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장중체육관 강연회 현장



지난 8월 22일 불볕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며 전국에 폭염주의가 내려진 상황에서

부산, 대구에 이은 법륜스님 즉문즉설 대강연회가 서울 장충체육관 에서 열렸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강연회에 인연이

되어 줄까 기대하는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 동대입구 지하철역에는 아침 일찍부터 배치된 봉사자들

이 밝은 웃음으로 사람들을 행사장으로 안내했습니다.

1시에 시작되는 식전행사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2시가 가까이 되어 장충 체육관에는 3층까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즉문즉설 시간.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이 자리는 인생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원하는 답을
 
생각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불보살님이 오셔서

질문하시는 분이나 저나 불보살의 가피를 얻어 편안해지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들을 배려하시는 법륜스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결혼 3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지 2달이 된 여자분.

“남편이 많이 그립습니다.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사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자꾸 슬퍼지고 화도

납니다. 이러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요? 그리고 아버지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3개월 된

아들을 자긍심을 갖도록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울먹이는 그 질문자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많이 묻어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남편분의 극락왕생을 위해 우리 모두 “나무아미타불” 을 10번 독송하겠습니다.”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장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 되어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에게 잘해 주었던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남편이 잘 가도록 보내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살아도 되고 재혼해도 됩니다.”

“가난한 이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천도재입니다.”

“반항하고 부모를 무시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남편에게 무조건 참회해야 합니다.”

“진정한 보살의 행위는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그냥 쓰이는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을 때는 그냥
있는 것입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도움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요청하면 도와주면

됩니다.”

“본래 옳고 그름은 없지만 인연을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 됩니다. 서울 가는 방법이 정해진

바는 없지만 현재 있는 위치에 따라 가는 방법이 정확히 정해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장애를 갖게 된 것이 전생의 업 때문인가요? 그리고 현세에는 극복하기 어려운지요?”

청각 장애 우들의 질문을 수화로 통역을 하는 인솔자를 대신해서 법륜스님이 직접 읽으셨다.

“장애는 불편한 것 일 뿐입니다. 타인에게 의존감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열등 우등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름이 있을 뿐입니다. 장애 우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면 되는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자신감을 갖고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교육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영어 교사.

“영어를 가르치며 교양, 인생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지받는 선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최상의 교육방법이 무엇일지 연구해서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스승이 되십시오.”

교육계의 혁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혁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하셨습니다.





이치를 알고 기도를 해야 한다.

내가 옳다는 것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해하고 위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힘든 고비가 와도 넘어야 오래된 업식을 바꿀 수 있다.

꾸준히 기도를 하게 되면 내가 곧 부처임을 자각하고 그러면 힘이 생기고 내 운명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



어떤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주신 법륜스님의 특별 강의에 이어서 축원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불법만난 것을 감사하고 아직도 괴로움과 불행 속에 있는 사람들

에게 불법을 만나게 해주고 굶주리고 헐벗고 있는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의 이 공덕을 먼저가신 조상님과 세상에 회향하게 해 주십시오.”


두손 모아 스님의 축원을 가슴깊이 새기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것을 발원하며 감동적인 강연회

행사를 마쳤습니다.






자원 활동가 370명과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준비하고 진행한 장충체육관 강연회 이번 강연회로

새로운 인연되어주신 많은 분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게 이어져 나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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