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병의 깃발은 힘차게 나부끼고

여러분은 위의 사진에 담긴 깃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이미 통일의병이라면 익히 아시겠지만 아직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통일의병 깃발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운데에는 청룡과 황룡의 깃발이, 왼쪽으로는 한나라로부터 시작해 배달 나라, 단군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발해, 고려, 조선, 대한민국, 북한을 모두 계승하는 마음을 담아 통일코리아 깃발을 그 마지막에 세웠고, 오른쪽으로는 다물군, 고구려 부흥군, 백제 부흥군, 고려 항몽의병, 임진의병, 병자의병, 동학혁명군, 을미의병, 정미의병, 독립군, 순국열사, 산업역군, 민주투사를 모두 계승하는 마음을 담아 통일의병 깃발을 그 마지막에 세워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깃발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건 통일코리아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통일에 대한 막연한 바람

대학 시절부터 막연하게나마 통일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이산가족의 슬픔, 굶주리는 북한 아이들... 통일에 대한 당위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고, 눈앞의 생활에 치여 통일에 대한 고민조차 잊고 살았습니다. 2년간 정토회를 다니면서도 내 마음속 고민들과 감정의 찌꺼기들을 청소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을 뿐, 통일은 학창시절 낭만적 감정으로만 치부하며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통일의병학교 7기 입학

통일의병학교에 입학할 기회가 이전에 있었음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이가 들면서 더 바빠지는 제 삶을 보니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는 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통일의병학교에 7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통일특강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학생시절 막연하게 꿈꿨던 통일코리아에 대한 바람이 뚜렷한 형체로 다가왔습니다. 주변 강대국에 휘둘린 우리의 굴곡진 역사, 부패하고 무능력한 지배층에 착취당하며 살았던 민초들의 안타까운 삶, 그러한 가슴 시린 역사가 현재 진행 중인 북녘의 땅, 더 이상 외면할 수도, 외면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의병대회 참가

지난 11월 11일에 7기 통일의병학교 동기들과 경주에서 열린 통일의병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경주 순례를 하며 신라의 통일을 향한 노력에 대해 배웠고 동국대학교 강당에서 법문을 듣고 지부별로 준비한 노래와 율동을 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새삼 놀랐고, 그 마음과 지혜가 지금의 우리에게 전달되기를 바랐습니다. 무박 2일의 꽤 힘든 일정이었지만 의병 동기들과 함께 하니 피곤함이 덜 했습니다. 몸이 힘든 만큼의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통일의병으로서의 삶

평화는 우리 행복의 기반입니다. 전쟁과 전쟁의 위협 속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통일의병은 이 땅에 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대한민국의 통일을 지향합니다. 혼자의 힘은 미약하지만 함께하니 약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통일을 위해 기여할 방법을 알았습니다. 통일의병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제 한 몸이 크고 바른길에 잘 쓰이기를 바랍니다.

이상 문현성 님의 통일의병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희망리포터인 저 또한 이번에 통일의병이 되었는데요. 이번 통일의병대회를 통해서 어떻게 우리나라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을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님의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