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백일 출발

도심속 템플스테이

일정 : 2025년 6월 24일 ~ 7월 17일
장소 : 정토사회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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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생방송 여름명상

4박5일 / 7월 25일(금) ~ 7월 29일(화) *한국시간 기준
6박7일 / 7월 25일(금) ~ 7월 31일(목)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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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제35차 인도성지순례

순례기간 : 2026년 1월 22일(목) ~ 2월 7일(토) 16박 17일
접수기간 : 2025년 5월 21일(수) ~ 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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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부 콘텐츠국

봉사자 모집

모집 : 수시모집
대상 : 정토회 회원, 봉사 1년 이상, 타이핑 가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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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25년 7월

법륜스님 해외 즉문즉설

일정 : 2025년 7월 9일(수) ~ 12일(토)
강연국가 : 싱가포르, 호치민, 홍콩,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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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국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정토담마스쿨 입학생 모집

마감 : 2025년 8월 5일(화)
입학 : 2025년 8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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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오픈!

오늘, 첫 만남 입니다

정토회가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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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옳다고 할 게 없습니다

이분 진짜 대단하다라는 말이 글을 읽자마자 육성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주 6일을 근무하고, 하루 쉬는 날은 문경에 가서 봉사하는 것에서 한 번 놀랐고, 그 일을 3년째 하고 있는 것에서 두 번 놀랐습니다. 이런 뚝심이 있는 분이기에 가장 절망적인 현실에서 자신을 건져내고, 다시 탄탄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 고광희 님을 힘찬 박수로 소개합니다. 바닥까지 가서야 알게 된 아집 저는 굴착기 등 장비 대여하는 사업을 하면서 직원으로 기사들도 둘 정도로 한때 돈을 잘 벌었습니다. 수입이 없는 날도 있었지만, 11년 동안 큰 문제 없이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이 어려워져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비상금으로 가구점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하고 싶으면 한 번 해보라 했고 다시 사업을 시작했지만, 생각과 달리 가구점 운영은 쉽지 않았습니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다 보니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는 날은 사람 얼굴 한 번 못 보고 가게만 지키다 퇴근했습니다. 그런 날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횟수가 점점 많아지니 초조해졌습니다. 매실밭 예초 후 그렇게 2년이 지나자, 주변 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이제 그만 문을 닫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문을 닫기에는 미련이 있었고, 이전에도 사업을 해봤으니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만 더 잘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내가 옳다는 고집을 부리다 결국 바닥까지 가서야 문을 닫았습니다. 가진 돈도 없는 데다 가게 문도 닫아 갈 곳이 없자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습니다. 현실이 원망스럽고 식구들 얼굴 보기가 미안해서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맨정신으로 버티기가 어려워 매일 술에 의지하여 살았습니다. 정토회는 어떤 단체일까? 그러다 문득 아직 어린 자식들과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든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찾아 천안으로 갔고 일용직 현장 일을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혼자 숙소에 있으면서 우연히 유튜브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사연으로 스님께 질문했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대답해주시는 스님 말씀을 들으면 뭔가 시원한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스님 동영상을 보았고, 내 처지와 비슷한 사연으로 질문한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보았습니다. 계속 듣다 보니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면 괴로워할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매일 동영상을 보다 보니 정토회라는 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상가 건물 3층에 천안 법당이 있었고, 정토회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게 사이비 단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수요 법회에 참석하여 다른 몇 명과 함께 법문을 듣고 나누기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나누기는 어색했고, 내 마음도 잘 모르겠는데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명상원 포행로 가지치기 작업 후 봉사하는 삶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스님 즉문즉설을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중 “방법을 매일 알려주는 데 왜 일을 잘하지 못하냐?”라는 선임의 말에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손재주가 없어 현장 일에 서툴렀고, 잘 못하는 분야를 하다 보니 지적도 많이 받으면서, 늘 지시에 따라야 하는 일용직이라는 생각에 괜히 울컥하며 화가 났습니다. 예전에 사장일 때는 몰랐던 감정들이 올라오면서 불쾌하고 왜 화가 나는지도 몰랐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변화가 있었고, 이만하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마음이 심하게 출렁거렸습니다. 법문을 들을 때 분명히 이해되었는데 상황에 닥치면 왜 안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배웠는데, 실천 없는 일상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봉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때 ‘스님의 하루’에서 주말에 시간 있는 사람은 문경수련원에 와서 봉사하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무작정 문경수련원으로 갔고 봉사를 시작하면서 일요일마다 화성과 문경을 오갔습니다. 봉사도 봉사였지만 법륜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스님은 못 만났지만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수련장을 사용하지 않아 곳곳이 망가지고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몇몇 분들과 함께 수련장 정비를 시작으로 화장실 청소, 세면대 수리 등 시설보수를 도왔습니다. 문경 보리수의 날 도반들과 함께 깨달음의 장에서 만난 내 모습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깨달음의 장이 다시 시작된다는 연락을 받고 수련 신청을 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참여했는데 말장난하는 것처럼 여겨지면서 심한 분별심이 올라왔습니다. 절박한 시기에 어렵게 시간 내어 왔는데 ‘내가 이런 말장난이나 하러 왔나’ 하는 생각에 이르자 결국 법사님께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 그 이틀의 시간이 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날 밤 자리에 누워 곰곰이 되돌아보니 조금씩 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난 왜 반감이 생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나온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가 고집이 센가? 내가 강하구나, 그래서 넘어졌구나’ 그동안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와는 다른 쪽에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새벽 법사님을 찾아가 사과드리고 나서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깨우쳐주신 대광 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 내 생각일 뿐입니다 깨달음의 장을 마친 후 틈틈이 문경수련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대광 법사님의 권유로 보리수 정진에 흔쾌히 참여했습니다. 내 업식을 바꾸고 싶은 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경에서는 풀베기 일이 많아 처음으로 예초기 작동을 해보았습니다. 설명을 듣고 열심히 해보았지만, 예초기가 생각처럼 작동되지 않아 기계치인 제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미끄러져 넘어지고, 경사면에서 몇 차례나 구르기도 했습니다. 예초 작업 중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왜 이 고생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은 작동 방법을 설명해줄 뿐인데, 괜히 지적받는 기분이 들면서 언짢기도 했습니다. 마음에서 뭔가 ‘훅’ 올라왔고, 그럴 때마다 알아차리고 돌이켰습니다. 흔들리고 출렁거리는 마음을 볼 수 있었지만, 비슷한 상황이 되면 분별심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상대방은 그냥 말할 뿐인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보리수 활동, 2년이 지나고 나니 그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년째인 지금은 출렁거리는 마음도 없고 아무렇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지적하면 내가 부족하니까 말해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모르니까, 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더 잘 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합니다. 내 생각을 주장하는 게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옳다 하더라도 다 내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보리수 정진으로 탄탄해진 마음 주 6일 근무하고 하루 쉬는 날은 봉사하러 문경에 갑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집니다. ‘좀 쉴까? 이런다고 무슨 깨달음을 얻겠어’ 하는 망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아내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저를 보며 종교에 미쳤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내로서 당연히 그럴 수 있는데, 당시에는 가시 돋친 말처럼 들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내 갈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경수련원에서 아내와 함께 본래 기계 다루는 일에 굉장히 서툴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줄 정도로 익숙합니다. 그리고 예초 후 깔끔해진 수련원을 보면 나도 여기에서 함께하는 일원이라는 생각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무엇보다 가슴속 깊이 뿌듯함 같은 것이 샘솟아 감사한 마음으로 보리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라도 누구와 상관없이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예전과 상황은 변한 게 없지만 내 마음은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마음이 출렁거려도 빨리 알아차려 그 일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아직은 넘어야 할 언덕이 남아있지만, 보리수 정진으로 탄탄해진 마음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글은 2025년 1월호에 수록된 보리수 소감문입니다. 글고광희 편집월간정토 편집팀 투고 및 후기 작성하러 가기 법보시 및 정기구독하러 가기

월간정토 2025.06.16. 1,317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뒤늦게 맞잡은 손_2025 애광원 민들레집 봄나들이

몸이 불편해 반나절의 나들이에도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JTS는 매년 몸이 불편한 애광원 생활인을 대상으로 나들이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5월 16일에 창원지회와 진주지회 회원들의 봉사로 진행된 애광원 생활인들의 봄 나들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설렘 5월16일 나들이 당일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전에는 비예보가 없었는데, 실상사에서 스텝 사전 모임을 하는 도중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빗줄기가 세차지 않아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봉사자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새벽 6시에 창원을 출발하여 7시40분즈음 서진주IC에서 진주지회 봉사자를 태운 버스는 9시 즈음 실상사에 도착했습니다. 조별로 모여 첫마음 나누기를 하고 있는 사이, 저 멀리서 애광원 민들레집 버스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짝지와의 만남 사전교육에서 애광원 민들레 가족이 오면 길게 두 줄로 환영해 주자는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버스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환영 대열을 차리지 못한 채 버스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버스에서 애광원 생활인들이 내리고 짝지 봉사자 이름을 부르면 손을 번쩍 들고 마중나가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느티나무 아래 애광원 민들레집 식구들과 짝지가 만나 오전 프로그램을 위해 실상사 경내로 이동했습니다. 오락가락하던 비가 제법 굵어지면서 생활인들의 건강을 위해 애광원 선생님들은 우비를 준비해 주셨고, 봉사자들도 우비와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실상사를 둘러보기 전에 잠시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생활인들과 봉사자들은 서로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향상법사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향상법사님은 싱그러운 5월, 천년고찰 실상사를 둘러보며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애광원 사무국장님도 민들레 가족들은 산책이나 나들이가 매우 힘든데 정토회 봉사자들 덕분에 이렇게 나들이를 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동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휠체어 사용법 및 주의점에 대해 애광원 선생님의 자세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잘 쓰이는 기쁨 오늘은 봉사자 2명과 생활인 1명이 짝지가 되어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처음에 차에서 내려서 생활인을 만난 봉사자들은 모두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긴장되는 마음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잘 쓰일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았습니다. 진주지회 이년옥 님은 우리가 이 분들의 팔다리가 되어 쓰일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하였고, 서울에서 온 최현기 님은 서울에 있을 때는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이 힘들었는데 애광원 생활인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도 어렵지 않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나누었습니다. 천년고찰 실상사 오전에는 천년고찰 실상사를 둘러봅니다. 해설사 이범정 님과 함께 실상사 둘러보기를 시작했습니다. 천년고찰답게 실상사에는 신라시대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습니다. 대나무숲을 둘러본 후 실상사 주법당인 약사전과 보광전을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대나무숲에는 세월호 사고 추모 상징인 리본 모양이 기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빗소리와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세월호 추모 기와 문양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나무 숲을 나와 약사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약사전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철로 만든 약사불상을 참배하고, 보광전에서는 직접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참배하는 생활인들도 있었습니다. 함양 상림숲으로 11시즈음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함양 상림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실상사에서 함양까지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비가 오는 날씨라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버스 안에는 생활인과 짝지 봉사자가 함께 앉아서 이동했고, 자리가 불편했는지 자꾸 일어나려고 하는 생활인도 있었지만 그래도 밝은 얼굴로 바깥 풍경도 보면서 편안하게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해서 애광원 선생님들은 생활인을 한 명 한 명 안전하게 내려주고 봉사자들은 대기하고 있다가 생활인들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전답사를 여러 차례하면서 적당한 식당을 찾는 수고로움 덕분에 공간도 넓고 깨끗하고 음식 맛도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교육 받았듯이 봉사자 짝지들은 가위를 사용해서 생활인들이 먹기 편하게 음식을 잘게 잘게 잘라서 앞접시에 담아 주었습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에 비가 더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안왔더라면 상림숲길을 걸으며 향상법사님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매우 아쉬웠습니다. 함양 산삼주제관 1시 20분즈음 일정을 변경하여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산삼주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생활인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일은 모두 애광원 선생님들의 수고가 필요한 일이라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봉사자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산삼주제관에 미리 연락을 해 두어서 주제관 관계자분의 친절한 안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간식과 휴식시간을 위해서 옆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오지만 생활인의 특성상 계속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실내에서 계속 걷기도 하고 밖에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나름 바깥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걷기를 멈추지 않는 생활인은 걷다가 봉사자 팔에 기대어 졸기도 하면서도 계속 걸었습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곧바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원지회 강정순 님이 사랑으로 노래를 함께 부르며 레크레이션을 시작하였고, 봉사자 진주지회 이선우 님의 신나는 민요도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상법사님께서 애광원 선생님들께 법륜스님의 《혁명가 붓다》도서를 한 권씩 선물해 주셨고, 애광원측에서도 깜짝 선물로 거제에서 유명한 쌀빵을 봉사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헤어짐 궂은 날씨에 장시간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휠체어를 타는 생활인에게는 무리가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친 생활인들을 위해 바닥을 정리하고 바닥에 좀 더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었고, 컨디션이 회복되어 조금 일찍 저녁 식사 자리로 출발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무리한 후 5시즈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마무리 인사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버스까지 베웅을 나가면서 마지막 시간을 함께 나눴습니다. 봉사자들은 힘든 기색없이 오늘 하루 잘 쓰일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느낌은 통한다며 생활인과 같이 많이 웃었다는 봉사자도 있었습니다. 버스 탑승 후 길가에서 떠나는 버스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마무리로 봉사자들의 나누기를 전합니다. 애광원 생활인들을 처음 봤을 때는 짠한 마음이 들어 울컥했지만 있는 그대로 소중하게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별없이 태어나 분별없이 살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더 나은 것이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던 생활인이 뒤늦게 제 손을 잡아 주어서 그래도 잘 쓰였구나 싶었습니다. 애광원 선생님들의 밝고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글과 사진김은정

복지 2025.05.30. 1,134 읽음

정토불교대학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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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체득하는
정토경전대학

※ 정토불교대학 졸업 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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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