘 했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시간만 보낸 것 같은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반면에 아도모례원에서 마당을 쓸면 복잡한 생각이 없어집니다. 저 감잎을 얼른 쓸어치워서 깨끗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뿐입니다. 풀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로지 풀만 뽑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쓸고 뽑기만 하니까 생각이 끊어지고, 생각이 딱 끊어지니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봉사하러 가는 날은 나를 위한 힐링의 날입니다. 보리수 100일 정진 덕분에 도반들에게 많이 배우고 서로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일수행을 하면서 도반이 힘들 것 같으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콩밭을 매면서 그늘에서 하도록 챙겨주고, 어려운 일은 서로 하겠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도반들의 모습을 본받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도반의 모습이 저한테 큰 변화를 불러왔고 더불어 도반도 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 일처럼 기뻤습니다. 우리는 소중한 도반입니다라는 명심문을 예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리수 활동을 하면서 도반이 전부임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생겨난 도반애로 이제는 소속 지회 상관없이 같은 보리수라는 이유만으로도 만나면 반갑습니다. 아도모례원에서 휴식 중에 금요일의 선물 상자, 보리수 일수행은 목요일 낮에 했지만, 보리수 정진은 금요일 저녁에 진행합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한 주의 피로를 풀고 여유롭게 가족과 외식도 하면서 불금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리수 교육으로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 못 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2박 3일 여행도 가고 싶은데 꼼짝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100일만 하고 그만둬야지 하며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왜 하필 금요일 저녁이야?라며 불만스러웠으나 보리수 교육 내용은 정성이 가득한 선물 상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100일이 200일이 되고 300일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도 금요일 저녁은 보리수 회의하는 날이라고 인정해 주고 각자 알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저 역시 금요일 저녁에는 우리 반가운 보리수 도반들과 만나는 날이라 기분 좋게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배려해 주는 남편과 딸 덕분에 금요일 저녁이 참 행복합니다. 아도모례원 마당에서 감잎 쓸기 중에 최근 8·15 광복절 행사를 하면서 60명의 아침 공양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보리수 도반 세 명이 책임을 맡아 새벽부터 시작해 적은 인원이지만 거뜬히 준비를 마쳤습니다. 보리수들이 똘똘 뭉치면 못 할 것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아도모례원이 청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면 보리수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동안 내가 꾸준히 해온 게 딱히 없었는데 아도모례원 봉사는 3년째 꾸준히 하고 있으니 이게 다 보리수 덕분입니다. 집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인데도 이제는 익숙한 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리수를 통해 쓰이는 연습을 해온 공덕으로, 이번 여름 명상 바라지에서도 보름 동안 잘 쓰여서 즐겁고 뿌듯했습니다. 다른 바라지들이 도대체 보리수에서 어떤 교육을 받길래 저렇게 힘든데도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자신 있게 보리수 교육을 꼭 받아보라며, 정말 추천한다라고 했습니다. 보리수 일원으로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모두 보리수가 되어 함께 정진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2025년 10월 호에 수록된 보리수 소감문입니다. 글임지연 편집월간정토 편집팀

월간정토 2026.05.11. 184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_ 정토사회 문화회관 1,080배 특별 정진

정토사회 문화회관에 첫 방문입니다., 취재가 처음입니다., 1,080배 정진 집전은 처음입니다., 꼭지 담당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처음’이라는 걱정과 긴장보다 도반이 같이 할 수 있는 연대감이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1,080배 특별 정진은 4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10분까지 정토사회 문화회관 설법전에서 총 10회로 진행됩니다. 첫 시작 오늘이 기대됩니다. 신규 봉사자 13명, 적극적으로 참여 유도 부처님 오신 날, 연등 다는 일정으로 1,080배 정진 장소가 설법전에서 5층 중강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전 준비 시간이 아침 8시 10분에서 40분이 더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첫 취재여서 긴장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미리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 기온은 영상 8도로 안개가 짙어 조금 쌀쌀했습니다. 정토사회 문화회관 운영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1,080배 정진은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여 참가자들이 봉사와 수행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5, 60명으로 그 중 21명이 봉사를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연이어 참여하는 봉사자가 8명, 신규 봉사자가 13명, 그중 4명은 작년 정진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봉사자로 신청했습니다. 새롭게 마음을 낸 봉사자가 늘어난 이유를 정토회관 특별본부 주말 정진 담당인 주소진 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작년에는 혼자 봉사했는데, 올해는 꼭지를 세워 역할을 나누니 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 중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청을 받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참여를 유도한 덕분입니다. 사전 모임, 봉사의 시작 사전 모임 – 신규 봉사자 오리엔테이션 4월 9일 목요일, 신규 봉사자를 위한 사전 모임에 11명의 봉사자가 참여하여 정토사회 문화회관 수행, 정진, 봉사 안내를 받았습니다. 꼭지 담당 이다혜 님의 진행으로 먼저, 자원봉사의 의미와 보람에 대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봉사자의 마음가짐을 함께 읽으며 수행자와 봉사자로서 마음가짐을 새겼습니다. 봉사자의 마음가짐 봉사 조는 3개 조로 구성 회관에서 정진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조직도를 보면서 전체 흐름과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봉사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봉사는 사전 봉사조, 진행조, 사후 봉사조로 구분됩니다. 봉사 내용은 첫째, 봉사자의 할 일과 자세에 대한 안내이고 둘째, 회관에 처음인 일반인들까지 고려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합니다. 사전 준비조인 봉사자는 집전, 방석 준비, POP 붙이기, 대여할 기도 포와 염주 준비를 하고, 진행조는 진행, 마음 나누기, 공앙간 안내를 합니다. 사후 봉사인 청소는 따로 매뉴얼이 있습니다. 청소 도구 장소, 청소 방법 등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 한 번에 일을 구별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상으로 제작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하여 처음 일하는 봉사자도 할 수 있도록 갖춰진 시스템이 놀라웠습니다. 청소 봉사가 수행자로서의 관점을 실천하는 중요한 부분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는 5층 중강당, 내외부 복도, 계단, 화장실, 공양간 바닥 청소 및 사용한 걸레 빨고 널기 등 맡은 일이 익숙해질 때까지 3주씩 담당합니다. 처음엔 삐거덕거리다가 2차, 3차 진행하는 동안 안정이 될 것입니다. 또한 3차 이상 하다 보면 봉사자들 사이에 친밀감도 생기고, 일에 대한 보람도 있을 테니까요. 그 무엇보다 팀 소통이 중요합니다. 팀 소통, 일과 수행의 통일을 이루며 함께 가는 또 다른 정진 팀 소통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다혜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1,080배 정진에는 운영팀, 집전자, 사회자, 조장, 청소 봉사자 등 많은 봉사자가 함께합니다. 넓은 공간에서 빠르게 여러 역할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소통이 잘되지 않으면 전체 흐름이 흐트러지고 1,080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 실제로 함께 일하면 생각이 다르거나 불편함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자기 마음도 보는데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팀 소통은 일과 수행의 통일을 지향하며 함께하는 정진의 한 모습임을 느꼈습니다. 모두 ‘내가 세상의 희망입니다.’라는 명심문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한곳에 모으고, 한사람씩 돌아가며 여는 나누기를 합니다. 꼭지 역할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되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봉사자를 지원하고 참석해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습니다. 마침, 개인적으로는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년엔 참가 신청을 하고 몇 번만 나와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참석했으니, 지금의 시작으로 앞으로 좀 더 잘하고 싶습니다. 청년 지부에서 활동하다 회향 한 후, 참여했는데, 편안하게 봉사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전 준비 여는 나누기 꼭지의 안내에 따라 각자 역할대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설법전에서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가 이루어졌으나, 준비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습니다. 설법전보다 좁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 예상 수만큼 방석을 놓지 못하고, 처음 참가자가 방석을 지퍼 방향이 아래로 향하게 놓았습니다. 그것을 다시 돌려놓는 수고를 했지만, 누구 하나 볼멘 소리가 없습니다. 집전 봉사자들도 방식이 서로 달라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 사시 예불이 아직 진행 중으로 준비물이 다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갈등이 증폭됩니다. 그러나 회관의 모든 일은 곧 수행입니다. 장소가 변경되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해결할 수 있으면 하면 됩니다. 수행자의 자세로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습니다. 역할에 상관없이 봉사자 모두가 움직입니다. 시원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리개를 올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목탁을 챙기고, 여분의 방석도 준비하고, 대여한 기도포와 염주까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주소진 님은 접수 안내 봉사자들과 POP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참가자를 맞이하면 좋은 자리를 찾고, 반갑게 인사말을 건네는 법과 접수 안내에 대해 신규 봉사자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안내합니다. 5층 입구에도 환영합니다, 휴대폰 사용 금지, 앞자리부터 앉기 문구가 적힌 POP를 들고 봉사자들이 나란히 서서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1,080배 정진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봉사자는 자신의 역할을 떠나 눈이 빠른 봉사자는 부족한 것을 알아채고, 손이 빠른 봉사자는 필요한 것을 챙기고, 발이 빠른 봉사자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리를 메꾸니 처음의 어설픔이 오히려 연대로 이어지고, 마음은 뿌듯함으로 채워졌습니다. 맞이 준비 기도포와 염주, 이름표 준비 짐 보관소를 준비하는 신진화 님 설법전 창고에서 선풍기를 챙기는 고경보 님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정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는 마음으로 미리 자리에 앉아 명상하는 참가자, 본인의 기도 방석을 배낭에 넣고 온 참가자, 신청 기간을 놓쳐 현장에서 접수하는 참가자, 여분의 방석을 챙겨 정진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참가자 등 모두 1,080배 정진을 위해 자리에 앉습니다. 사시 예불을 마치고 온 참가자들도 자리에 앉아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이 끝나고 1,080배 정진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진행자의 말이 이어집니다. 똑 또르르, 똑 또르르르…… 이어 집전자의 목탁 소리에 맞춰 일제히 몸을 낮추는 정진에 들어갑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각자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원을 세워 몸을 낮추고 마음을 숙이며 한배, 한배 절을 합니다. 참가자들이 정진에 몰입하고 봉사자들도 따라 정진을 시작합니다. 어느 시점, 땀에 젖고 한배의 절이 무거워지는지, 정근 소리가 점점 잦아듭니다. 목탁 소리에 의지하여 정진을 이어갑니다. 150분 동안 정진을 놓치지 않게 하는 ‘집전 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구나’ 그 가치를 새로이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집전 봉사자 선우태일 님 집전 봉사를 신청한 선우태일 님은 오프라인 법당 시절 집전을 했지만, 신청하고 부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흘 동안 집에서 연습하고 아침에는 안정제를 먹고 왔습니다. 목탁을 치면서 마음이 청정해졌고, 알아차리는 공부도 되고, 도반과 한 공간에서 정진하는 이 시간이 행복합니다. 설법전에 비해 웅장하게 울리는 맛이 덜해 ‘목소리를 크게 하여 이끌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날 이어질 정진 프로그램이 2차, 3차 거듭하면 물 흐르듯 진행이 더 잘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진하는 모습 정진은 마지막을 향해 갑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여린 듯 낭랑한 정근 소리가 계속 이어지며 기운을 넣어줍니다. 그 소리에 힘이 실려 몇 명이 ‘관세음보살’ 정근을 함께하며 힘을 냅니다. 조금 더 기운 내서 하자고,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니 힘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방석을 놓는 꼭지 이다혜 님 오늘의 행사 꼭지 담당 이다혜 님의 청년 붓다 입방을 위한 3일 간의 만 배 정진 경험담을 들어봅니다. 극한의 육체적 고통과 참회의 기도를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정근이라는 것은 목소리가 작거나 늘어지면 몸도 처지고 마음도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을 때, 제 뒤에서 관세음보살 정근을 외쳐주던 도반이 있었습니다. 큰 힘이 되었고, 그래서 정진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떠오르며 정진하는 여러 도반에게 응원과 함께 연대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큰 소리로 정근을 했습니다. 정진이 끝나고 10분 명상으로 애썼던 몸과 마음을 정리합니다. 참가자들은 올 때보다 심신이 가벼워졌습니다. 1,080배를 채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에 감사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스크린 화면에 띄워진 조별 소감 나누기를 위해 자리를 옮겨 앉습니다. 당일 접수 참가자는 따로 배정되어 나누기합니다. 정진 후 나누기 도반과 함께 정진하니 드디어 시작이구나라는 시작의 감동이 있었고, 마음까지 정돈되었어요. 역할 덕분에 행사 시작 전까지 복잡했던 일들이 조금씩 잊히고, 짧지만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맞이 준비 접수 안내 봉사자에게 시범을 보이는 주소진 님 1,080배는 처음 참여합니다. 다리가 아파 많이 못했지만, 오히려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오랜만에 고요하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 지장전에서 집전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전 제의를 받고 해보니 좋네요. 비록 개인 사정이 겹쳐 그 일을 생각하며 했지만, 저를 위한 기도처럼 편안하게 잘 마쳤습니다. 집전자가 목소리를 크게 내면 정진하는 도반에게는 힘이 나는 걸 알기에 정근에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처음인데도 잘 쓰인 것 같습니다. 1,080배를 빠짐없이 마지막까지 참여 잘했습니다. “작년에 네, 다섯 번 참여했는데 한 번도 완주한 적이 없어요. 오늘은 1,080배를 완주했습니다. 3월 말 어머니를 여의고 계속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한배 한배의 절을 하니 잃었던 간절한 마음이 들었어요.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길 참 잘했다 싶고,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습니다.” “반야심경이나 공양 게송 등이 낯설어 따라하기는 어려웠지만, 1,080배는 요가원에서 수련으로 하고 있어 방법이 조금 다르긴 해도 그곳에 쓰는 돈으로 보시하는 게 낫겠다 싶어 신청했습니다. 관음 정근이 느려지다 빨라지는 듯한 리듬에 같이 따라하면서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 마련해 주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공양 후, 1시 40분부터 모두 청소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공양간, 5층 중강당과 복도, 5층 화장실로 각자의 역할에 따라 흩어집니다. 화장실 청소가 궁금했습니다. 그냥 몸으로 하면 되는데, 하나하나 설명하는 건 힘드네요.“ 그렇게 말하는 구연숙 님의 손은 화장실 변기에서 벽면, 세면대 아래까지 걸레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매뉴얼을 머리로 익혀서 하려는 저를 멈춰 세웁니다. 청소 매뉴얼을 만들어 청소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몸이 하는 그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화장실 청소 시범을 보이는 구연숙 님 공양간 청소 정진 당일 참가자 공양간 바닥 청소 정진 당일 참가자 원래 다 된 밥상은 없다. 꼭지 이다혜 님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합니다. 원래 다 된 밥상은 없습니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누구는 숟가락을, 누구는 찬을, 그렇게 누군가의 눈과 손과 발이 움직여 밥상이 차려집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역할 나누기 소감을 들어봅니다. 청소 후 봉사자 닫는 나누기 집전을 잘 마쳤고, 청소까지 하니 올 때의 부담감과 불안감이 싹 가시면서 환희심이 올라옵니다. 화장실 청소하며 느낀 건 화장실을 깨끗이 써야겠다. 입니다. 그 깨끗함을 생각하면 청소하는 건 좋은 일 같습니다.” 작년에는 행사만 참여하고 가기 바빴는데, 회원이 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라는 생각에 1,080배 정진은 처음 참여했습니다. 걱정도 했지만 서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싶어, 참가하러 올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1,080배를 하고 나니,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청정해진 것 같습니다. 작년 1,080배 정진하면서 화장실 청소 담당이었습니다. ‘꼭지’라는 역할이 부담되어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원래 몸으로 부딪쳐 나가며 하는 건 잘하니까 ‘그냥 하자’ 싶어 올해도 했습니다. 오늘 참여하면서 ‘내가 복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글오미경 사진장회경 편집황재윤

으뜸절 2026.04.30. 1,52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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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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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