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틱낫한 스님의 열반소식을 듣고

틱낫한 스님의 열반소식을 듣고


오늘(1월 22일) 새벽 틱낫한 스님의 열반소식을 접하고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히 열반에 드시옵소서!」


평소 스님을 존경하는 저로서는, 스님의 열반소식을 듣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고통받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는 스님께서 이 세상에

더 머물러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 하의 베트남에 태어나

독립전쟁, 남북 베트남전쟁, 미·베트남전쟁을 겪으며

살생·파괴·난민의 참상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화해와 평화의 정신으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자신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화해와 평화의 사상을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로 널리 전파하셨습니다. 

수행자로서 분노없이 비폭력 평화운동을 선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후배 수행자들도 국가·이념·종교를 넘어

스님의 비폭력 평화운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하오니

남은 일들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부디! 영면에 드시옵소서!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2022. 1. 22. 한국에서 비구 법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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