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권선법당
190만 촛불 중 하나를 들었습니다
고재필 님의 촛불집회 참가 이야기

10월 말부터 시작하여 최근까지, 주말마다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 시국을 정토행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까요?

190만 명이 모인 광화문에서 모든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외칩니다.
▲ 190만 명이 모인 광화문에서 모든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외칩니다.

고재필 님은 평소에 사회참여적인 쪽으로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스님의 하루>에 나왔듯이, 정토행자로써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는 ‘평화적인 집회’라는 것에 의미가 큰데요, 고재필 님을 통해 촛불집회의 현장을 따라가봅니다.

[ <스님의 하루> 중... ]

“저도 촛불 시위에 계속 참가하고, 제 마음속에서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다.(모두 웃음) 그런데 사드 배치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략)...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나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백만 명이 길거리에 나와서 ‘하야, 하야, 하야!’ 하고 외치니까 지금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이백만 명이 와서 ‘하야, 하야’ 외치면 위력이 더 있겠죠. 질문자처럼 백만 명이 전부 ‘일본이 과거사 참회도 안 하는데 일본과 군사협력이 웬 말인가!’ 이렇게 써서 들고 시위하면 또 영향이 있을 거 아니겠어요.
(중략)..
문제는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길거리에 나가서도 의사를 표현하고, 집에서도 온라인상으로 댓글을 달고, 댓글 달 여력이 없으면 좋은 기사나 글에 ‘좋아요’를 부지런히 누르세요.(모두 웃음)
이렇게 해서 ‘좋아요’가 몇 천 개 달리면 메인 화면에 게시되겠지요.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여론을 형성하게 될 겁니다. 이렇게 자꾸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앉아서 그냥 신경질 내고 잠 못 자는 일이 없어야지요. 어차피 잠이 안 오면 댓글이라도 계속 달아보세요.

[ 현장 속으로... ]

2016년 10월 29일. 광화문 앞.

지금 광화문 앞은 87년을 보는 듯.

2016년 11월 2일. 수원역.

수원에서도 현 시국과 관련된 집회가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주권자로서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겠지요.

고민은, 깃발이 앞서지 말고 국민의 뒤를 따라가야 하는데 관성대로 움직이는 민노총의 움직임이 있더군요.
국민의 한사람으로 참여할 때 더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요?
깃발과 조끼는 잠시 접어두면 어떨지?

맨 오른쪽 분이 고재필 님.
▲ 맨 오른쪽 분이 고재필 님.

2016년 11월 12일.

나들이 삼아 서울로 출동.
이웃과 같이.

힘은 들었으나
퇴진을 향한 열망을 담고, 즐겁게 놀다 왔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약간 긴장된다는.


맨 왼쪽 분이 고재필 님.
▲ 맨 왼쪽 분이 고재필 님.

2016년 11월 19일.

오늘도 주인들은 머슴에게 명령했다.
”당장 내려와라....“

그런데, 머슴들이 주인을 우습게 안다.
개가 주인을 물면 답은 하나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집에서 쉬고 싶다, 머슴아!
당장 내려와!

2016년 11월 26일. 광화문.

100만 이상의 관객과 함께하는 위대한 공연.
날은 춥지만 가슴은 벅자 올랐다.
마음껏 소리 높여 부른 <광야에서>, <아침이슬>...
가수들도 그들의 목소리에 감격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시대적 소명을 충분히 다했다.
시민들의 눈을 뜨게 해주었으니까.
그러니 이제 그만 내려가라.

매주 만나고 싶은 집회이긴 하지만, 세월이 녹록치 않다.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아듀.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데요.
한시바삐 변화된 시국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글_전은정 희망리포터(수원정토회 수원법당)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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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늘. 참여하고 행동하는 도반님.
덕분에 우리도 물이 듭니다~

2016-12-05 22:01:51

채송화

환한 얼굴, 좋습니다!

2016-12-03 09:18:22

세숫대야

내목소리를 솔직히 표현하는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희망메세지군요
함께합니다~

2016-12-02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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