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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로 가는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흰 구름이 도도히 흘러가고 있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황금빛 들녘의 기막힌 조화 속에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2010년 10월 6일(수요일) 용성 진종조사 오도 제 124회 기념일을 맞아 죽림정사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죽림정사는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의 호국 호법 정신을 기리기 위한 국가 현충시설이자
가람입니다.
백용성 조사는 석가여래부촉법 제 68세, 석가여래계대법 제 75세, 조선불교 중흥율 제6조이시며
3.1운동 민족 대표이자 해동의 선지식 이셨습니다.
용성 조사 교육관에서 9시부터 1시간에 걸친 다례재가 있었습니다.
용성조사의 유훈을 실천해 오신 불심도문 죽림정사 조실스님께서는 기념 법문을 통해 강조
하셨습니다.
“번뇌를 털어 버리는 것, 관념의 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수행입니다. 선정 지혜 반야를
이루어 모든 민족이 자비복덕의 발걸음으로 나아갈 때 만물이 공존 공생합니다.”
이번 오도일 기념식에서 새롭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선 내 자신이 먼저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을 돕고 기쁘게 하는 것은 저절로 됩니다.
“결혼 42년차입니다. 둘째딸이 자신은 제대로 못 배웠다. 부모가 잘못 키웠다며 원망을 합니다.”
- 딸을 이해하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자식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옵니다. 남편과 시댁식구를 미워한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참회를 해야 합니다.
스님의 간단하고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들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가서 빌어 보세요!”
한마디로 일침을 가하시는 스님의 답변이 있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무속인 에게 가서 점도 보고 굿도 해서 남편들의 사업이 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러운 마음도 있고 저도 무당집에 가서 빌면 남편의 사업이 잘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뭔가를 얻겠다. 하는 자체가 욕심은 아닙니다. 다만 그 얻으려는 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 하면 됩니다. 결혼도 수행도 욕심으로 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일도 욕심내면
힘이 듭니다. 공덕은 덮어 놓을수록 좋습니다.
무엇이든 작게 조금씩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생각으로 굳게 닫혀있던 마음을 명쾌한 답변으로 열어주신 법륜 스님께서는 전국에서 참석한
170여명의 대중들에게 죽림정사 사찰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용성조사 기념관과 생가를 견학하고 단체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 용성조사 생가 견학@
@ 교육관 벽에 그려진 용성조사 일대기를 설명하는 유수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