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28일 7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양천법당에서는 뜻깊은 연말 모임이 있었습니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법당 신발장이 차고도 넘쳤습니다. 어린 6살 아이부터 70대에 이르는 보살님까지 모두가 저물어가는 병신년을 잘 마무리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갑작스런 요청에 노래하시는 정인숙님
▲ 갑작스런 요청에 노래하시는 정인숙님

춤추는 아이들
▲ 춤추는 아이들

차분하면서도 또렷한 조현정님의 목소리가 모임의 시작을 알렸고, 김용수님의 재능기부로 일 년 동안 양천 법당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영상으로 함께 하며 서로의 발자취를 새겼습니다.

김성진님의 JTS 활동 보고 내용을 들으며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받으며 실천 의지의 싹을 심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재치 있는 이순희님의 장기자랑 진행은 모임의 맛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불교대학 학생들의 공연
▲ 불교대학 학생들의 공연

기타와 오카리나 합주 공연
▲ 기타와 오카리나 합주 공연

바이올린 독주, 오카리나와 리코더 협주, 기타 합주, 난타 공연, 독창, 불교대학 수업내용 관련 퀴즈, 통일을 준비하는 북한 관련 퀴즈, 마지막으로 각자의 소원을 담은 유등 띄우기 의식 등 다양한 내용의 장기자랑과 의식에 모두가 행복하고 마음 뿌듯했습니다.

특히 즉흥적으로 진행된 정인숙 보살님의 독창 공연은 정토회 수행자로서 늘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고자 하는 덕목인 ‘방긋 웃으며 “예” 하고 하겠습니다.’ 하는 법문을 몸소 보여주신 것 같아 많은 도반에게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시는 보살님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보살도를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참가하신 이들의 마음 나누기를 들으며 2017년 정유년에 희망을 기원합니다.

이순진님: 법당에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 2명밖에 없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연말 모임에 아이들의 공연이 많아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법당에서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미래에 희망이 느껴집니다.

조현정님 : 꽉 차인 법당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여여하게 빛을 내는 유등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며 그 사이로 펼쳐진 우리 모두의 염원이 꼭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김성진님 : 오늘 이 자리에서 제 마음이 뭔가 표현할 수 없는 희망으로 꽉 찬 것 같아 참 좋습니다. 2017년에 희망을 꿈꿔봅니다.

최은희님: 연말 저희 가족모임을 여기서 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여느 때 연말과 비교해서 참 좋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퀴즈 정답 맞힌 기념으로 선물 많이 받아서 행복해요. 함께하는 가족의 행복을 여기서 느낍니다.

조필숙님: 이 자리에 있는 제가 대견하고 지금 참 행복합니다.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타고 있는 유등처럼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수행자로서 꾸준한 수행 하겠습니다.

 소망 기원 유등 띄우기 의식
▲ 소망 기원 유등 띄우기 의식

함께 한 양천법당 도반과 가족들
▲ 함께 한 양천법당 도반과 가족들

집 근처에 이런 장소가 있고 그 장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2016년이었기에 다가오는 2017년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성이 발현되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글_이경혜 희망리포터(양천정토회 양천법당)
편집_권지연 (서울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