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부평법당
그녀는 너무 예뻤다!!
결코 결석 할 수 없는 이유가 되고...권은하님의 이야기

인천 정토회 소속 부평법당의 봄 경전 저녁반을 담당하고 계시는 권은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불교대학을 2년 동안 연속으로 담당하고, 2016년 13명의 졸업생 배출과 동시에 이사를 가게된 도반 한명을 제외하고는 졸업생 전원이 모두 경전반에 입학을 할 수 있게 되었던 배경에는 권은하님의 거부 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 되어 지는 바, 본인만 모르고 있는 그녀 만의 밝은 웃음이 주는 강한 흡인력을 집중분석 하여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대학 입학식 :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권은하님

무겁고 아픈 삶의 내용들을 가볍게 진솔하게 내려놓는 모습에서 감동했습니다.

경전반 학생인 황명희님이 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살 같은 마음으로 부족한 우리들을 이끌어 주었기에 한마음 , 한뜻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또한 마음 나누기 시간에도 무겁고 아픈 삶의 내용들을 가볍게 진솔하게 내려놓는 모습에서 감동했습니다.“
“늘 예쁜 미소로 ‘예!’ 라고 대답 하는 긍정적인 마음도 예쁘고 따뜻해요”
“단점이 보이질 않으니 칭찬만 자꾸 생각나요...호호호~!“ 하며 소녀같이 웃어 줍니다.

‘아...닮아가고 있구나, 꾸밈없는 밝은 미소가 모두에게 전염 되어지고 있구나...’ 하는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스스로들 가지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들이 밝고 꾸밈없는 미소 앞에서 무장해제 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또 다른 학생 류관현님은 “항상 도반님들을 챙겨 주시고 희생봉사하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대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살펴 주셔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불대를 졸업하게 되었고 이후 경전반에도 들어 올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신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 속에 소년같은 순수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아~~, 그래요!!??" 하며 공감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진지함에 문제의 반은 해결되어버리고

우리의 그녀는 늘 웃는 얼굴입니다. 세상 심각한 고민을 담아 “이걸 어떻게 하지요~??”하며,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하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조바심 치며 문제를 토로 할라 치면,“아~~, 그래요 !!??” 하며 공감해 주고 함께 고민 해 주는 진지함에 문제의 반은 해결 되어 버리고 “그러게요~.., 그렇군요~!!” 하며 보여주는 해맑은 마음과 밝은 웃음에 현혹되어 단단하게 굳어 있던 마음의 문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함께 실실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계속 이어지는 일주일간의 일상 속에서 가끔 떠올려 지는 권은하님의 밝은 미소와 웃음소리는 지도 법사님의 강의를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법당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웃음을 잃지 않게 되기까지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사코 부끄러워 하시며 손사레를 치시는 권은하님께 정토회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와 달라진 현재의 상황을 알려 달라고 매달려 보았습니다.

▲ 2016년 봄 불대 경주 남산 순례 :아랫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권은하님

“법륜스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와 가족의 행복만을 지키기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행복하지 않은 시간들이 더 많았고, 타인의 삶에 관심도 없었습니다.가까운 사람이 아닌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려 했습니다. 역경이 닥쳤던 힘든 시절에 왜 나만 억울하게 이런 고통을 겪냐고 세상을 원망했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이기적으로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악몽이 다 털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나를 못 믿겠습니다. 그 시절에도 나는 착하게 살고 있다 확신 했었는데...지금도 정말 악업을 짓지 않고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직 가족과 화해를 하지 않고 있으니 마음 한 구석이 늘 안타깝고 자책감이 듭니다. 그래도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행복 합니다. 삶의 방향이 어디인지 알게 되었고 부처님 법을 따르며 살 수 있으니 정말 행운입니다
그리고 법륜스님, 도반님들과 함께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이 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옆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나날이 늘어 갑니다. 외로움과 두려움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 사회에서 이웃들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라고 조곤조곤 말씀을 해 주시는 권은하님의 모습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정토행자의 소임을 이어가는 굳은 의지와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년도 봄불대 문경 특강수련: 왼쪽에서 두번째 권은하님

정토행자로서 수행,봉사와 일터에서의 일을 조화롭게 병행하는 실천을 보고 믿음이 갔어요

그녀와 함께한 1년여의 시간동안, 하라는 대로 하고, 가라는 대로 가고, 의심 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토행자로서 흔들림 없이 수행정진 하며 봉사하는 모습과, 일터에서의 일을 조화롭게 병행하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서 '역시 정토회는 이론과 실행이 둘이 아니야' 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지도법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지금의 나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다.

권은하님과 부평법당에서 함께 수행하고 책임팀장으로 계시는 신현금님은 “언제봐도 미소 띤 얼굴이라 볼 때마다 의지가 되고 힘이 나는 도반 입니다. 아침수행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고, 물질에 연연 하지 않고 법당 봉사에 의료봉사에 봉사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구요, 부평법당 회계와 봄경전반담당에 천일결사 모둠장에 1인 다역으로 봉사하느라 힘이 드실 텐데도 법당에서 해야 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에는 “제가 할까요?”라고 먼저 솔선하여 말씀해 주시는 구세주 같은 도반입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토로 하여 주십니다.

▲ 2016년 부평법당 봉축법회 : 이의복님, 최미옥님, 신현금님, 권은하님

“일상에서 해오던 버릇대로 고집을 부리며 ‘이 까잇거 머 대충 해도 되지않겠어요~?’ 하며 수행기도를 슬슬하려 해도, “그러면 안되요, 보살님~”하며 밝은 웃음으로 나무라시니, 고집 피우던 나만 오롯이 남아 ‘이게 아닌가벼~!’ 하게 된다고, ‘스스로 버릇도 무뎌지고, 고집도 알아차리게 되니 그저 저 경지가 되려면 무얼 어찌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생겨 매주 수업시간을 기다리게 되고, 나도 불대 졸업하고, 경전반 졸업하면 저리 가볍게 웃으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경전반 동기들은 입을 모읍니다
결코 경전반을 결석 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일...

올바른 방향을 내가 가 보았으니 의심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잘 따라가라고
함께 옆에 있어주는 밝은 미소의 힘에 전염 되어, 오늘도 경전반 도반들은 결코 물러서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무언의 결속들이 더욱 단단해 지는 듯 합니다

▲9-1차 천일결사입재식 : 왼쪽에서 첫 번째 권은하님

정토회의 정진의 힘은 불행한 삶에 눌리어 더 이상 삶의 유연성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의 끝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등대의 불빛마냥, 밤하늘의 북극성 마냥 삶의 방향을 뚜렷하게 잡아주고 이제 까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나의 심성과 마주 할 수 있는 깨달음을 겪게 하여 줍니다. 그러한 정토회 시스템을 지나오며 스스로 얼마나 많은 고뇌와 불면의 시간들을 이겨 냈는지는, 그녀의 나누기를 들으며 공감 할 수 있습니다. 담담하고, 가볍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 그대로가 우리 경전반 동기들의 귀감 이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꾸밈없는 밝은 미소는 수행, 보시, 봉사를 통한 정토행자로서의 서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알아, 괴로움이 없는 사람, 행복한 사람임을 지금 바로 알아 버리는 것이겠지요

살아있는 날 동안 계속 되어질 수행의 여정에 깨달음의 지혜가 번뜩이기를, 항상 함께하는 도반으로 서로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부평법당 경전반 동기생 일동은 오늘도 마음 모아 간절하고 진솔하게 백일의 약속을 지켜갑니다...

그녀의 밝은 미소가 계속 되어질 수 있도록 말이지요...

전체댓글 8

0/200

김재숙

웃는 얼굴도 마음씨도 아름답습니다~^^

2017-05-10 10:25:02

감로상

잘읽었습니다.

2017-05-09 22:08:26

최민정

잘 읽었습니다.제마음에도 밝음이 전해집니다~~

2017-05-09 21:55:44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부평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