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성서법당
통일정진 600일, 간절한 그들의 소망 이야기

지난 5월 4일 대구 달서정토회 성서법당에서 열린 통일정진 600일 기념법회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2015년부터 전국 법당에서 시작되어 24시간 1분 1초도 쉬지 않고 해 온 통일 기도가 600일째라니 벌써 반 이상 달려왔다는 뿌듯함에 전날부터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각각 통일 기도에 참여한 시기는 다르지만, 통일을 향한 염원은 모두가 일심동체이리라 믿으며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통일정진 600일 기념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통일기도 600일 법문 듣는 중
▲ 통일기도 600일 법문 듣는 중

스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 모든 천지신명의 도움을 받아 한반도의 안정을 넘어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긴장이 완화되어 통일의 물꼬가 트이게 되도록 하자고 하시며 기도의 관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법문을 들은 뒤에 통일의 염원을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300배 정진을 하였습니다. 평화통일을 향해 우렁찬 울림으로 관세음보살을 외치며 300배를 하고 난 뒤 서로 뿌듯한 미소를 주고받았습니다.

300배 정진하는 중
▲ 300배 정진하는 중

그들의 감동적인 나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 위기상황을 각인해야겠습니다. 예전에 부모님 세대에서 산업화로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면 우리는 민주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식들을 보며 통일을 꼭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통일 기도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통일 의병들은 스님이 오라 하면 곧장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부터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개인이 매일 하는 기도, 사시예불들을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식 후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설령 통일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어려움이 또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힘들이 모이고 모이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보이고 그때야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은 정진할 때 집중이 잘 되고 염불도 더 잘 되었습니다. 도반님들과 함께 정진하니 저절로 되는 것처럼 통일 또한 저절로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통일의병들이 스님의 법문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님께서 올해 정권교체를 앞서 생각하시고 통일기도를 시작하신 줄 몰랐습니다. 현재 우리 한국 사람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고 해도 전쟁의 위협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지하철을 멈출 정도라는데 놀랐습니다. 앞으로 통일의병들이 해야 할 몫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정진할 때 목탁 소리와 염불 소리가 하나 됨을 느껴서 기분이 좋았고 개운했습니다. 오늘의 기운이라면 통일에 한 걸음씩 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이번 정부가 정말 국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갔을 때 6.25 전쟁 당시 총 끝에 작살이 달린 것을 보니 섬뜩했습니다.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후손들이 편안한 것이 그 당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이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주어지는 대로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이바지하겠습니다.

- 좀 더 일찍 통일기도에 동참하지 못한 것을 참회하였습니다.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동참하겠습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자랑스러운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통일정진 600일 파이팅! 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통일기도 600일 정진 후
▲ 통일기도 600일 정진 후

서로를 격려하며 통일정진 600일 기념법회를 잘 마치고 공양 시간입니다. 6개의 촛불을 밝히자 600일이 더 실감이 나고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밝은 미소를 주고받는 도반님들을 보니 한없는 마음의 안정감이 들고 이렇게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모두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다 만난 사람들이지만 지금 이렇게 서로 의지할 수 있게 되었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도반이 되었음이 새삼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통일기도 600일 기념 촛불을 밝히며
▲ 통일기도 600일 기념 촛불을 밝히며

언젠가 곧 다가올 미래에도 오늘과 같이 남북한에서 이제껏 헤어져 살던 동포들이 서로 만나 끝없는 나누기를 하는 날이 분명 오겠지요? 그동안 입버릇처럼 ‘나는 안돼’,‘우리는 안돼’라며 부정적인 생각만을 하며 살아온 나 자신이었다면 오늘 통일정진 600일을 맞아 ‘하면 된다’,‘노력하면 된다’라는 희망을 다시 한번 품을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책에 보면 이런 문구가 나와 있습니다.“어떤 간절한 것을 가슴속에 새기고 그것을 이루는 생각을 머릿속에 항시 그린다면 실제로 눈앞에 언젠가는 펼쳐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모두 함께 더 간절히 꿈꾸면 분명히 우리의 소원인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전국의 정토법당에서 1분 1초도 쉬지 않고 700일, 800일, 900일, 1,000일, 평화통일을 이루는 그 날까지. 대한민국 파이팅!
전국의 정토회원 여러분 최고입니다!!

글_노미옥(성서 희망리포터)
편집_박정미(대경지부)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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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향

통일기도정진 화이팅 입니다.^^♡

2017-05-24 0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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