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6.10.7. 수행법회, 춘천 ‘평화 2.0 포럼’
“수행자는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야 합니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토회 회원들을 위해 수행법회를 하고, 춘천에서의 ‘평화 2.0 포럼’에 참석하기로 한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오전 9시 평화재단으로 출근하여 업무를 보았습니다. 오전 10시 수행법회를 하기 위해 3층 설법전으로 향했습니다.

설법전에는 150여 명의 대중이 모여 있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으로 수행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은 화상회의 방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스님도 지난 한 주 동안의 정토행자들의 활동인 한 주간 정토행자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어 대중들이 삼배의 예로 스님에게 법문을 청하자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그러나 지금 날씨는 언제 그렇게 무더웠느냐는 듯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옛말에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라고 하죠. 아무리 청춘이 젊다고 뽐내도 결국은 늙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름이 덥다고 아우성을 쳐도 계절은 곧 가을로 가고, 아무리 겨울이 춥다고 아우성을 쳐도 곧 봄이 돌아온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세월의 흐름과 계절의 순환은 우리에게 수행적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즉, 우리가 아무리 큰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그 어려움이 곧 지나가고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인기 있고 돈 많고 지위가 높고 잘 나가더라도, 그것 또한 사라져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무 어렵다고 좌절하지도 말고, 지금 뭔가 너무 잘 된다고 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일컬어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특히 우리가 만든 것들은 이루어지면 다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주나 물질은 성주괴공(成住壞空)합니다. 이루어지고, 머무르고, 부서지고, 사라집니다. 우리의 몸과 생명은 생로병사(生老病死)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어갑니다. 우리들의 마음, 즉 정신 작용은 생주이멸(生住異滅)합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고, 머무르고,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정신이든, 그리고 우주든, 나의 몸이든, 나의 생각이든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한다면, 현실은 모두 변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납니다. 부(富)나 젊음, 높은 지위나 사람을 붙들려고 하면 반드시 헤어지거나 사라지는 인연이 도래할 때 고통이 따릅니다. 이런 원리를 알고 나면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괴로울 일이 있는데 그 괴로움을 없앤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래 괴로울 일이 없는데 착각을 해서 괴로워하고 있는 줄을 알게 되면, 그 착각에서 벗어나서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당당하면서도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아주 강합니다. 그런데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더 똑똑한 사람을 만나면 기가 죽습니다. 기가 죽은 게 바로 비굴한 거예요. 그리고 나보다 나이가 적거나 지위가 낮거나 학벌이 낮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져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어깨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교만함과 비굴함은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는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라,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보면 저절로 당당하고 겸손해집니다.

내가 재산을 100억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내가 재물을 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천억이나 조 단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앞에서 비굴해집니다. 반면에 나보다 돈을 적게 가진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교만해집니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보게 되면 어떤가요? 우리는 작은 나무라고 무시하지 않고, 큰 나무라고 공경하지 않습니다. 그냥 ‘큰 나무도 있고 작은 나무도 있네.’ 하고 지나갑니다.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렇게 생긴 얼굴도 있고 저렇게 생긴 얼굴도 있습니다. 피부 빛깔이나 사회적 지위 또한 모두 다를 뿐입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면 다른 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저 사람은 높은 사람 앞에서도 당당하네.’, ‘저 사람은 지위가 낮은 사람한테도 겸손하네.’ 이처럼 평등의 관점에 서면 당당하면서도 겸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다만 서로 다를 뿐, 거기에는 높고 낮음도, 길고 짧음도, 좋고 나쁨도 없기 때문입니다.

재물이나 지위, 명예에 집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인기가 있는 사람 앞에 가면 비굴해집니다. 반대로 재물이나 지위, 명예가 없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무시하게 됩니다. 나는 무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마음은 이미 그렇게 쓰입니다. 이것이 중생심입니다. 중생심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중생이기 때문에 그런 중생심이 일어난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타인의 그런 모습을 가지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또한 나에게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반응에 끌려다녀서는 안 됩니다. 수행자는 해탈과 열반을 추구하며 중생심을 극복하는 것을 과제로 삼기 때문입니다.

수행 공동체는 청정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행자들의 공동체를 인도말로 상가(सङ्घ, saṅgha)라고 합니다. 한문으로 쓸 때는 승가(僧伽)라고 하죠. 부처님을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인 상가는 어떠해야 할까요? 수행자 개인은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야 하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수행자들의 모임인 상가는 청정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청정하다고 합니다. 청정함을 위해서는 삶이 소박하고 검소해야 합니다. 생활이 검소하면 부패할 이유도 없고 부정할 이유도 없어요. 청정하다는 것은 곧 탐욕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수행자들의 모임인 상가는 부정과 부패가 없고 화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가 옳다는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이 역시 중생심입니다. 사실은 서로 다를 뿐이지만 나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다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관점에 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화합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다름을 인정하라’는 말은 상대를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나와 다름을 그냥 인정하는 거예요. 하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동물이 다를 뿐인데도,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개는 주인을 따르는 충성심이라도 있는데, 고양이는 키워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단정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자비심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동물을 안 좋아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상가가 청정하지 못하거나 화합하지 못하는 것은 수행자의 관점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속의 문제도 비슷합니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있죠. 이 말이 꼭 들어맞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보수는 삶의 가치를 정의나 이념보다 물질적인 데 두는 경향이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의 옳고 그름보다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죠. 그리고 과정보다 일의 결과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보수는 확률적으로 물질적인 것에 연루되어 부패하기가 쉽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소위 진보는 옳고 그름, 정의 구현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보수만 비판하는 게 아니라 같은 진보 안에서도 조금만 생각이 달라도 서로 비판하고 비난합니다. 분열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거예요. 옳은 일을 하려고 하는 면에서는 좋지만,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남을 비판하고 재단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다르면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데 진보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인간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수행자의 관점

우리는 수행 공동체입니다. 수행자는 수행적 관점으로 사회 현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해요. 승가는 청정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보수처럼 부패하지 않고, 진보처럼 분열하고 갈등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나와 다른 종교, 다른 정치 성향,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안에도 진보든 보수든 입장이 있겠지만 그것은 정치적 이념이고 세상일입니다. 불교는 진보와 보수, 그 어느 쪽도 아닙니다. 부패해도 안 되고, 분열해도 안 됩니다. 분열은 자기 생각이 옳다고 고집해서 생기는 일이고, 부패는 물질이나 지위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우리 수행 공동체 대중들도 정치적으로 보수, 진보는 개인의 자유지만, 수행자가 되었을 때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수행자라면 청정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수행자는 붓다의 가르침과 수행자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지역을 따지고, 불교 신자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세속적 가치와 이념적 성향을 더 우위에 두는 거예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미 자기만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양극단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사회에 식견 있는 사람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대립만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이럴 때 우리는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승가는 청정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처님처럼 청정할 수도 없고 부처님 당시처럼 화합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갈등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파괴하고 물리적인 충돌까지 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불법을 배우고 불교 신자가 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교 신자가 늘어나니 도둑이 줄었다거나 폭력이나 성추행, 갈등이 줄어들었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럴 때 우리 사회에서 불교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행한다고 정토회에 열심히 다니긴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에게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절에서만 수행하고 집에서는 실천이 안 되면 신뢰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남들이 다 나를 좋아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수행자라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뜻이에요.

그런 수행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수요일마다 법회에 참석하고, 매일 아침 기도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3년, 천일 동안 꾸준히 기도하면서 자신에게 손실을 가져오는 어리석은 행동을 개선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 즉 부정부패와 불공정, 부조리를 해소하고,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일에 기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수행에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종교가 있든 없든, 그것이 어떤 종교, 어떤 단체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름과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의 일이 내 일이 되고, 내 일이 모두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행의 열 가지 목표 가운데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면 서로 이념이 다르더라도 연대하여 함께 실천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새롭게 백일기도를 시작한 지 오늘로 사흘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모두 정진하셨지요? 작심삼일인데, 오늘까지 했다면 다행입니다. 다음 수요일이 되면 열흘이 됩니다. 열흘 넘어가면 한 달로 넘어가고, 그 후에는 백일로 가기가 쉽습니다. 모두 부지런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두 명이 스님께 사전 질문을 신청했었으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한 사람의 질문만 받고 오전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법회를 마친 스님은 지하 공양간에서 점심 식사를 서둘러 한 뒤 춘천 강원대학교의 ‘평화 2.0 포럼’에 가기 위해 차에 올랐습니다. 평화 재단은 기존의 전통 안보에 ‘생명 안보’와 ‘기후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화의 개념을 확장하고, 북한 핵무장 이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인 평화2.0포럼을 기획했습니다. 2023년 5월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에 이어서 오늘은 ‘한반도 평화와 자원 환경,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로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포럼이 진행됩니다.

차로 두 시간가량을 이동하여 오후 1시에 행사 장소인 춘천 강원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본관에 내려 사전 차담을 하기 위해 총장실로 향했습니다.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님이 반갑게 스님을 맞아 주었습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총장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포럼을 시작할 시간이 되어 행사 장소인 미래도서관 대회의실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평화재단 권영선 상임이사의 인사말과 함께 '평화 2.0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김희정 강원대학교 교수가 ‘한반도의 물 안보와 생태 평화’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김 교수는 물이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고 충격을 완화하는 특성을 평화를 이루는 방법에 비유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가 심해지고 남북 간 정보 교류가 끊기면서 물이 재난과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과 하천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수까지 남북이 함께 관리해야 할 자원으로 바라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막히면 옆으로 돌아가고 정면충돌하지 않으며 우회하고 완충하고 조정하는 것, 이것이 바로 평화의 기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물까지 바라보아야 비로소 생태 평화가 보입니다. 진짜 위험은 물 자체가 아니라 단절된 관계에서 시작됩니다.”김희정 교수는 또한 황강댐의 사전 통보 없는 방류 사례 등을 소개하며, 강 상류에서 내린 결정이 하류 지역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여러 나라가 함께 수량과 수질을 관찰하며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해 물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지영 평화재단 연구위원이 ‘한반도 광물 공급망의 단계적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보유한 흑연과 텅스텐 등 주요 광물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남북 간 직접 교류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미국 기업의 자본이 참여하는 협력체를 만들고, 남한과 북한, 미국을 연결하는 광물자원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2007년에는 흑연이 단순한 남북 경협의 매개체였다면, 현재 흑연은 미·중 패권 경쟁의 전략적 핵심 광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북한 광물이 중국 공급망에 완전히 귀속되기 전에 텅스텐으로 입구를 열고 흑연으로 규모를 확장하는 단계적 사다리 전략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김지영 위원은 이어 대북 제재 문제와 광물 개발 수익이 북한의 핵 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사업 자금을 별도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지급을 중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월 텅스텐 사업을 통해 먼저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흑연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의 발제가 끝나자, 패널 토론을 이어 갔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 강원도의 특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어 있더라도 물과 기후, 감염병처럼 남북이 함께 영향받는 문제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텅스텐 같은 광물자원을 활용하면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이러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빠르게 참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광물자원을 제공하고, 한국은 가공을 맡고, 외부 국가가 자본을 대는 방식으로 과거 식민지 시대와 같은 불평등한 경제 구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물 문제를 평화와 연결해 접근한 점이 새롭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광물자원 협력을 추진하려면 대북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제재가 풀리더라도 북한이 계속 중국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은 강원도민일보 국장은 남측이 먼저 강과 하천의 수량과 수질 등을 조사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강원도가 평화 협력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언론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기덕 강원대 자원공학과 교수는 텅스텐을 시작으로 광물자원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광물 매장량에 관한 자료가 정확하지 않은 만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개발 초기부터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복구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패널 토론을 마친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원대학교의 김희정 교수님은 법륜스님 즉문즉설 덕분에 가정의 평화를 이루었다며 감사의 표시로 춘천에서 유명한 떡을 선물로 가지고 왔습니다. 법륜스님은 참석자 모두와 떡을 함께 맛보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발제자들의 종합 답변과 종합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영 평화재단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비핵화와 대북 제재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과의 협력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여러 분야 전문가가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동기 교수는 ‘한반도 광물 공급망’와 같은 큰 구상이나 단계별 추진 계획이 실제 성과 없이 정치적 구호나 학문적 논의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평화의 댐이나 DMZ 관련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었던 사례를 되돌아보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동기 교수의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남북 간 적대적인 관계가 일상화된 상황일수록 분단으로 단절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큰 방향과 구상도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훈 통일강원연구원장은 과거 북한강 공유 하천을 활용한 발전 사업과 접경지역 연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큰 틀의 대북 정책을 논의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접경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피해에는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북 협력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삶과 현실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안보를 통해 평화를 이루려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평화와 안보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당장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만 따지기보다 학계와 민간에서도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논의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은 강원도민일보 국장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통일 논의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가진 자원과 경험을 활용한 남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강원도가 추진했던 소나무재선충 방제 사업과 평창올림픽 사례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쌓아 온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남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띤 토론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평화재단 이사장인 스님의 맺음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토론회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오늘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생각한 점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의 광물자원,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

먼저 오늘 남기정 교수님께서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늘의 주제인 물과 광물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이나 북한 사람보다 일본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반도 전역에 대한 지질조사와 광물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수풍댐을 건설하고, 허천강과 장진강, 부전강의 물길을 바꾸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도 추진했습니다. 그렇게 확보한 전력을 이용해 함경산맥 너머에 중화학공업 단지를 건설한 것도 일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주제와 관련해 생각해 보면,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일본이 보유한 광물 관련 조사 자료가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확보한 자료보다 더 풍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그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북한의 광물자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로 중국과 북한 사이의 항공편이 중단되었다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이 처음 재개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 첫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갔던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탑승객 가운데 가장 많은 직업군이 광산 개발업자였다고 합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광산 개발업자가 가장 많았다는 것입니다. 북한에는 남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광물자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북한의 광물자원이 중국의 공급망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나 안보적 중요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광물 공급망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광물자원이 중국의 공급망으로 편입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공급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인식한다면,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서 미국이 얻을 경제적 이익이 무엇이냐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요 광물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대로 평가한다면 미국에도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이런 관점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안보적 측면입니다. 지금은 미중 패권 경쟁의 시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체제에 결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러시아의 군사기술과 북한의 군사력, 중국의 경제력이 결합하고, 여기에 첨단 군사기술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러한 결합이 가져올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새롭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한까지 군사적으로 결합한다면, 동해를 통한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일본의 안보에도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이런 점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면, 북한의 핵 폐기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체제에 깊이 편입되지 않도록 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북한이 미국 편에 온다고 해서 당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편에 가면 엄청난 힘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북한이 중국과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만 가지 않도록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미국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가서 한반도 평화나 한국 통일을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면, 미국 사람들은 늘 듣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처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 실제로 관심을 가질 만한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광물 공급망 문제입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희토류를 비롯한 여러 광물자원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희토류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북한에서 생산된 희토류와 아연광 등이 중국으로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텅스텐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수출 규모가 드러나지만, 다른 광물들은 제재 때문에 거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과거 북한 국경 지역에서 난민을 지원할 때 보니, 북한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오는 것 가운데 아연과 구리, 흑연 같은 광물이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마그네사이트와 희토류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함경산맥 아래 검덕 지역을 중심으로 광물 생산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 북한에는 금과 우라늄도 많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금과 우라늄은 주로 평안남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광물자원을 공급망 차원에서 어떻게 한미 공급망과 연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자료를 조사해 보니 다른 광물들은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텅스텐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액 증가 추이를 도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확실한 근거가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해야 하니까, 아까 발표에서도 그런 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가치적 측면입니다.
우리는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희생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을 통해 스스로 생존의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북한 당국이 아무리 시장을 통제하려고 해도 주민들이 만들어 낸 시장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주민들이 개척한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저는 그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제재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물고기나 광물을 팔아서 필요한 물건을 수입하고, 그 물건을 다시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제재로 수출이 막히니까 외화를 벌 수 없고, 외화가 없으니까 물건을 수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입 물건이 들어오지 않으니,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도 팔 물건이 없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어렵게 확보한 경제활동의 영역이 위축되고, 오히려 국가의 통제가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재를 무조건 모두 없애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부분은 제재하더라도, 주민들의 생존과 직접 관련된 생필품에 대한 제재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오랜 희생을 통해 확보한 시장과 경제활동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필품에 대한 제재 해제는 북한 정권에 대가를 주는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생존의 영역을 확대하는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제재를 해소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가치, 미국의 경제적 이익, 미국의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미국 사람들과 대화해야 합니다. 자꾸 우리 입장에서만 이야기해서는 미국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낸 논리가 아닙니다. 실제 상황을 살펴보면 이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낭만적인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국가정책을 완전히 바꾸어 남북을 두 개의 적대국가로 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남한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정책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북한은 남북관계를 단절하고 적대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자기 체제의 존립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거나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합니다.

남북 강원도의 관광과 광물자원에서 협력의 길을 찾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남북한이 통일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북한이 두 개의 국가를 지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통일을 이루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통일을 구상한다면 독일식 통일처럼, 10도 연방제와 같은 방식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그 지역들이 연방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남쪽에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서울·경기 등이 있고, 북쪽에는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등이 있습니다. 북한의 인구는 남한의 절반 정도입니다. 이런 구도에서 남쪽의 여섯 지역과 북쪽의 세 지역을 그리고, 남북으로 나뉜 강원도를 하나로 합치면 10도 연방을 구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민족이 분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 자체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 지역입니다. 물론 경기도도 개성 등 일부 지역이 분단되어 있지만, 강원도는 남북에 걸쳐 넓은 지역이 나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강원도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원산을 중심으로 국제관광지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해금강, 갈마지구, 명사십리, 마식령스키장, 울림폭포 등 여러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관광자원들을 연결하기 위해 갈마지구에 숙박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갈마지구를 중심으로 버스를 이용하면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쪽 강원도 역시 관광이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광산입니다. 남한에서는 강원도에 광물자원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북쪽은 강원도 역시 광물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렇다면 남북 강원도가 가진 관광자원과 광물자원을 어떻게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구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강원 통일연구원에서도 관광자원과 광물자원을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가능성을 연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포럼은 평소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해 온 토론과 달리, 수자원과 광물자원을 연구하는 자연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남북한이 공유하고 있는 지질과 생태환경을 살펴보고, 물 안보와 광물자원 협력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갈 새로운 실마리를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북이 함께 관리해야 할 수자원과 북한 광물자원의 전략적 가치를 살펴보면서, 자연환경과 자원 협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5시 30분 강원대학교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이동하였습니다.

7시 30분 정토회관에 도착한 스님은 저녁 공양을 한 후 휴식을 하였습니다.

내일은 김해에서 행복한 대화 강연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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