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전주법당
정토행자들이 함께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들의 이야기

[전주정토회 전주법당]

정토행자들이 함께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들의 이야기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법륜스님 말씀처럼 정토회와 함께 곱게 물들어 가는 전주정토회 전주법당 도반들이 보낸 10월의 어느 멋진 날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짧아져가는 가을햇살 속에서 도반들은 알차고 보람된 시간들을 많이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0월의 첫 행사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4일에 진행된 통일체육축전이었답니다. 전주법당에서 4명의 도반들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서울 양강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윗동네 아랫동네가 화합하는 좋은 자리에서 봉사도 하고 보시물품도 전달하며 다시 한 번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진 두 번째 행사는 9일 전주 한옥마을 부근의 풍남문 세월호 광장에서 있었던 JTS거리모금입니다. 8명의 도반과 아이들이 참석하여 여행객들과 시민들에게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며 2시간동안 진행되었답니다. 이날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한 여은정 님의 나누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옮겨봅니다. 한옥마을의 풍성한 먹거리 탓에 세 아이에게 사주었던 4천원짜리 문어꼬치와 5천원짜리 슬러시 가격을 합하니 내가 모금한 돈보다 더 많아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고 말하며 지나가던 행인의 모습에서 한옥마을에 불어 닥친 먹거리 열풍과 비교해 거리모금에 지갑을 열게 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모금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주 풍남문 세월호 광장에서 JTS거리모금을 마치고~ 왼쪽 두 아이와 같이 서있는 여은정 님

     

11일에는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조사 오도일 기념법회와 유수스님의 법호수계식이라는 귀한 행사가 열렸는데 사찰순례길에 오른 경전반 도반들이 함께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합니다. 특히 수계식은 20~30년 만에 한번 있는 귀한 행사로 좋은 법문 듣고 여러 법사님들과 사찰순례도 하였으니 참석 못한 행자들은 그저 경전반 도반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주간저녁 봄가을과 청년 불교대학생들의 경주남산순례17~18일과 24~254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는데요, 새벽 2시 반부터 출발하기 시작해 긴 하루를 보내는 원거리 행사였지만 법륜스님을 직접 만나 악수하고 즉문즉설 시간을 가지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산의 보물들을 직접 찾아가서 만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답니다. 무엇보다 법당에서 공부할 때만 잠시 만났던 도반들과 긴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정토회의 참 모습을 보고 내가 정토회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 가을에 입학한 신참 불교대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시간들이었답니다. 무엇보다 불교대학 담당을 맡아 봉사해준 선배 도반들의 버스 안 공양보시는 정토회가 아니라면 경험해볼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고들 합니다.

     


경주 남산 순례 중인 전주법당 봄불교대학 도반들

     

다음으로는 20일에 열린 전주정토회 익산법당 개원법회 소식입니다. 지난 여름 짧은 기간에 불사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개원식을 맞이한 익산법당에는 묘당법사님, 광주전라지부 활동가들과 여러 법당의 도반들까지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답니다. 특히 지난번 정토행자의 하루에 소개되었던 전주법당 최태진 법우의 판소리 사철가는 잔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묘당법사님은 새로 개원한 법당의 행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 좋은 법문으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익산법당 개원법회 중 판소리 사철가를 부르는 전주법당 최태진 법우

     

이렇게 바쁘게 달려온 10월도 어느덧 종반으로 접어들던 21일 저녁, 전주시청 강당에서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통일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은 통일의병들이 주최가 되어 진행되었지만 전주법당을 비롯한 전주정토회 소속 여러 법당과 법회 도반들이 통일의병을 도와 봉사하는 모습은 진정 정토행자 그대로였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법륜스님을 직접 뵙게 된 가을불교대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11월에 있을 전북도청의 희망강연에서도 열심히 봉사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었답니다.

     


전주시청 통일강연이 끝나고 스님과 함께~

     

다음날인 22일 목요일에는 모둠장들과 활동가들이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김천 직지사 나들이가 이어졌습니다. 주간부 행사라 많은 도반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곱게 물든 은행잎과 파란 하늘, 따스한 가을햇살 아래서 진행된 나들이는 참석하지 못한 도반들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멋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부는 11월에 문경새재로 나들이 갈 예정입니다. 여러 활동가들이 많이 참석하여 법문도 듣고 가을도 만끽하는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래봅니다.

 


소풍나온 도반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던 김천 직지사 나들이

     

한편 8-6차 천일결사 모둠과제인 열린 법회3차례에 걸쳐 열렸는데요, 19일과 23일에는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디딤커피점에서, 28일에는 완주군 삼례에서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두 모둠이 함께 진행한 행사였답니다. 매회 10여 명 이상의 모둠원과 지인들이 법당을 벗어나 카페와 약국에서 만나 열린법회라는 취지에 맞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얘기 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삼례 천일약국에서 진행된 열린법회

     

마지막으로 23일 금요일 오전 전주법당에서는 11월에 열릴 스님의 희망강연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희망강연 발대식이 이어졌습니다. 업무 분장과 소임을 맡을 담당을 정하면서 지난 봄 강연의 기억을 되살려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발대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달력을 보면 10월은 31일까지 있지만 행자들에게 10월은 2월만큼이나 짧았던 한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 도반들이 함께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정토회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고 서로서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소임대로 부지런히 하루를 보내고 있을 전국의 정토행자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정토행자 파이팅!

     

_장미라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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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짐

무수히 많은일들이 있었네요.
또한 행사 마무리를 잘할수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전주정토회 항상 화이팅^^*!!!

2015-11-12 14:06:49

공덕화

잘들었습니다. 내용이 다양해서 즐겁게 읽었네요

2015-11-12 1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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