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평택법당
경건한 마음으로 도반의 하나 됨을 발원하오니
출가열반재일을 돌아보며

올 초여름쯤 확장불사를 앞두고 있는 평택법당, 출가열반재일을 맞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일정과 스케줄이 여의치 않은 도반들을 위해 새벽에도 법회를 한 번 더 마련해서 모두 출가열반재일을 참석하고자 했다는데요, 열정이 대단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택법당의 출가열반재일의 경건한 풍경을 돌아봅니다.

여법하고 경건했던 8일

평소 작은 법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도반의 단합이 좋나 싶은 평택법당. 이번 출가열반재일은 법회를 진행하는 마음가짐이 달랐습니다. 평일에 주간반은 학사법회 끝나고 오후 1시에 진행하였고, 저녁반은 새벽 5시에 모여 진행을 하였는데, 도반들의 전체 참가인원은 주간은 평균 5명 정도, 저녁반은 새벽에 평균 6명 정도가 모여서 법회를 하였습니다. 또 주말은 오후 2시에 시작하였는데, 평균 15명 정도가 함께 모여 마음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시간별 진행일정]
3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3월 13일 월요일 새벽 5시, 오후 1시
3월 14일 화요일 새벽 5시, 오후 1시
3월 15일 수요일 오전 10시, 저녁 7시 30분
3월 16일 목요일 새벽 5시, 오후 1시
3월 17일 금요일 새벽 5시, 오후 1시
3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3월 19일 일요일 새벽 5시, 오후 2시



평택도반들의 입재식 풍경.
▲ 평택도반들의 입재식 풍경.

 스님의 법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에 따로 정진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저녁반 새벽법회 모습.
▲ 스님의 법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에 따로 정진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저녁반 새벽법회 모습.

정진에 열기가 올랐던 주간반 법회 풍경.
▲ 정진에 열기가 올랐던 주간반 법회 풍경.






법문, 정진, 천도재까지 모두 마친 회향식 모습.
▲ 법문, 정진, 천도재까지 모두 마친 회향식 모습.

마지막 날인 3월 19일은 불대담당자 직무교육 참가하시는 분들의 요청으로 새벽에 법회를 한 번 더 진행하였습니다.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처님처럼 정전각산에서 6년 고행을 못 하더라도, 매일 법문 듣고 300배 정진을 8일 동안만이라도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꾸준히 참가하고 정진하였습니다.
이번 출가열반절을 계기로 다시 재발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들도 있고, 육바라밀을 들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도반들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회향절이 모두 끝난 후 김정림 부총무님께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9차 입재식을 앞두고도 확장불사를 앞두고 있어 스케줄이 바쁜 부총무님은, 피곤한 기색 없이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1. 확장불사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2016년 6월 9일 발대식을 하고 일주일에 수요일 수행법회 후와 토요일 저녁, 그리고 각 학사법회에서 자율적으로 불사정진을 하였습니다. 2017년 3월 14일 불사지로 제안 올린 곳을 승인 받았구요, 계약 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 확장불사를 진행하는 중에 출가열반재일을 맞이하는 마음은 어떠신가요?

저희 평택법당은 2013년 7월 15일에 8명이 원을 세워 17평 건물에서 개원하였습니다.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천일결사자가 72명이 되었고 회원등록 되신 분만 160여 분 됩니다.
이번 출가열반재일이 공교롭게 주말에 입재식과 회향식이 되어 주간, 저녁반 도반들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불대 직무교육과 겹쳐서 일부 담당 소임 맡으신 분들이 새벽에 법회를 보고 빠지는 바람에 300배 정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 나오셨으면 아마 좁아서 신발장 앞 현관까지 나가서 할 뻔했습니다. 얼른 불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확장불사 개원법회는 4월 말이나 5월 초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부총무 소임을 맡으면서 9차 입재식을 앞두고 여러 법당의 상황을 맡고 계시는데, 도반님들은 어떻게 도와주고 계시나요?

9차년 시작 전 부총무대행 소임을 맡으며 그동안 못했던 업무분담을 하였습니다. 저녁책임팀장은 박성숙 님, 지원팀장은 정용문 님, 자원활동팀장은 조성우 님, 법회팀장은 김미화 님, 불대팀장은 박준 님, 전법팀장과 교육수련팀장은 황선화 님, 사회활동팀장은 정경순 님, 회계팀장은 장수정 님, 그리고 희망리포터는 최애리 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저 혼자서는 도저히 못 할 일인데 훌륭하고 열정적인 팀장님들이 도와주셔서 법당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4. 출가열반재일을 회향하면서 소감이 어떤지 나누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출가열반절 법문을 들으며 부처님이 출가하실 때와 열반하실 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인도순례 갔을 때 기억도 떠올랐구요. 나보고 깨달음의 길을 찾으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면 된다고 법문을 해주시는데도 무지하고 어리석어 알아듣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육바라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참을 것이 없다는 것과 화가 날 때 내려지지 않으면 지난 후 참회를 해야 없어진다. 그러지 않으면 어느 순간 다 일어난다. 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는 법문이 깊이 와 닿았습니다.
반야바라밀 법문의 마지막 “중생의 문제가 끝이 없으므로 보살의 원도 끝이 없다”라는 스님의 법문이 가슴 깊이 울림으로 남습니다.
8일 동안 300배 하며 자기성찰과 부처님을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도반들과 함께 정진하며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도반이 있어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에 든든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얼른 확장불사를 하여 유아실을 만들어 아기를 키우는 보살님들도 마음 놓고 함께 법문 듣고 정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가열반재일 회향식까지 마치며, 도반들은 앞으로 있을 확장불사와 평택의 발전을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 출가열반재일 회향식까지 마치며, 도반들은 앞으로 있을 확장불사와 평택의 발전을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회향식을 모두 마치며, 8일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던 평택도반들의 밝은 얼굴이 확장불사 후 크고 새 법당에 꽉 찬 모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글_전은정 희망리포터(수원정토회 수원법당)
사진_김미화 님(수원정토회 평택법당 법회팀장)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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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홍

와 제가 처음 정토회 만났을때.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

2020-08-23 18:36:45

봄선

마음이란 것이 신묘해서...마음을 내면 다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님들의 일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_()_

2017-03-15 22: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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