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기흥법당
불교대학 홍보의 모범사례를 보여드립니다!

길에서 법을 전하고 길에서 열반하신 부처님, 그리고 이 법을 목숨 걸고 여기 이곳까지 전하게 했던 분들, 우리는 법을 만나 이렇게 행복하면서도 법을 전하는 것에 어떤 마음 자세여야 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가을불교대학 홍보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도반들과 화합하며 길에서 기획법회를 일구는 기흥법당 부총무인 윤석훈 님과 나누었습니다.

권하고 또 권하고. 홍보 달인 윤석훈 님
▲ 권하고 또 권하고. 홍보 달인 윤석훈 님

마음내는만큼 넘치는 아이디어로 출발!

홍보의 시작은 평화서명 캠페인 때문이었습니다. 파라솔과 물품을 챙기고, 장소를 물색하고, 봉사할 도반과 일감을 나누며 엄두도 안 나던 캠페인이 처음 할 때보다 두 번째가, 두 번째보다 세 번째에 챙기는 물품과 장소 등에 민첩하고 노련해졌어요. 처음에는 파라솔 하나 펴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아무리 철저히 챙겨도 빠진 물품으로 어수선했어요. 막바지에 이르니 바구니 하나에 홍보용품이 순식간에 딱 세팅이 되더라고요.

가을불교대학 홍보 기획 회의를 하며 평화서명 캠페인 노하우를 적용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불교대학 홍보 발대식을 하기로 했어요. 발대식과 수요주례회의를 거듭하며 기획이 계획으로, 계획은 구체적인 준비까지 마쳤어요. 주례 회의 결과 8월에 세 번의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되도록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 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로 정했어요. 일체감을 위해 홍보용 조끼를 도반들과 십시일반 자율 보시로 모아 제작을 해보았어요. 홍보 효과를 높일 조끼 뒷면의 문구는 도반 따님이 디자인해주었어요. 덕분에 눈에 띄면서도 세련된 홍보문구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뒷모습으로도 홍보합니다.
▲ 뒷모습으로도 홍보합니다.

대형 현수막과 법륜스님의 배너, 테이블 등을 설치하고 《월간정토》와 엽서, 홍보용 전단을 갖추고 제작한 조끼를 입고 도반들이 전단을 나눠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처음 나간 파라솔 홍보에 예상 밖의 대박이 터졌어요. 나눠준 전단을 들고 수요법회에 두 명이 찾아온거죠. 이 분들은 불교대학 입학 원서를 쓰고 행복한 마음공부에도 참석하게 되었어요. 1차 홍보에 효과가 나타나니, 작은 스크린을 띄워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상영해 보자는 의견을 냈어요. 오계환 님이 며칠 밤을 새우며 연구해서 스크린 설치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길에서 진행되는 즉문즉설, 길에서 법을 만난 사람들

두 번째 홍보하는 토요일 저녁, 작은 스크린에서 익숙한 스님의 법문이 광장에 울려 퍼졌어요. 바쁘게 길을 가다가도 잠시 멈추는 사람들, 걸어가며 고개를 돌려 보는 사람들, 멀리 벤치에 앉아 보는 사람, 아예 가던 길을 멈추고 서서 듣는 사람이 생겼어요. 파라솔 부스를 설치하는 동안에도 《월간정토》와 전단을 받아 갔어요. 부스 설치가 끝난 후 입학 상담도 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는 사람들은 귀가 열려있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스님의 인지도 때문인지 스크린을 통해 법문이 광장에 울려 퍼지니 정토회를 소개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즉문즉설 개봉박두!
▲ 즉문즉설 개봉박두!

이제 세 번째 홍보를 남기고 있습니다. 세 번째 홍보에는 더 큰 스크린을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경험들을 잘 활용해 9-6차 천일결사의 과제인 전법의 한 방법으로 길에서의 기획법회를 꿈꿉니다.

길에서 우리는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는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그 길에서 법비를 맞을 수 있도록 더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하겠습니다. 서암스님은 '불교는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또 되는대로 고집하지 않고 고쳐가며 전법의 모자이크의 한 조각을 완성하겠습니다.
내 일처럼 도와준 기흥법당의 모든 도반 감사합니다. 모아주신 힘과 의견으로 나아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사람이 길에서 법비를 맞는 그날까지!
▲ 모든 사람이 길에서 법비를 맞는 그날까지!

글_이미정 희망리포터(용인정토회 기흥법당)
편집_전선희 (강원경기동부)

전체댓글 9

0/200

세명화

아이디어도 멋지고 그런 일을 추진해나가는 배짱은 진짜멋있고 부럽습니다ㆍ

2018-08-31 00:46:05

윤석훈

기흥 도반님들~~
언제나 사랑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8-08-30 08:23:51

박서윤

역쉬~ 넘 멋져요.멋진분들 꽉찬 기흥법당 화이팅~~~

2018-08-29 21:30:30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기흥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