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6.1.21. 수행법회, 평화재단 미팅, 천일준비위원회 간담회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이 분노와 허탈함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토회 회원들이 자신의 수행을 돌아보는 정기 수행법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친 후 업무를 보다가 오전 10시 정각에 서울 정토회관 방송실 카메라 앞에 자리했습니다.

정토회 회원들 4천여 명이 화상회의 방에 접속한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주간 정토행자 소식을 영상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이어서 대중들은 삼배의 예로 스님에게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먼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인도네시아 홍수 피해지역 구호품 배분 활동에 대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1월 하순입니다. 어제가 바로 대한이었지요. 대한을 맞아 몰아친 한파가 한반도를 마치 냉동고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 많이 춥습니다. 저는 어제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왔는데, 그곳에서는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다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냉동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기온이 이렇게 낮다고 하니, 모두 한파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6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저는 1월 8일 부터 약 2주 동안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먼저 홍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답사했고, 이어 필리핀 민다나오로 이동해 올해 원주민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 장애인 학교를 지을 예정지 2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다시 아체로 돌아가 현지에서 구매한 물품을 주민들에게 배분하는 일까지 마친 뒤 귀국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홍수 피해가 워낙 심각해, 일정을 급히 변경해 현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홍수 한 달 반, 아직도 복구가 시작되지 않은 아체

인도네시아에는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이라는 열대성 폭풍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태풍과 같은 것입니다. 이번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산림 지역의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과수나무를 심는 이른바 '플랜테이션 개발'이 진행된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많은 마을이 토사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집들이 통째로 흙 속에 잠긴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중 ‘수마트라’라는 섬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 이 섬의 맨 서쪽 끝에 위치한 곳이 바로 아체 지역입니다. 이곳은 무슬림 신앙이 매우 강하고, 오랫동안 독립을 요구하는 투쟁이 이어져 왔던 지역이라 외국인들에게는 비교적 강성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보니 사람들은 매우 쾌활하고 적극적이었습니다. 아체 지역은 약 20여 년 전에도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지진의 진원지로서, 인도양 연안 여러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쓰나미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아체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보통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지원은 물론 해외의 지원도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아직까지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강성 무슬림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국제 NGO들의 활동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홍수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 반이 지났음에도, 복구는커녕 기본적인 긴급 구호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끊어진 다리와 파묻힌 도로 일부가 복구되었을 뿐, 주택들은 여전히 흙 속에 묻힌 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생필품 지원부터 시작하려 했습니다. 홍수로 그릇 같은 살림살이를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밥통과 프라이팬, 그릇과 컵, 가스버너 같은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이 바로 삽과 괭이, 수레처럼 흙을 퍼내는 데 필요한 도구들이었습니다.

이런 도구를 천 개 가까이 대량으로 구매하려다 보니, 물품을 구하는 일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체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이라 수마트라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메단까지 직접 가서 물품을 구매한 뒤 다시 운송해야 했고, 이 과정에만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물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지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님의 하루팀이 동행해 주어, 이러한 과정의 일부를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어서 구호활동 현장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 영상 보기

영상을 본 후 스님이 말을 이었습니다.

“잘 보셨습니까?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이렇게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생필품을 비롯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농토가 유실되었다는 점입니다. 들판으로 남아 있는 곳조차 모래가 1미터 가까이 덮여 있어, 이를 모두 퍼내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긴급 구호 그 이후, 아체에 필요한 것들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논농사밖에 지어본 적이 없는데, 이제 땅이 모래밭으로 변하면서 감자나 카사바 같은 작물을 심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따라서 종자와 씨앗, 모종을 지원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얕게 묻힌 지역은 포크레인이나 불도저로 흙을 퍼낼 수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퍼낸 흙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도로를 정리하더라도 지반 전체가 이미 1미터 이상 높아져, 주변 지대가 도로보다 더 높아진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가 조금만 내려도 물이 도로로 몰려 금세 침수되고, 그 물이 다시 집 안으로 밀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새로운 땅 위에 집을 새로 짓는 것이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이 많은 흙을 모두 걷어내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마도 바닷가에 둑을 쌓고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이 지역 역시 둑을 쌓아 주변 지대보다 낮은 곳에 도로를 내고 사람들이 생활하는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제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이 문제는 1년이나 2년 안에 쉽게 해결될 사안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첫째는 기록적인 폭우이고, 둘째는 상류 산허리 일대의 산림을 베어내고 대규모 농장이 들어서면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입니다. 그곳에서 쓸려 내려온 막대한 양의 흙이 아래쪽 마을을 그대로 덮친 것입니다. 나무를 베어내고 농사를 짓는 일은 개인에게는 당장의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 전체로 보면 훨씬 더 큰 손실을 초래합니다. 이것을 환경 재앙이라고 부른다면, 이 재앙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네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자신의 수행 과제와 의문점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얼마 전 전세 사기 피해를 입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이 분노와 허탈함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저는 얼마 전 전세사기를 당해 1억 원이 넘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달 갚아야 할 대출 원금과 이자는 계속 나가는데, 당장 수습하기 어려운 큰돈이 공중으로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헛헛하고 맥이 빠집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매달 나가는 대출금이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집주인을 원망하고 화내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월급을 받아 정말 어렵게 모은 돈이고, 더구나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돈인데 그것을 돌려받지 못했으니 얼마나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겠습니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질문자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전세사기로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이런 개인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전세사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최근 출범한 정부가 그런 관점에 서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실제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전세사기라고 하면 흔히 집주인이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마음먹고 범죄를 저지른 경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집값이 오를 때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수중에 돈도 없으면서 빚을 내 집을 사고 전세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세금을 받아 그 돈으로 또 다른 집을 사고, 다시 전세를 놓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다섯 채, 열 채를 사게 되면 집값이 오르는 동안에는 큰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주식이든 집값이든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투기 붐은 보통 1~2년이 지나면 꺼지게 마련입니다. 거품이 꺼지면 이 사람은 더 이상 갚을 돈이 없어집니다. 집값이 내려가 전세금을 돌려줄 형편이 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사기꾼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때는 돈이 있는데도 안 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돈이 없어서 못 주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기꾼을 감옥에 보내는 것 외에 달리 돈을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전문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라면, 경찰에 고발해 그 재산을 압수함으로써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려줄 돈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는 사기꾼을 감옥에 보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는 먼저 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주인을 고발했을 때 재산이 있어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또 한 사람에게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수십 명, 수백 명에 이르는 집단적 사기라면 정부 차원에서 일부 보상을 해주는 제도도 있습니다. 실제로 수백 채씩 사기를 친 경우에는 ‘집단적 구제’라는 방식으로 전세금의 일부를 보상하는 정책이 마련되기도 합니다. 이런 제도가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피해자가 많을수록 국가적 대책이 필요해지고, 피해가 적을수록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그러니 정부 차원의 전세사기 구제책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또 개인적으로 고발해 돌려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차분히 진행하시고요. 그렇게 해도 돌려받지 못하는 부분은,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본 것처럼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으로는 집주인을 고발해 감옥에 보내면 분이 조금 풀릴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 피해를 막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현금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흥분해서 움직이기보다는,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없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로 돈을 잃거나,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듯이, 인생을 살다 보면 이렇게 손해를 보는 일도 생깁니다. 매달 대출금이 나가는 걸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지겠지만, 그렇다고 이 일로 계속 화를 내면 결국 손해는 나만 보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은 살던 집이 모두 파묻히고, 살림살이도 전부 떠내려갔습니다. 그 원인에는 대규모 개발의 책임도 있지만, 그것을 고발해 보상받기까지는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당장 집을 치우고, 그릇 하나를 얻어서라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그렇게도 살아갑니다. 물론 1억 원은 큰돈입니다. 아깝지요. 하지만 방법이 없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일로 화를 내면 결국 나만 손해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제1의 화살은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돈은 잃을 수 있어도, 건강을 해치거나 성격까지 나빠지지는 말라는 뜻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돈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까지 함께 잃으며 점점 더 나빠진다는 말입니다. 이번에는 돈만 잃고,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값이 유난히 싸다거나, 시장에 투기 붐이 일 때는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기꾼만 덤비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돈을 벌려다 결과적으로 피해를 만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 주식 시장을 보세요. 다들 빚을 내서 주식을 삽니다. 오를 때는 좋아서 웃지만, 몇 달 지나면 우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계속 오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집값도 마찬가지입니다. 막 오를 때는 빚을 내 투자해도 이익을 보지만,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순간부터는 사기 구조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매달 나가는 원금과 이자를 생각하며 화를 키우기보다는 일부는 내려놓고, 찾을 수 있는 것은 찾으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죽거나 병이 난 것은 아닙니다. 교통사고로 갑자기 다치거나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일에 비하면, 그래도 손해를 덜 봤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앞길을 개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화가 나겠지만, 10년, 20년 뒤에 돌아보면 이것도 별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몇백만 원의 월급을 받아 그중 100만 원씩 저축해도 1억을 모으려면 10년이 걸립니다. 생각하면 억울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겠지만, 그래봐야 혈압만 오르고 건강만 나빠집니다. 무조건 포기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찾을 수 있는 것은 찾아야 합니다. 정부의 구제책이 있는지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고발해 찾을 수 있는 것은 차분히 찾고, 일부 찾지 못하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혹여 하나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 높은 급여에 대한 부담을 피하려 한 선택이 오히려 구조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돈과 스트레스 사이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는 아들의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고민하며, 수행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 개입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 제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 타인에게는 큰 상처나 갈등이 될 때가 있습니다. 관점이 다를 때 수행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대화를 마치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사홍서원으로 수행법회를 마친 후 정토회 회원들은 모둠별로 마음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은 점심식사를 한 후 평화재단으로 향했습니다. 오후에는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들과 연달아 미팅을 가졌습니다.

오후 1시에는 이태호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이 스님을 찾아와 미팅을 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한반도 갈등 고조와 국론 분열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오후 2시에는 권영선 평화재단 기획위원장과 올해 평화재단 사업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북미 관계 개선과 북일 관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평화재단이 올해 어떤 사업들을 해나가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눈 후 미팅을 마쳤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정토회 상임 천일준비위원회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천준위 위원들은 2-2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정토회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정토사회대학 개설 여부를 시작으로 지부, 지회, 모둠 등 조직 구성을 어떻게 할지 다양한 안건에 대해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마치며 스님은 정토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현재 사회 전체의 흐름과 인구 변동을 고려하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정토회가 빠르게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게다가 정토회도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0대와 40대가 주축이 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 중심 인력도 노령화가 될 수밖에 없어요. 곧 정토회의 중심 인력이 60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 간담회를 마친 후 천일준비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다가오는 3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명상포럼 준비팀과 회의를 했습니다. 행사의 규모, 프로그램, 숙식 문제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를 한 후 회의를 마쳤습니다.


저녁 6시에는 유수스님이 찾아와서 천룡사 중창 불사 계획과 여러 가지 불사 현안에 대해 의논을 하였고, 이어서 재산관리부의 김기진 감사님이 찾아와서 몇몇 현안에 대해 의논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 7시에 모든 미팅 일정을 마쳤습니다. 스님은 내일 인도성지순례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싼 후 원고 교정 업무를 보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은 오전 9시에 정토회관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정오 12시 비행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인도 델리 공항으로 향합니다. 하루 종일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전체댓글 6

0/200

견오행

늘 함께 합니다.고맙습니다.()()()

2026-01-24 07:55:36

박향숙

감사합니다

2026-01-24 07:28:04

우물개구리

기부금이 잘 쓰이는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2026-01-24 07:27:27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