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제천법당
행복해지는 수행 이야기

늘 지금 여기 깨어서 일체중생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도반님들이 제천법당엔 많이 계시지만 우선 특별히 두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안기숙 님과 평화로우신 심희자 님의 정토회 인연과 수행담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회 모습
▲ 부처님 오신 날 법회 모습

우연히 만난 정토회!

안기숙 : 정토회와 인연은 1999년 5월 22일 막내아들이 태어난 다음날인데, 우연히 불교방송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법륜스님께서 백일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법문이 정말 좋아서 계속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대로 불교공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 통일ㆍ환경ㆍ복지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18개월 때, 청주법당에서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108배 절을 하기 시작하였고, 3차 천일결사 8차 백일기도에 입재했습니다. 아이 4살 때인 2002년 제천으로 이사 오면서 월간정토 모임과 거리모금, 돼지저금통 분양 등을 꾸준히 하면서 깊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심희자 : 저는 앞에 나서서 남들과 어울려서 일하는 것을 꺼렸고 뒤에서 조용히 일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안기숙 님의 권유로 정토회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꾸준한 수행

안기숙 : 수행하며 힘들었던 점은 이만큼 했으니 좋아졌겠지 라고 생각한 순간 다시 화ㆍ미움 ㆍ원망 등이 올라올 때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초발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법륜스님 말씀을 따라 일주일에 한 번 법회 꼭 참석하고 매일 남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며 1년에 한두 번은 문경수련원에 명상과 나눔의장 등 수련을 하고 바라지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상을 14번 정도 했고 올 7월에 또다시 9박 10일 여름 명상수련을 갈 생각에 설렙니다. 법문과 기도와 수련이 나를 지켜주었습니다.

심희자 : 처음엔 절할 때 팔 힘으로 해서 손목이 아팠고, 손목에 장애가 생길까 봐 걱정도 하고 힘들어서 하기 싫어하는 맘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렇지만 힘들면 힘든 데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사시예불 시작 전에 백일동안 300배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안기숙님 바로 옆이 남편 유윤식 님
▲ 가운데 안기숙님 바로 옆이 남편 유윤식 님

마음의 변화

안기숙 : 내가 남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수행 하면서 다른 사람 덕분에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어 지금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고마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 '괜찮아'라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물, 만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예뻐보이니 사는 게 가볍고 재밌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심희자 : 수행하기 전에는 화가 많이 올라 왔기 때문에 마음이 속상할 때가 많았습니다. 법륜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절 수행을 꾸준히 하니 올라오는 화가 많이 누그러졌고 횟수도 줄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자비화 심희자 님
▲ 부처님 오신 날 자비화 심희자 님

수행은 도반과 함께

안기숙 : 혼자 수행을 잘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만심에 1년간 정토회라는 승가와 도반들로부터 떨어져 용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절실히 깨달은 것은 불ㆍ법ㆍ승 삼보 중에 왜 하나가 승보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왜 도반이 수행의 전부라고 말씀하셨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다가 혼자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나, 길을 못찾을 때는 기도를 권하고싶습니다.
처음 법회할 때, 법당 낼 때, 북한동포돕기 할 때, 아이들에 대한 욕심이 올라올 때 등등 이 모든 힘든 고비마다 쉬지 않고 도반들과 함께 절을 하다 보니 길이 보였습니다. 그냥 발만 담그고 있기만 해도 됩니다. 법륜스님 가르침이 있고 도반이 있는 정토회를 절대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심희자 : 제 경험으로 절을 많이 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절을 많이 하니 마음도 튼튼해지고 몸도 튼튼해져서 감기에 걸리지 않으니 병원 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사람들과 관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폭이 넓어지고 관대해짐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법륜스님 법문과 절수행 덕분입니다.

글_장영근 희망리포터(제천법당)
편집_하은이(대전충청지부)

전체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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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도반의 힘. 참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선배님들따라 저도 마음을 가볍게 하고자 열심히 108배 해 보겠습니다^^

2018-05-15 13:27:58

김창성

절수행이 쉬운든 하지만 엄청 어렵다는것을 ...정토회에 발담금에 조금씩 젖어 볼까합니다 두분도반님의 말씀 잘들었습니다...
.

2017-05-30 18:41:13

신선희

이길을 떠나 혼자 수행하려고 몸부림도 쳐 보셨구 도반의 힘과 발만 담그고만이라도 있으라는 안보살님의 말씀과 절 수행을 강조 하시는 심보살님의 조언 잘 듣고 새겨 힘들때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2017-05-30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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