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읍법당
불교대학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봄불교대학 5인방 이야기

우리는 정읍법당 2017년 봄불교대학에서 만났습니다. 이 중에는 직장인도 있고, 전업주부도 있으며, 나이도 다르고, 가치관과 세계관도 다르며, 종교도 다릅니다. 그러나 모두의 공통점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어떤 계기와 동기를 가지고 불교대학에 입학했고, 그 이후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친절과 헌신으로 우리 불교대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있는 불교대학 담당 김이순 님 이야기

저는 2015년에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현재 2년째 불교대학 담당을 맡으면서, 경전반 학생이자 또 담당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에 대한 예측불허의 불안감과 과거에 대한 생각들로 머리가 개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종교서적들을 뒤져보기도 하고, 천주교 교리도 받아보고, 새벽 교회도 나가보곤 하였습니다. 그것들이 마땅히 가슴에 와 닿지 않던 중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듣고 정토회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을 입학하여 공부하고, <깨달음의장>을 수료하고, 인도성지순례 등을 마치고 나니, 나의 번뇌는 욕심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뇌에 열이 나서 뇌를 상하게 한다. 생각을 비워라”라는 법문을 마음에 새기며, 비우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정토회 홈페이지에서 <스님의하루>와 <정토행자의하루>를 읽으면서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게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정토회에서 정신적인 건강이 곧 육체적인 건강임을 체험하였고, 불법 공부와 수행은 나의 건강식품이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두 번째 백경, 세 번째 양이정, 다섯 번째 송화정
(뒷줄 오른쪽) 두 번째 김이순
▲ (왼쪽부터) 두 번째 백경, 세 번째 양이정, 다섯 번째 송화정 (뒷줄 오른쪽) 두 번째 김이순

법 만난 인연이 감사하다는 송화정 님 이야기

저는 평소에 불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씩 책을 펼쳐도 불교용어를 모르니 잘 이해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공부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 정읍법당이 있어서 불교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법문을 듣다 보면 스님께선 “불교는 현실에서 출발한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법문을 들으며 그동안의 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지 않고, 내 욕망의 눈으로 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고 화내며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매번 좋은 법문을 듣고 수행하며 참회해도 아직은 마음 따로, 행동 따로 반복입니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분별이 일어나는 내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부처님 법 만난 인연에 감사합니다. 경전을 등불 삼아 마음공부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

(왼쪽부터) 첫 번째 손보형, 두 번째 양이정, 세 번째 송화정, 
(뒷줄 오른쪽) 첫 번째 백경, 두 번째 김이순
4인방 모두 9-2차 천일결사 입재식을 함께 했습니다.
▲ (왼쪽부터) 첫 번째 손보형, 두 번째 양이정, 세 번째 송화정, (뒷줄 오른쪽) 첫 번째 백경, 두 번째 김이순 4인방 모두 9-2차 천일결사 입재식을 함께 했습니다.

법 만나 얻은 깨달음을 주변 괴로운 이들의 행복을 위해 전하고 싶다는 손보형 님 이야기

자식을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정토회 불교대학을 먼저 공부했던 한 지인이 소개해주어 수요일 수행법회에 나갔습니다. 그 곳에서 불교대학이 있다는 말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에서 공부하고 수행하면서, 내 주변 상황을 늘 탓해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신념을 옳다고 주장하며,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음을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과보를 하나씩 마음에 새기며, 매일 108배하며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처럼 자신의 그릇된 생각으로 괴롭고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정토회를 알리어 행복의 길을 전하고 싶고, 정토행자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왼쪽부터) 첫 번째 양이정, 두 번째 김이순, 세 번째 백경
문경 1박 2일 수련을 함께 했습니다.
▲ (왼쪽부터) 첫 번째 양이정, 두 번째 김이순, 세 번째 백경 문경 1박 2일 수련을 함께 했습니다.

늘 성찰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양이정 님 이야기

저는 평소에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였고, 친정엄마도 절에 다니셨으므로 자연스럽게 불교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불교TV를 보게 되었고, 여러 스님의 법문을 듣던 중 호기심과 감동이 있어서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계속 법문도 들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도 즐겨 듣던 중에 정토회에 다니는 선배 도반의 소개로 불교대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도반과 함께 불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주남산순례와 문경수련, 천일결사 등을 다녀온 후 저의 일상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좀 더 부지런해지고 검소해지려 하고, 자신의 내면을 늘 성찰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불교대학 도반들, 선배 도반들과 ‘행복한 수행자’ 밴드에서 마음나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때로 내가 수행을 못 하는 날에는 도반들의 수행담을 보면서 다시 발심하게 됩니다. 불법의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인연에 감사하며,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이 길을 걷습니다.

(왼쪽부터) 두 번째 백경, 세 번째 양이정, 세 번째 김이순
주 남산 순례 모습입니다.
▲ (왼쪽부터) 두 번째 백경, 세 번째 양이정, 세 번째 김이순 주 남산 순례 모습입니다.

정토회가 참 좋다는 백경 님 이야기

저는 오래전부터 법륜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많이 보고, <스님의하루>를 매일 받아보면서 삶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좋긴 하지만 실천으로까지 가지 못해 괴로웠고, 어떻게 실천해야 내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기독교 법인입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야 하는 의무감에 괴로웠고, 불교공부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에 정토회 불교대학에 가보라는 지인의 말이 생각났으며,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내가 궁금해 했던 인생문제와 근본적인 생로병사에 대한 의문점 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채 3년이 지나서야 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공부하고 마음나누기를 하면서, 나 혼자만 어떤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삶이 비교적 홀가분해졌습니다.
불교대학의 일정으로 계획 세워진 것들에는 다 참여하였습니다. <경주남산순례>와 <문경수련>, <깨달음의장>, <천일결사>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파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깨달음의장>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누군가를 원망하며 미워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괴로워했었습니다. 지리산 수련장에서의 4박5일 일정은 49년 동안 살아온 인생의 무거운 짐을 몽땅 불살라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다녀온 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내 머릿속에는 그때의 감동이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마치 제 머릿속에는 평생 쓰고도 남을 샘솟는 우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천일결사> 후 매일 수행하며 수행담을 나누기하는 장도 아주 좋습니다. 그곳에서 참회하고, 가벼워지고, 위로받고 기뻐하며 행복합니다. 그곳 또한 나의 제2의 샘솟는 우물입니다. 앞으로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경전반에서 공부를 이어갈 계획이며, <행복학교>와 정토회를 알리는 데 힘쓸 생각입니다. 수행과 보시, 봉사’를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정토회」가 참 좋습니다.

(앞쪽부터) 첫 번째 김이순, 두 번째 손조형, 세 번째 백경
경주 남산 순례 모습입니다.
▲ (앞쪽부터) 첫 번째 김이순, 두 번째 손조형, 세 번째 백경 경주 남산 순례 모습입니다.

글_백경 희망리포터(전주정토회 정읍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

[2017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강연일정]

▶강연일정 확인하기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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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

감사합니다_()_

2017-11-02 17:37:22

고경희

아~감동으로 행복합니다♡♡♡ 함께 이멋진길을 가는 도반님들이 계셔 우쭐하고^^ 든든합니다~
정읍~사랑해요^♡^

2017-10-28 08:45:22

손미옥

정읍 새로운 보배들의 수행이야기 잘보았습니다. 정읍법당 화이팅입니다~♥

2017-10-28 0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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