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태전법당
마음이 행복해지는 수덕찻집으로 오세요!

태전법당이 생긴 지 어언 5년이 되어 갑니다. 봄, 가을 불교대학 졸업생, 경전반 졸업생,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 활동가와 단순 수행법회 참가자 등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법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 수행법회 담당자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오늘은 저녁반 수행법회 활성화를 위해 이리저리 연구하는 모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간에서 저녁으로 옮긴 분, 육아로 오랫만에 법회 온 분, 유일한 비혼남, 불교대학 학생 등 다양한 수행법회 참가자
▲ 주간에서 저녁으로 옮긴 분, 육아로 오랫만에 법회 온 분, 유일한 비혼남, 불교대학 학생 등 다양한 수행법회 참가자

저녁 수행법회 특별 프로그램

현재 수행법회 담당자는 올해부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불교대 담당을 한 뒤 이어서 수행법회 담당을 맡아, 오는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음을 씁니다. 수요일 아침이면 나누기 밴드에 수행법회 초청 글을 멋진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법문 듣고 나누기 할 때는 ‘수덕 찻집'(수행법회의 ‘수’ 자와 본인 이름의 ‘덕’)이라고 자체 이름 지어 집에서 준비해 온 차를 끓여 앙증맞은 다기에 차를 내어줍니다. 카카오닙스차, 우엉차, 보이차, 냉이차, 우롱차, 연근차, 결명자차 등 갖가지 차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나누기를 마친 뒤 조금 더 시간을 내어 특별 프로그램을 간단히 진행합니다.

불교대학 학생의 딸이 만든 빵과 차를 함께 한 날, 자유로운 포즈로 찰칵
▲ 불교대학 학생의 딸이 만든 빵과 차를 함께 한 날, 자유로운 포즈로 찰칵

그동안 진행한 특별 프로그램은 귓불 마사지, 작은 공을 이용한 발 마사지, 동화책 읽고 기억에 남는 문구 나누기, 108 대참회문 들으며 절하기 등입니다. 이렇게 수행법회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하던 중, ‘꽃보다 경전’이라 불리는 경전반 교실 활동에 홍보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행법회 단체 카톡방에서 ‘수행법회 4행시’와 ‘수행법회는 00다’라는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 귓볼 마사지로 온 몸의 피로야 물렀거라~
▲ 특별 프로그램: 귓볼 마사지로 온 몸의 피로야 물렀거라~

특별 프로그램: 동화책 읽고 기억에 남는 문구 나누기
▲ 특별 프로그램: 동화책 읽고 기억에 남는 문구 나누기

수행법회 4행시

이벤트에 참여한 재치 넘치고 재미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먼저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수상작 입니다.

리~ 수리~ 마하 수리~주문을 걸어도
복하지 않았는데
의 바퀴를 굴리는 법륜스님의 설법을 들으니
사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볍고 행복한 삶을 산다네.^^

수행법회는 (인생 학교)다.
국어, 영어, 수학은 학교에서 배우고, 인생의 이치는 수행법회에서 배우니까!

다음은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요일만 되면 열정적으로
복하라고~ 행복하라고~
륜스님께서
춘하라고 만들어 놓으신 수행법회에 얼릉얼릉 와보이소~~

수행법회는 (청진기) 다.
내 맘 깊은 곳 소리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하게 걍오이소~~
복 챙겨 가이소~~
만 믿고 같이 가이시더~~
비 사양합니다 걍 오기만 하이소~~♥

수행법회는 (링거주사)다.
몸과 마음에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는 삶의 활력소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프로그램: 볼을 이용한 발마사지 뒤 건강해진 발을 모아 모아~이 발은 뉘 발인고?
▲ 특별프로그램: 볼을 이용한 발마사지 뒤 건강해진 발을 모아 모아~이 발은 뉘 발인고?

많은 사람 중 세상 곳곳에
복을 전하는
륜스님을 만난 것을 생각하면
심의 미소를 짓게 된다.

수행법회는 (새털구름)이다.
가볍게 참여하고 법문 듣고 마음이 가벼워지니까~

법회 영상 봉사자. 법회 사회 봉사자, 저녁책임자. 태전법당 분위기 메이커가 한 자리에~
▲ 법회 영상 봉사자. 법회 사회 봉사자, 저녁책임자. 태전법당 분위기 메이커가 한 자리에~

다들 글솜씨가 대단합니다. 이번 수행법회 날은 각자 선글라스와 수건을 준비해 갑니다. 왜냐구요? 선글라스를 끼고 양머릿 수건을 쓴 채 동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조금 편집해서 불교대학, 경전반 수업 등에 수행법회를 홍보하려는 것이 담당자의 큰 그림입니다. 수행법회를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돌리고, 강연에 삽지 끼우고, 법륜스님 행복톡에 안내하고, 지인들에게 안내하고, 각자 SNS에도 홍보합니다. 많은 사람이 큰노력을 기울이지만 사람을 모으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수많은 역경을 겪은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그것은 스님의 법문을 듣고 지혜를 얻어 가능하다는 것을 세상에 회자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담당자의 이런 노력에 언젠가는 법당이 복잡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오는 과보(?)를 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행법회에 얼릉얼릉 와 보이소~~

글_도경화 희망리포터 (대구정토회 태전법당)
편집_박정미(대구경북지부)

 

전체댓글 9

0/200

김유자

아엔멘

2021-03-27 15:22:02

elle

사행시 실력이
다들 대단하네요

2018-07-06 11:08:07

김은희

태전법당 멋져요!

2018-07-04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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