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어제 변정 법사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생전의 활기차셨던 모습만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유수스님과 법사님들, 그리고 정토회 많은 도반들이 함께 했습니다.
매일 아침 한결같이 힘차게 염불하시던 변정법사님은 서울 정토회 서초 법당에 마련된 빈소
영정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계셨습니다.
이기혜 중앙 사무처장의 행장 소개가 있었습니다.
20여년을 한결같이 정토회를 위해 염불수행에 매진하셨던 법사님의 생애를 들으며
숙연함과 감사함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정토회 대표 보수 법사님의 영결사, 이어서 추도 입정이 있었습니다.
@법사님 영전에 잔을 올리는 아드님과 며느님@
'정토를 발원하시던 사자후 염불이 널리 퍼지다.
법사님의 사자후 염불은 정토회 온 도량을 법음으로 물들이는
빛이었고 법사님의 말씀은 정토행자의 후학들에게 엄격함과
자상함으로 생활 면면을 일러주는 목탁이였습니다.
......
법사님의 정성과 보살핌, 땀방울이 하나라도 베이지 않은 곳 없는
정토회는 오늘 세속 인연을 다하신 법사님께서 아미타부처님 전에 왕생극락 하시길
발원하며 법사님이 남기신 유업을 이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정토회 지도법사님 이신 법륜 스님의 법어를 유수 스님이 대독했습니다.
서울 합창단의 조가 속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누구 보다도 변정법사님과 오랜세월을 보내신 자재법사님
생전의 변정법사님을 추억하며 조사를 읽으실때 법당안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지장부에서 변정법사님과 함께 시간을 같이한 심옥진 보살님은 목이메어 조사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흐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슬프지만, 절절히 아쉽고 애달프지만 그렇게 우리 모두는 변정 법사님과의 이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머니께서 44년간 저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어머니 였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넓고 깊으신 사랑을, 그 넉넉함을 울음과 함께 절감하는 아드님의 송사를 들으며
우리 모두는 흐느꼈습니다.
사홍서원으로 영결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50일간을 추모의 기간으로 정하고 그 기간동안 정토회의 행사가 있을때는 행사전에
변정법사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의식을 갖기로 했다는 유수스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구석 구석 변정법사님의 불심과 애정이 가득한 정들었던 서초법당을 나섭니다.
운구가 실린 영구차를 눈물로 눈물로 '관세음 보살'을 부르며 돌았습니다.
변정법사님을 보내드리기 아쉬워 운구차로 다가가 쓰다듬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변정법사님은 우리 모두를 남겨두고 성남 화장터로 떠나 가셨습니다.
발걸음이 제대로 떨어지셨는지요?...
@화장장으로 들어가시는 변정법사님@
병마로 힘드셨던 육신을 벗으시고 자연속으로 돌아가신 변정법사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깊은곳에 자리잡으신 변정 법사님.!
법사님이 발원하셨던 맑은 마음 ․ 좋은 벗 ․ 깨끗한 땅 ․ 정토구현의 원을
저희들이 이어가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자연속에서 바람과, 나무들과, 꽃들과, 새들과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부디 왕생극락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