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1.22 설날 새해 인사
“마음을 새롭게 하면 날마다 새날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설날 아침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친 후 공동체 대중이 모두 정토회관에 모여 스님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문경 공동체와 두북 공동체에서도 화상으로 접속하여 스님에게 세배를 했습니다.

스님도 합장으로 인사를 한 후 대중을 위해 한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공동체 대중은 여러 군데 흩어져 살고 있고, 설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분도 있어서 다 함께 모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설에는 인도 성지순례 간다고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네요.

특히 올해는 천일결사 3년을 마치고 회향 휴가도 이미 다녀왔고, 인도 성지순례 때문에 코로나 감염에 주의해야 하기도 하고, 그래서 고향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좀 섭섭하세요?”

“아니요.” (웃음)

“옛날부터 눈을 감고 새해를 맞이하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말이 있어서 밤늦게 설날을 맞이하고 나서 잠을 잤어요. 그래서 저도 어릴 때 자정까지 기다리느라 눈꺼풀이 매우 무거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설에는 쌀이나 콩, 깨로 강정도 만들고, 나물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밥하고 김치만 먹었어요?” (웃음)

“점심으로 떡국을 만들어서 먹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인도 성지순례가 가장 큰 일이라서 거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순례자가 1250명이나 되니까 보조해야 할 사람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비행기표를 확보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1250명의 표를 구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래도 바가지 쓰지 않고 가능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를 받는 일도 만만한 일이 아니었는데, 그것도 무사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는 버스 35대를 전세 내고 성지마다 1250명이 머물 숙소를 구하는 게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원래는 텐트를 치고 지내려고 했지만, 다행히 인근에 순례자 숙소와 학교를 빌릴 수 있게 되어서 텐트는 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네팔 국경을 통과하는 문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잘 해결될 것 같습니다. 성지에서 진행할 행사도 법사단과 실무자들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동안 인도 성지순례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인도에 가서도 계속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새날을 맞이하시길

나날이 같은 날이기 때문에 새해라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면 날마다 새날입니다. 그래서 정토회에서는 내일부터 3일간 정초기도를 하면서 새해를 맞으려고 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기도 시간에 맞춰서 기도하는 마음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감사합니다.”

큰 박수와 함께 서로를 격려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후 스님은 하루 종일 실내에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2차 만일결사 준비와 관련한 일들을 점검하고, 인도 성지순례 실무 준비 상황을 확인한 후, 원고 교정을 보았습니다.

내일은 인도 성지순례를 하기 위해 인도로 출국을 합니다. 값싼 비행기표를 구하려다 보니 참가자들보다 3일 일찍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전법활동가 법회를 생방송한 후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출국 수속을 밟고 9시간 비행을 하여 델리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인도에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전체댓글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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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값싼 비행기표를 구하려다 보니 참가자들보다 3일 일찍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

2023-11-12 06:18:55

까까

마음을 새롭게 하면 날마다 새날이란 말씀이 좋았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2023-01-28 21:47:49

김희복

스님 감사합니다~()

2023-01-28 0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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