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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불교대 즉문즉설과 평화재단 통일의병대회가 있었습니다. 스님은 새벽수행과 명상을 하고 원고를 교정한 후 영어불대 즉문즉설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이동했습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 곳곳에서 영어불교대 재학생 11명이 온라인에 접속한 가운데 근본불교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이 불교대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삶을 바꾸는 경험’ 이것이 제가 정토불교대학(Introduction to Buddhism I) 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아직 수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 불교의 가르침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간의 마음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매주 열리는 법회와 매일의 나눔 활동, 그리고 명상을 통해 저는 괴로움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교사이기에 불교대학 학사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정성을 담아 구성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재는 145쪽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평생에 걸쳐 배울 만큼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스님께서 "운동경기를 구경하는 관중이 아니라 직접 뛰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비유는 늘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우리는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수행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사려깊음과 진솔함을 보여주는 진행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주 법회를 마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평온해지는 저를 느낍니다.
최근에 법륜스님 관련한 영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 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도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더욱 깊이 하고, 정토회와 함께하는 삶을 통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 이 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Andrew님의 소감발표는 책 속에 있는 교리가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소감발표가 끝나고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불교대학생 여러분. 두 분의 소감발표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배우고 느낀 것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교대학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붓다의 가르침이 우리를 어떻게 괴로움이 없는 상태, 열반(涅槃, Nirvana)으로 안내하는가'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말하는 중도(中道), '이 세상의 진실은 무엇이며 사실은 어떠한가'를 밝히는 연기(緣起), 그리고 이를 통해 '내가 괴로움이 없는 상태에 이룰 수 있다'는 열반(涅槃),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가르침을 경험하게 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첫째, 지금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즉, 지금 내가 스트레스 받거나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自覺)해야 합니다. 둘째, 왜 내가 이런 상태에 이르렀는지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셋째, 규명된 원인을 제거하면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넷째, 다시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괴로움에 빠지지 않으려면 내가 무엇을 주의해야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사성제(四聖諦)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도록하는 여덟가지 실천 방법을 팔정도(八正道)라고 합니다. 말할 때, 행동할 때, 일상생활을 할 때 어떻게 깨어있고 알아차림을 유지해야 하는지를 여덟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 사상만으로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 문제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파트에서는 ‘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합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구체적인 사례를 붓다의 삶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하는 대표적인 사회 문제는 성차별과 계급차별인 카스트제도 였습니다. 성차별과 계급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중도, 연기, 사성제라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수행자, 열반을 증득한 자, 깨달은 자가 성차별과 계급 차별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았는지, 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일생을 살펴봐야 합니다.
‘중도를 발견했다’, ‘연기법을 깨달았다’, ‘열반을 증득했다’는 결과만으로는 문제 해결 과정을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법을 발견하고 증득했는지는 붓다의 삶을 살펴봐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 인도 전통사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붓다가 사용하는 용어는, 때로 글자는 같지만 실제 의미는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 전통에서 카르마(Karma)는 ‘운명’, ‘운명 지어진 것’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형성된 것’, ‘습관화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인도 전통에서는 ‘타고난’이라는 불변적 개념이라면, 불교에서는 ‘만들어진’, 그러므로 다시 ‘소멸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도의 전통적 개념에서 윤회(輪迴)라는 용어는 ‘사람이 죽고 다시 태어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풀이되는 현상’, 다시 말해 괴로움이 다시 발생한다는 개념입니다.
정리하자면 종교로서의 불교는 인도 전통 사상과 같은 의미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행으로서의 불교는 같은 용어라도 의미를 다르게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정토담마스쿨에서는 수행의 관점에서 본 붓다의 가르침을 여러분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행으로서의 불교는 목표가 아주 분명합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괴로움, 슬픔, 불안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것, 즉 열반에 이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무엇을 믿든, 어떤 사상을 공부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믿음이라는 것, 또는 종교라는 것은 크게 보면 문화의 일부입니다. 문화는 서로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관점을 가지면 됩니다.”
기조 법문이 끝나자 세 분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본인이 다니고 있는 절에 계시는 스님의 행동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며 질문을 했습니다.
“한 스님이 반려견에 푹 빠져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데리고 다니고, 끊임없이 강아지 사진을 찍고, 간식을 사주고, 옷을 입히고 심지어 장례의식과 각종 예불이 진행되는 법당에 강아지가 드나드는 것을 허용합니다.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요? 개에게도 불성이 있을까요?”
“이것은 개에게 불성이 있느냐 없느냐와는 무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용납될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 즉 집착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붓다담마와는 상관없는 한 개인의 취향일 뿐입니다.

질문자가 ‘저 사람은 승려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 해야한다’ 하는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는 그저 한 사람이고 강아지에 대한 취향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수행자라면 ‘저 스님은 개를 좋아하구나.’ 또는 ‘개에 집착되어 있구나’ 하고 상대를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수행자가 집착을 갖는 것은 괜찮은가요?”
“수행자는 내가 집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가 집착 하는 것은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가 만나서 서로 좋아하고 결혼 생활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재미를 느끼는 것은 일종의 집착이잖아요. 집착이 강하면 고통이 크고, 집착이 약하면 고통이 작고, 집착이 없으면 고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질문자는 ‘승려는 수행자이니까 집착이 없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번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고 있지만 한 사람일 뿐입니다.
전통적으로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는 것은 수행자의 계율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개인의 취미나 취향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은 수행자의 옷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종교 의식복에 가깝습니다. 본래 수행자가 입는 옷의 기본정신은 버려진 옷을 주워 입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부처님 당시 수행자가 주워 입었던 옷의 색깔과 모양이 제복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비단으로 옷을 만들거나 고급으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와 현재 옷의 모양은 같아보여도 그 정신은 달라진 것이죠. 지금은 수행자의 옷이라기보다 종교인의 고급 제복과 같은 개념입니다.
절(temple)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자는 원래 나무 밑이나 동굴에서 잤습니다. 시간이 지나 대중들이 수행자는 존경할만한 분이니까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큰 절을 보면 왕궁과 비슷한 모양으로 짓습니다. 로마 교황청이나 유럽의 큰 성당도 왕궁과 비슷하잖습니까? 절도 수행 도량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크고 좋은 고급 건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담마를 지키기 위해 수행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기준을 나에게 적용하면, 나의 괴로움이 줄어들어서 내가 담마를 지키는 것이되고, 그것을 남에게 적용해서 ‘당신은 수행자인데 왜 수행자답게 살지 않는가!’ 하면 나의 시비분별이기 때문에 내가 수행자의 관점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네 잘 알았습니다”
대화를 마친 질문자의 목소리가 한결 가볍고 흔쾌 했습니다. 그 외에도 두명의 질문자가 더 있었습니다.

스님은 영어즉문즉설이 끝나자 곧 평화재단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오전 10시 20분 부터는 평화재단 통일의병의 전국통일의병대회가 있었습니다.
9층 강당에는 몇몇 활동가들이 미리와서 행사준비를 하느라 한창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신입의병이 12명이나 되어 기존 활동가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지 의병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먼저 통일의병 중 가장 막내로 보이는 청년 의병의 사전공연이 있었습니다.


양희은님 노래 상록수 외 1곡을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했습니다.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가만히 노래를 듣고 있던 의병들도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니, 가사말에 마음을 실어 하나 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사전 공연이 끝나고 보니 어느덧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드디어 전국에 있는 60여명의 통일의병이 모인 가운데 이원경 의병의 사회로 평화재단 전국통일의병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함께 상반기 활동영상을 시청하고 신입의병 2명이 소감문 낭독을 한 후, 신입의병 임명장 수여시간이 되었습니다. 임명장은 스님이 직접 수여 하기로 했습니다.


“귀하는 통일의병학교 전 과정을 수료하였기에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으로 임명합니다. 2026년 6월 27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임명장을 수여받은 의병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무대 위에서 통일의병의 약속을 낭독했습니다.


이어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의병들의 박수와 함께 스님은 무대위로 올랐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지난겨울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있었어요. 이것이 국제 사회에 정치적, 경제적, 도덕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4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을 때 국제 사회는 ‘어떻게 강대국이 주변국을 침공 할 수 있느냐’며 엄청나게 비난했습니다. 그 후, 이른바 자유세계의 일원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학살을 자행했고, 이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이 이란을 침공했고, 이는 지난 전쟁들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이제 국제 사회에서 정의나 도덕을 논하던 ‘감독관’이나 ‘경찰’의 역할은 사실상 사라지고, 오직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는 설령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더라도 누구도 선뜻 비난하지 못할 것이며, 오직 힘에 의해서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한반도에서 우리의 꿈은 통일입니다. 그러나 미래 사회의 통일은 과거 처럼 정치 체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정치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공급망을 비롯한 협력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선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에는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의 시스템에 편제 되도록 둘 것인지, 아니면 우리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미국의 정책은 북한을 러시아로 밀어 넣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중국으로까지 밀어 넣는 형국이에요. 이대로 흘러간다면 우리의 안보에도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2012년은 우리가 통일로 나아갈 것인지, 분단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 지을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통일보다 우선 평화를 이루는 데 힘을 모아야 하는데, 현재 전개되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보면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사회의 안정성보다 당장의 작은 이익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작은 주장이나 견해에 집착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많은 가능성과 장점을 가진 반면, 큰 위험과 어려움도 함께 안고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하나의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제 우리의 꿈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전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평화를 추구했고, 더 나아가 통일을 지향해 온 것입니다.
현재 북한은 남북 관계를 ‘두 개의 국가’, 나아가 ‘적대적 국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통일이나 민족이라는 용어를 삭제해 버렸으며 남북 관계를 잇는 관련 부서까지 폐지해 버렸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남쪽에서 ‘남북 관계 개선’이니, ‘통일’이니 하는 것은 매우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통일운동을 해왔던 많은 사람에게는 큰 절망감과 좌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통일을 주장하면 자칫 남북이 다시 싸우자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통일운동은 급속도로 위축되고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정세의 변화’란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10년 전에 우리가 지금의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앞으로 10년 뒤의 상황 역시 지금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요. 원(願)을 가진 사람은 이런 정세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겨울이 오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봄이 오면 외부 활동을 늘리듯이, 우리가 세운 큰 원을 가지고 계절의 변화에 맞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야 합니다.
목표와 의지가 분명하다면 외부 환경이 변해도 대응 방식이 조금 달라질 뿐이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어요. 그러나 목표와 의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쉽게 들뜨기도 하고 쉽게 가라앉기도 하는 극심한 변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따라서 상황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 가며 저변을 넓혀 가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농부는 겨울이라고 해서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에요. 겨울내내 다음 농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이듬해 봄이 오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은 우리의 활동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을 기회 삼아 우리의 원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죽지 마시고, 처음 세운 원을 꾸준히 이어 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어서 질문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에 대한 고민과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질문 속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평화재단 통일의병과 함께 즉문즉설을 마치고보니 오후 1시 가까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점심공양을 하고 스리랑카로 출국할 짐을 쌌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정토법당 2층에서 상카시아 불사회의를 했습니다. 상카시아 불사 부지 내에 건축할 숙소, 강당, 탑을 배치하고 숙소 내부 설계를 변경하기 위한 회의자리였습니다.
회의를 마칠 때쯤, 부탄에서 활동하던 활동가들이 한국에 도착해서 스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고생하고 돌아온 활동가들에게 저녁식사를 사주려고 중국 음식점에 갔습니다. 활동가들과 함께 저녁공양을 한 후, 스님은 숙소로 돌아와 일과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2-2차 입재식이 있고, 서제지부 회원의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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