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서대문법당
법륜스님의 책 '스님의 주례사'를 읽고 변화된 삶

서대문법당 김은정님은 불교대학, 새터민봉사활동, 사회활동팀장까지 여러활동의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김은정님이 이러한 활동들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정토회와의 인연을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정토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에요. 제 주변의 많은 친구,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데 그때마다 같은 이야기에도 다양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 대해 항상 궁금했어요. 왜 그럴까? 어떻게 이렇게도 서로 다를까?

2014년 어느 봄날, 그때 저는 헤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제 단골이셨던 분이 ‘스님의 주례사’ 라는 책을 선물해 주셨어요. 책을 읽고, “이 작가는 어떻게 각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잘 읽어낼까?” “작가가 누구지?” 라는 궁금증도 생기게 되었고요. 그래서 이 책을 쓰신분의 ‘기도’, ‘깨달음’이라는 책도 찾아보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책을 읽으며 저의 오래된 궁금증은 하나둘씩 해소되었습니다.

그 후, 정토회 불교대학을 마음속에 두게 되었어요. 퇴근시간이 너무 늦어서 입학 고민을 잠시 했지만, 내 조건이 되는 한 지각을 하더라도 즐기면서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2014년 정토회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우연한 책과의 만남, 선택과 인연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9월 입학, 한 달이 지난 시기에 ‘천일결사’에 입재하고, JTS봉사활동, 새터민 봉사소임을 맡아서 활동하던 무렵,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정토회 활동을 하고 싶었던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정토회에서 2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을까요?

직장 일을 그만둔 후 내 삶은 변화하고 있었어요. 새터민봉사활동, 통일의병, 동북아시아역사기행, 인도성지순례까지 바쁜 일정이었지만 내가 갖고 있던 삶에 대한 궁금증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어요. 특히, 지난 1월에 다녀온 인도성지순례는 ‘지금 내가 갖은 것’에 대한 온전한 감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는 바랄 것이 없는 ‘이대로의 감사와 만족’을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JTS 모금활동을 가슴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요.

통일의병학교 수료한 학생들과 함께 봉사자 은정님은 맨첫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 통일의병학교 수료한 학생들과 함께 봉사자 은정님은 맨첫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2016년 인도성지순례에서, 오른쪽에서 두번째 은정님
▲ 2016년 인도성지순례에서, 오른쪽에서 두번째 은정님

도반과 함께, 즉문즉설 강연 홍보중인 은정님!
▲ 도반과 함께, 즉문즉설 강연 홍보중인 은정님!

빈그릇체험 행사를 위한 공양그릇 준비 중 도반과  한컷!
▲ 빈그릇체험 행사를 위한 공양그릇 준비 중 도반과 한컷!

지금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지금은 제가 맡은 소임 중 카플친(카카오스토리 플러스 친구 맺기) 홍보를 위한 붐바스틱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요. 11월 24일 은평희망강연회 홍보와 법륜스님과 친구맺기를 통해 많은 분이 좋은 인연을 만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정님께서 생각하시는 봉사란 무엇인가요?

봉사는 다른 사람들을 돕지만, 가장 큰 도움을 얻는 사람을 저 자신입니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동시에 내 수행이 깊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과정이지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그저 감사할 뿐이고 그 마음이 저에게 안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김은정님은 정토회의 여러 활동을 통해서 ‘세상, 사람, 그리고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봉사 덕분에 마음은 더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정토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도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도 잊지 않고 하셨습니다.

글_ 이정수 희망리포터(서대문 정토회 서대문법당)
편집_권지연(서울제주지부)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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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고맙습니다

2023-02-24 18:08:37

장성희

직장을 그만두고 정토회 수행과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인도순례까지 갔다온것도 부럽습니다.

2020-08-08 0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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