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특집] 정토행자상 수상자
봉사상 김승태 님의 수행이야기

안녕하세요. 꽃샘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려도 주위 꽃나무에 꽃망울이 맺힌 것을 보면 봄은 봄입니다. 지난 2월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2017년도 정토행자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봉사상'을 수상하신 김승태(서울제주지부, 서초법당) 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17년 정토행자상 봉사상 수상자 김승태 님의 환한 미소
▲ 2017년 정토행자상 봉사상 수상자 김승태 님의 환한 미소

봉사하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요!

김승태 님의 봉사상 수상에 눈물 흘리며 기뻐했던 도반들의 축하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 도반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에 담지 못했던 김승태 님의 봉사 활동 모습에 대한 일화와 도반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성현 (저녁지원팀장) : 9-4차 입재식인 입춘(2월 4일)이었지만, 서울은 영하 12도로 매섭게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 날 주차 안내를 김승태 님 혼자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친한 도반에게 김승태 님을 도와 주차 안내를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부탁드렸던 도반이 건물 안에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밖이 엄청 추워서 서 있지도 못하겠다고 하셨어요. 젊은 사람도 못 견디는 추위에서도 묵묵히 봉사하시는 김승태 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된 한 가지 사실, ‘올해는 이만큼 추웠던 날들이 많았었는데. 어떻게 그 추위를 이겨내셨을까?’ 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정선 (불교대학팀장) : 재가 수행자의 본보기가 되어주시고, 정토회가 추구하는 봉사에 최적화되어 마음을 내시는 분입니다. 몇 시간 동안 주차 공간에 서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죠.

김윤정 (자원활동 저녁팀장) : 작년 수업 듣는 학생이 밖에서 어떤 남자분이 서성이고 있다며, 안내를 해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나갔습니다. 처음 오셔서 입구에서 방황하고 계시는 줄 알고 “언제든지 편하게 들어오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들어왔죠. 나중에 그분이 주차 봉사를 하고 계셨던 김승태 님이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윤영선 (저녁책임팀장) : 서초법당이 남부터미널 근처 번화가에 있어서 인근 상점에 방문했던 차량이 법당 앞에 주차를 많이 합니다. 법당에 차를 가져오는 분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유료 주차장을 헤매곤 했거든요. 주차가 항상 불편했지만 그것을 개선하려는 생각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김승태님이 봉사하시면서 정말 달라졌어요. 모두가 무심코 지나쳤던 주차에 관심을 갖고 담당을 맡으면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챙기셨죠.

지난 겨울은 정말 유난히 추웠습니다. 잠시라도 찬바람이 부는 밖에 서 있고 싶지 않은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늘 그 시간에 그 자리에서 봉사 소임을 해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주인공을 더 뵙고 싶어집니다. 도반들이 손이 아플 만큼 박수치며 감동적이고 기뻤다는 2017년 봉사상 수상자 김승태 님을 뵈었습니다.

2017 정토행자상 봉사상을 수상하는 순간
▲ 2017 정토행자상 봉사상을 수상하는 순간

통일상 이미은 님(맨 오른쪽)과 함께 같이 수상한 김승태 님(왼쪽에서 두 번째)
▲ 통일상 이미은 님(맨 오른쪽)과 함께 같이 수상한 김승태 님(왼쪽에서 두 번째)

매일 아침 수행과 ‘마음의 평화, 자비의 사회화’ 책으로의 만남

희망리포터 : 안녕하세요. 정토회와는 언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김승태 님: 저는 먼저 천일결사 입재를 했었습니다. 그게 7-1차 천일결사(2011년 3월)네요. 아내가 2011년 봄불교대학을 입학했고 아내의 권유로 입재식을 함께 갔었죠. 어머니께서 불교 신자로, 원래 집안이 불교이긴 하지만 정토회에 다니기 전에는 특별히 다른 절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스님이 쓰신 《마음의 평화, 자비의 사회화》란 책을 읽으면서 스님과 동시대에 산다는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스님이 쓰신 책들은 모두 다 읽었죠. 그래서 정토회가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불교대학 입학은 2015년에 했습니다. 직장이 서울 인근으로 옮겨와서 불교대학을 등록했지요.

희망리포터 : 불교대학 다니기 전에 천일결사 입재를 하셨는데 아침 수행이 어색하지 않으셨나요?

김승태 님 : 절은 그 전부터 했었습니다. 젊었을 때 술을 많이 먹었었어요. 직장 때문에 주말 부부로 떨어져 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녁에 혼자 있으니 술 먹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다 싶어 술을 안 먹겠다고 작정했죠. 그래서 혼자 있는 저녁 시간에 기도를 시작했어요. 300배도하고 500배도 했었지요.

정토회 기도법대로 한 것은 7-1차 입재식 이후부터인데 어색하지 않고 그 기도 방법대로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7차 수행은 천일 동안 7일만 빼고 매일 했었어요. 이번 9차의 천일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최우선 순위를 아침 수행에 두고 있습니다. 아침에 기도로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루가 개운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 하게 되어요.

희망리포터 : 역시 수행을 꾸준히 하시니 봉사도 잘 하실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소임은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

김승태 님 : 2016년에 봄 경전반 학생일 때 특성화 모둠에서 ‘법당 지킴 모둠’ 모둠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소임이 당직과 주차 담당이었었죠. 먼저 수업이 있는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주차와 당직 소임을 12명 모둠원과 돌아가면서 했지요. 당직 배정을 해도 가끔 못 나오는 경우가 발생했어요. 그리고 대부분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 남자라 여자분들이 주차 소임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주차 봉사할 때 같이 봐주고 당직 담당자가 못 나오면 그것도 대신하기도 하면서 매주 목, 금요일에 법당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죠.

그러다 수요법회 들으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수요일에도 주차를 봐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어요. 모둠원들에게 얘기했는데 협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제가 수요일에도 주차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인 주차 봉사를 통해 ‘법당 지킴 모둠’은 봉사 시간 40시간을 다 채울 수 있었죠. 그런데 11월쯤 되니 타 모둠원 중 봉사 시간이 모자란 도반이 있었어요. 그래서 11월경부터 다른 모둠 도반들이 월, 화요일을 저녁 주차(1시간)와 당직(7~10시까지) 봉사를 하게 되었죠.

수요일에는 주차 소임으로 법회 듣기가 어려워서 일요법회를 듣기 위해 일요일까지 법당에 나오게 된 거죠. 경전반 졸업하는데 당직 총괄 담당 제의를 하셔서 맡았고 주차 담당을 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그냥 윤영선 님이 주차 담당이라고 정해버렸어요. (웃음)

 9-4차 천일결사 중산고등학교에서 주차 봉사하는 김승태 님. 어떤 분은 근처 주차장에서 일하시는 분인 줄 아셨다가 그날 처음 김승태 님이 정토회 분이신 것을 아셨다고 하네요. 김승태 님은 이날 상을 받으시고 다시 밖으로 나가셔서 봉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 9-4차 천일결사 중산고등학교에서 주차 봉사하는 김승태 님. 어떤 분은 근처 주차장에서 일하시는 분인 줄 아셨다가 그날 처음 김승태 님이 정토회 분이신 것을 아셨다고 하네요. 김승태 님은 이날 상을 받으시고 다시 밖으로 나가셔서 봉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주인 된 마음으로 하는 봉사, 스스로 개선 방안을 찾고 해결하다

희망리포터 : 소임을 하시면서 주차선 작업 및 주차 일지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일들은 어떻게 하시게 된 건가요?

김승태 님 : 주차 소임은 원래 저녁 6:30~7:20분까지였어요. 그런데 인근 상점의 발렛 파킹 (valet parking: 대리주차) 직원들은 6시부터 출근이에요. 그래서 6시 30분에 오면 이미 주차되어 있는 차를 빼달라고 해야 하니 힘이 들어요. 6시에 오면 그런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6시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선은 소임을 하면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차선’이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선이 있으면 거기 맞추어 차를 세울 텐데 주차선이 없으니 9대 세울 수 있는 공간에 6대 밖에 못 세우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보통 바짝 세우려고 하기 보단 넓은데 널찍하게 세우려고 합니다. 처음에 주차선이 필요함을 알고 당시 담당자에게 요청을 했었지요. 그러다 결국 작년 가을에서야 주차선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주차선 봉사 중인 김승태 님(좌)과 김성현 님(우)
▲ 주차선 봉사 중인 김승태 님(좌)과 김성현 님(우)

주차 일지 관리는 어떤 차량이 정토회 차량인지, 누가 자꾸 여기다 주차를 하는지를 파악해야 대응이 빠를 수 있겠다 싶어 하게 되었어요. 어떨 때는 지도법사님 차를 주차해 놓는 곳에 외부차가 주차를 할 때도 있어요. 전화를 했더니 회의 끝나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면서 정토회 신도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보통 ‘신도’란 표현을 잘 안 쓰잖아요. 이상하다 생각했죠. 그분이 법당에 와서 큰소리도 치고 그런 일도 있었어요. 그래서 차량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게 주차 공간에 주차가 되어 있으면 전화해서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그 사람이 차를 빼지 않으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경고 메모를 만들었어요. 점점 쉽게 관리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하다 보니 관리를 하게 된 거죠. 매일 주차 관리를 하다 보니 인근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도 하게 되어요.

직접 만드신 주차 경고 메모장
▲ 직접 만드신 주차 경고 메모장

김승태 님이 항상 기록하는 주차 일지
▲ 김승태 님이 항상 기록하는 주차 일지

주차 봉사하는 사람이 없으면 인근에서 차를 대어요. 매번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주차를 하고 가죠. 그런데 나와서 지키면 다른 차량들이 주차를 안 하니 매일 나와야 해요. 주변에서도 우리가 돌아가는 상황을 확연히 알고 있어요. 그래서 우직하게 나와야 해요.

희망리포터 : 저라면 주차하고도 큰 소리 치는 분들 보면 좀 화가 나기도 할 것 같은데요.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김승태 님 : 화를 내서는 절대 득이 안 되어요. 차를 빨리 빼게 하는 것이 목적이잖아요. 사실 차를 세운 사람이 늦게 빼주면 그만인 것이라 화내고 싸울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이 빨리 차를 빼는 게 고마운 일이니까요.

봉사는 재미있게 해요. 또 필요성이 있으니 개선방안을 찾게 되고요. 원래 한 가지를 하나 하면 꾸준히 끌고 나가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정토회 들어오기 전에는 봉사를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봉사를 전혀 모르고 살아왔지요. 그런데 해보니까 좋아요. 남을 도와준다는 것도 좋습니다. 법당에 나오기 전에는 깨끗하게 씻고 나와야 하니 2시에 직장 일이 끝나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씻고 집에 들렀다가 법당에 오지요. 그 전에는 헬스를 안 다녔는데 봉사를 하면서 규칙적으로 건강도 챙기고 즐겁게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부처님의 ‘주리반특의 아라한 이야기’가 생각났었죠. 그냥 쓸고 닦는 것 한 가지만 꾸준히 해서 깨달음에 이른 이야기. 그래서 한 가지 법문을 꾸준히 실천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하는 것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희망리포터 : 앞으로 정토회 활동하면서 서원이 있으신가요?

김승태 님 : 저는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주차 봉사는 일단 천일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정토회 활동을 하니 편한 점이 많아요. 아내가 혹시 제가 소임을 못할 경우가 생기면 대신 해 주리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작년 광화문 평화집회에서 아내와 함께
▲ 작년 광화문 평화집회에서 아내와 함께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함께 정토회 활동을 하는 도반인 아내 이황순 님이 오셨습니다. 가볍게 김승태 님 봉사상 수상 소감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황순 님 : 시간이 되면 5시에 밥을 먹고 5시 30분에는 법당에 소임하러 가요. 다른 모임이 있으나 어떤 일이 있어도 봉사 시간에는 가요. 그래서 요즘엔 아예 집안 모임이나 행사를 봉사 시간을 피해서 잡아요. 상을 받아서 좋기도 하지만 정토회에 봉사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과분한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어요. 또 한편으로는 남편이 부담도 들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원래 성격이 성실하고 꼼꼼한 분이에요.

제주도에 사는 큰 아들은 “아빠는 대단해요. 사회에 나가서 봐도 아빠처럼 하는 사람 없는 것 같아요” 라고 하고 둘째 아들은 “그렇게 만사를 다 제쳐 두고 할 정도의 일은 아닌 거 같은데” 하더라고요.(웃음) 이번에 둘째 아들이 청년 봄불교대학에 입학을 했어요. 남편이 정토회 봉사하면서 핸드폰 사용이 많아졌는데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우리집 선생님이 둘째 아들 이에요.

사실 예전엔 저도 남편이 주차 소임을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 수요일 남편 대신 주차 봉사를 했는데 해보니 남편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정토회 분들 자동차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꼼꼼하게 일지를 기록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서로를 챙기시며 함께 수행 하시는 두 분을 뵙고 행복했습니다. '일과 수행의 통일'의 모범을 본 감동깊은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김승태 님의 행복을 빕니다.


이번 기사를 올리는데 함께 해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흔쾌히 영상 촬영에 응해주신 김성현, 윤영선, 최순옥, 김윤정 님 감사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정선 님 감사합니다. 영상 촬영과 사진 편집 등을 서울제주지부 희망리포터 담당인 차주은 님과 관악 희망리포터 소지선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소지선 님의 소감을 들으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첫 인터뷰에 참석해 보았는데, 실제로 자기 삶에서 수행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김승태 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름이 봉사일 뿐, 자신의 일로 삼아 ‘다만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토회에 오는 사람들이 한 분이라도 더 주차하기 편한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주차선을 직접 만들고 오가는 차량을 세세히 기록해두신 것을 보며 놀라웠습니다. 싫은 마음과 귀찮은 마음에 남의 일처럼 봉사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많이 아는 것보다 하나를 알더라도 작은 것이라도 내 삶에서 꾸준하게 실천해가고 싶다는 거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함께 이야기 들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글_박성희(서울제주지부)
인터뷰_ 박성희, 차주은(서울제주지부), 소지선(서울정토회 관악법당)
자막협조_전은정(온라인 홍보팀)
편집_권지연 (서울제주지부)

[삶을 바꾸는 공부, 정토불교대학]
원서접수 기간 : 2018. 3. 25 (일)까지

문의 : 02-587-8990
▶정토불교대학 홈페이지

전체댓글 10

0/200

명관등

정말 대단하십니다.

2018-04-01 09:09:39

선광

수행자의 삶
감사합니다.

2018-03-29 08:23:29

하지만

감동입니다

2018-03-28 22: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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