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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인 정토회의 정체성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삶을 통해 괴로움이 없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개인 법당에서 수행하는 상황이 되니 여러가지 이유로 수행이 느슨해지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각 모둠의 도반들과 모둠회의를 하던 중 ‘수행을 좀더 꾸준히 성실히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둠원들의 의견은 모둠장들에게 전달이 되어 제 1회 양천지회 모둠원 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회의 주제는 ‘토요천일결사 온라인 법당 열기’였고, 결과는 만장일치로 2021년 9월11일부터 양천지회 전체가 온라인 화상에 모여 ‘토천사’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정토회 시범운영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모둠원 교육의 효과는 제1회 양천지회 모둠회의에서 발휘되었습니다. 삼의제 원칙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도반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지식으로 배우기만 했던 수행공동체의 공정함, 투명성, 다양한 의견 존중 등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토요 천일 결사에 참석했던 도반들은 다양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느슨했던 수행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습니다.
-새로운 도반들과 나누기를 해서 신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매번 모둠 단위로 나누기를 하다가 무작위로 정해진 모둠에서 나누기를 하니 새롭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분과 나누기를 하게될까 기대도 됩니다.
-매일5시에 기도했는데 4시30분에 시작되는 토천사 덕분에 아예 수행시간은 4시30분으로 옮겼습니다.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져서 좋습니다.
-지회전체가 참여하니 풍성해서 좋습니다. 예전에 버스 타고 체육관에 함께 모여 천일결사 입재식2, 회향식,버스에서 나누기했던 기억이 소환됩니다.
2021년 9월 9일은 가을불교대학 입학식 날입니다. 입학식 전, 불교대학 운영자(마포지회 전현규)는 소통방 가입요청, 첫인사 나누기 등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온라인 가을불교대학을 준비했습니다. 진행자(6명)와 돕는이(6명)도 신입생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개별소통 등을 통해 불교대학 학생들이 입학식에 원만히 참여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며 정성을 다했습니다.
입학식 이후 매주 수업이 끝나면 운영자와 진행자, 돕는이가 함께 주례회의 화상방에 모여 진행한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공유합니다. 또 수정, 보완할 내용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9월 26일 일요일 오후 7시에는 이번에 새로 양천지회를 맡은 월명법사님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에 전원 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제가 이곳 양천지회에 새로 오게 되어 조금 낮선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원 참석하셔서 함께 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앞으로 서울 제주지부 9반 불교대학은 잘 운영될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저는 오프라인 법당 시절 불교대학을 진행하고 담당한 경험이 있는데 잘 모르면 묻고, 틀리면 다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토회는 워낙 프로그램들이 잘 짜여져 있어서 메뉴얼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도반들의 나누기를 들어보니 제가 했던 예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하고 있습니다. 저도 도반님들과 함께 수행하는 마음으로 진행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모두가 환영해 주어 감사합니다. “
간담회에 참여했던 진행자들의 다양한 마음 나누기를 소개합니다.
-법사님이 함께 해 주시니 든든합니다. '법사님 질문 있어요’라는 코너를 담당해주실 법사님을 직접 뵈니 반갑습니다.
-법사님까지 함께 하니 완전체가 된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법사님과 간담회를 통해 긍정의 힘으로 함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021년 9월 30일 정규수업 이후에는 새로 선출된 이영미 양천지회 지회장과 주례회의를 함께 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도 다양한 마음나누기를 했습니다.
-선거에서는 이름만 볼 수 있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화상회의에서 만나니 더욱 함께 하는 도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모둠에서 보다가 이렇게 지회장님으로 만나니 반갑고 새롭습니다.
-1차 만일 결사의 원활한 마무리와 함께 2차 만일결사3를 잘 준비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지회장과 함께 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도반은 물론 이번에 처음 만난 도반 모두가 정토회 수행자로써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양천지회 모든 도반들은 임시 기간 동안 연구하는 자세로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온라인 모둠 활동을 통해 수행의 관점을 다시 바로 잡고, 온라인 정토회 전환을 위한 여러가지 조직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청정한 공동체를 위한 지혜를 모았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온라인 법당이 원만하게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만장일치 회의 진행, 전법활동가들의 활발한 소통,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가고 있는 정토회의 각종 수행 프로그램들로 인해 양천지회는 이 가을 잘 물들어 가는 단풍과 같이 온라인에 잘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 보다 아름답다.'는 말처럼 온라인 양천지회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글_이경혜 희망리포터(서울제주지부 양천지회)
편집_허란희(강원경기동부지부 용인지회)
천일결사 정토회는 개인의 행복과 정토세상 실현을 위해 1993년 3월 만일결사를 시작. 3년을 정진하면 개인의 의식 흐름이 바뀌고, 30년(만일)을 정진하면 한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으로 3년(천일) 단위로 천일결사 정진을 이어오고 있음. ↩
입재식정토행자 천일결사를 백일 단위로 나누어 매 백일 마다 함께 모여 수행을 점검하고, 새롭게 백일기도를 시작하는 의식. ↩
만일결사정토회는 개인의 행복과 정토세상 실현을 위해 1993년 3월 만일결사를 시작. 3년을 정진하면 개인의 의식 흐름이 바뀌고, 30년을 정진하면 한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으로 3년 단위로 천일결사 정진을 이어오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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