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강동법당
우근희님의 수행이야기

법륜스님의 올림픽공원에서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강연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자 강동법당에서는 홍보의 열기가 더해집니다. 일요법회 후 홍보가 있다고 해서 나가보니 가을비가 내리는 빗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홍보가 한창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비옷을 입고 연신 “안녕하세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으러 오세요.” 하며 웃는 얼굴인 우근희보살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가 굵어지자 다들 들어가자고 하는데도 얼마 남지 않은 홍보지 다 나누어 주고 들어간다면서 끝까지 홍보 하셨습니다.

즉문즉설 '행복한대화' 강연 홍보중에 우근희님 !
▲ 즉문즉설 '행복한대화' 강연 홍보중에 우근희님 !

기복신앙에서 해탈과 열반으로

우근희님께 어떻게 정토회와 인연이 되었는지 여쭈었습니다. “때가 되면 기도를 드리러 절에 열심히 다녔는데, 2000년 무렵에 동생 집에 갔다가 우연히 스님의 법문 테이프를 듣게 된 후, 정토법당 수행법회를 나가게 되었지요. 법당에 다니면서도 나누기가 무서워 법문만 듣고 얼른 집으로 와 버렸어요. 그런데 무엇을 해달라고 빌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편안해지는 거예요. 이렇게 수행법회만 다니다가 2005년에 불교대학에 입학을 했어요.”

수행, 그냥 하는 거지요.

불교대학에 다니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자녀들이 모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우근희님의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장남은 취업 전 잠시 여유가 생기자 백일출가를 다녀오고, 지금은 모두 정토회에 다닌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 수행자의 길을 가니 공통 화제가 있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고 간다고 하셨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밴드에 ‘토요일 JTS 거리모금’ 이런 문구만 올라와도 “신청합니다.”
‘불대 홍보합니다.’ 하면 “네, 신청합니다.” 항상 적극적인 활동에 인터뷰하면서 조용히 연세를 여쭈었는데 웃으시면서 “올해 70이에요.” 긍정적이고 활동을 활발하게 하셔서인지 젊어 보이신다고 하니 부끄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JTS 거리모금, 왼쪽에서 두 번째 우근희님
▲ JTS 거리모금, 왼쪽에서 두 번째 우근희님

도반들 사이에서 우근희님은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공양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분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 덕분에 도반끼리 속내 나누기도 수월하고 어려운 일도 도와가면서 잘해나가게 된다고 옆에 계시던 도반님이 살짝 귀띔을 해주십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시면서, 법륜스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수행, 보시,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십니다. 도반들이 있어서 씩씩하게 잘해나갈 수 있다고 도반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잊지 않으십니다.

글_고명희 희망리포터( 송파정토회 강동법당)
편집_권지연(서울제주지부)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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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

^^~♡

2016-11-11 07:10:20

무량덕

제 나이 70에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11-10 17:21:54

최성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11-10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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