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홍성법당
봉사는 나를 위한 수행

봉사는 누구를 위해 하는 걸까요? 다양한 취미생활에서 방황하다 이제 수행과 봉사로 직진하는 정보성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정보성님을 만나러 대전에서 홍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차가 많이 밀려 고생하니 다음에 오라는 총무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홍성 가는 길은 선선한 바람과 귀뚜라미 소리에 정겹기만 합니다. 저녁 경전반 수업에 맞춰 도착한 법당 안은 조용하고 깨끗해 그야말로 절간 같았습니다.

정토회를 만나기 전에는 인라인, 야구, 기타, 장구 등 6~7가지 동아리에서 취미활동을 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동료의 소개로 유튜브 스님 법문을 접하고 2014년도 가을불교대학 입학을 계기로 정토회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불교대학 동기들과 함께 (왼쪽 첫 번째)
▲ 불교대학 동기들과 함께 (왼쪽 첫 번째)

홍성법당은 비교적 규모가 작고 봉사자가 적다 보니 경전반 학생이면서 불교대학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봉사하며 배우는 기쁨을 알게 되어 4년째 불교대학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혼자 나와야 할 때나 학생들이 돌아가고 뒷정리를 할 때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새물정진에서 ‘일과 수행의 통일’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봉사가 나를 위한 수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힘을 받아 17년도 저녁팀장 소임을 맡았습니다. 바쁠 때나 하기 싫은 마음이 일어도 ‘그래 이왕 하는 거 다 해보자’며 회의나 교육은 빠짐없이 참석하다보니 정토회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봉사가 수월해져 ‘일과 수행의 통일’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물정진 (맨 뒤 오른쪽에서 두 번째)
▲ 새물정진 (맨 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후 주1일 봉사제 시범법당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며 꾸준한 연구 끝에 결과물을 만들고 전국 연찬회에서 이를 발표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국 주1일 봉사제 연찬회 반응
▲ 전국 주1일 봉사제 연찬회 반응

정보성님은 예전에는 동호회 활동 후 어울려 술도 마셨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인 ‘취하지 말라’는 말씀을 따르고자 금주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정토행자로서 수행과 법당을 가깝게 하니 취미생활과 사적인 모임은 저절로 정리되고 이제는 사소한 즐거움 없이도 충분히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며 환하게 웃습니다.

홍성법당 전속가수 (왼쪽 첫 번째)
▲ 홍성법당 전속가수 (왼쪽 첫 번째)

인터뷰 내내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며 다른 이의 말을 귀담아듣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의 다짐을 꾸준히 행하는 분이구나. 이분의 이런 힘이 작지만 강한 홍성법당을 만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1일 봉사제의 정착과 스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원이라는 홍성법당의 직진남 정보성님의 희망을 응원하며 인터뷰 마무리합니다.

글_신명옥 희망리포터 (대전 정토회 대전법당)
편집_장은미 (온라인.홍보팀)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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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명

봉사는 나를 위한 수행^^~ 멋진 거사님 화이팅~~~

2018-10-17 19:39:17

김태연

감사합니다.()

2018-10-17 05:59:32

이기사

감사합니다_()_

2018-10-16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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