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기흥법당
이천법당 개원, 그 행복한 불사이야기

3월 11일 이천법당 개원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개원법회를 맞아 이천불사 담당이신 오진수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오진수 님은 많은 사람의 뜻을 한데 모아 화합을 이끌었고, 안되고 안되는 것의 반복인 불사를 담당하며 ‘장애는 안으로 돌리고 섭수하며 절복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용인정토회에 신생법당이 생겼어요

3월 11일 이천법당 개원식이 있었습니다. 이 날은 오랜만에 봄 햇볕이 참 따뜻하였습니다.
용인정토회 소속 모든 법당도반들이 이천법당에 모였습니다. 입구에서 외부 봉사를 하시는 보살님과 거사님들의 표정에도 설렘이 깃들고, 잔칫집처럼 북적북적한 공양간에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변심 법사님을 모시고 개원식을 하는 그 날은 법사님의 법문에서 법당 하나 세워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힘을 모아야 하는지, 개원한 이천법당이 자리 잡고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두에게 당부하시는 귀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개원 축하 공연에서 알록달록 가발을 쓰신 거사님과 보살님들의 춤까지 더해지니 정말 잔칫집이 되었습니다.

[사진스케치] 용인정토회 식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개원법회를 맞아 무변심 법사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도반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 개원법회를 맞아 무변심 법사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도반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법회가 끝나고 다 같이 모여 소박한 공양을 했습니다.
▲ 법회가 끝나고 다 같이 모여 소박한 공양을 했습니다.

 이천법당의 밝은 미래를 발원합니다.
▲ 이천법당의 밝은 미래를 발원합니다.

모법당인 용인법당과 기흥법당, 처인법당의 활동가분들이 각각의 소임을 나누셨고, 보살님들이 준비하신 떡과 비빔밥으로 점심공양을 한 후, 법사님을 모신 간담회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INTERVIEW] 이천법당 불사담당 오진수 님

이번 개원법회를 맞아 이천불사 담당이신 오진수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오진수 님은 많은 사람의 뜻을 한데 모아 화합을 이끌었고, 안되고 안되는 것의 반복인 불사를 담당하며 ‘장애는 안으로 돌리고 섭수하며 절복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이천법당 불사담당 오진수 님.
▲ 이천법당 불사담당 오진수 님.

리포터 : 처인법당에 이어 이천 법당까지 뭔가 뚝딱 만들어지는 느낌입니다. 그간의 과정을 듣고 싶네요. 많이 힘드셨죠?
오진수: 허허... 네, 그렇죠. 8차 천일결사의 목표가 시 군 구에 우리 정토법당 하나씩 지어 힘든 사람이 가까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이천 분들은 양평이나 광주, 원주, 안성, 처인 같은 주변 지역 법당으로 다니셨는데,
처음에는 멀어도 어떻게든 찾아오시지만, 점점 오기 힘들어 못 오시게 되어 참 안타까웠어요.
이 법이 사람을 살리잖아요. 얼른 법당 하나 지어 그분들이 법문으로 행복해지시길 발원하며 도반들과 뜻을 모아 6월 29일 발대식을 하고 매일 300배 정진을 함께하며 단단히 소임을 해왔습니다.

제일 감사한 것은 벽돌 하나도 함께하는 도반들이었습니다. 불사는 뜻도 모으고 돈도 모아야 하고 소임도 나누는 일인데, 정토회는 돈을 내도록 적극적으로 권하는 문화가 아니라 알음알음 찾아가며 이야기해야 해서... 허허... 참 고마운 마음들이었어요.
‘요즘 경기도 안 좋을텐데...’ 하고 혼자 고민하고 엄청 마음 무겁게 가져도 가볍게들 작게 혹은 크게 모아주셨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작은 것은 없고, 힘을 보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나를 밀어주며 세워주는 마음을 받았습니다.

리포터 : 그래도 힘드셨던 적이 있었을 것 같아요.
오진수 님 : 처인법당 불사 때 여러 부동산에 부탁을 드렸는데, 그중에 어떤 분과 계약을 하게 되니 다른 부동산 하시는 분이 오해가 생겨 크게 화를 내며 집사람 한데까지 전화하고 협박하고 폭언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설계 쪽 일을 평생 해 왔는데, 제 일을 할 때는 돈을 안 받으면 안 받았지 끝까지 그분과 똑같이 하려고 뒤집어엎든지 했을 겁니다. 허허허, 그런데 이거는 봉사잖아요. 그러니 더 내 마음을 보는 겁니다. 한번 하고 두 번 하고, 결국 큰소리 한번 없이 그분의 오해를 풀었죠. 그즈음 집사람과 마음에 담아둔 분별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다 없어지고 다 이해되는 겁니다. 허허... 결국 내가 좋아지고 깊어지는 게 소임이 복임을 누렸어요.

리포터 : 이천법당 자리의 주인은 또 천주교 신자였다면서요?
오진수 님 : 네, 계약한다고 했다가 법당이라고 하니 안된다 하시고 해서 소동이 있었으나, 또 이렇게 개원까지 왔습니다. 법륜스님 너무 좋아한다고 너무도 열성적으로 도움을 주시겠다는 부동산 사장님이 계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연락을 딱 끊으신 일도 있었네요, 허허허!
그때마다 ‘그분들은 그분의 일이고, 나는 다만 할 뿐’이라는 법문만을 품고 ‘그냥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제 이천법당에는 첫 불교대학을 열고 많은 불대생을 맞아 씩씩하게 첫발을 내닫고 있습니다. 수요법회는 현재 모귀자 처인법당 전총무님께서 소임을 맡으시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천법당이 무럭무럭 크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그 날을 꿈꿉니다.

글_이미정 희망리포터(용인정토회 기흥법당)
편집_전은정(강원경기동부)

전체댓글 6

0/200

김창진

양평 에는 정토회가 없어서 이천에 가고싶어요

2023-12-17 14:48:10

이기사

감사합니다_()_

2017-04-16 18:56:16

허인영

개원 당일의 행복한 이천 법당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미정 보살님 감사해요^^
이 법이 사람을 살리기에 불사하신다는 오진수 거사님의 인터뷰도 감동이네요.

2017-04-12 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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